📄 뉴스 내용

2025-12-24 증권 뉴스

📊 AI 요약

최근 금융 시장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IMA 1호 상품이 높은 경쟁률로 완판되며, 원금 보장과 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해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하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비트코인 관련주가 하락하는 등 거시경제 변동성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 기존 배당주 ETF의 단점을 보완한 DIVO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배당 ETF가 인기를 얻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금감원의 소비자보호 강화 움직임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뉴스 목록

1. 미래에셋증권도 'IMA 1호 상품' 완판…최종 경쟁률 5대 1

미래에셋증권도 'IMA 1호 상품' 완판…최종 경쟁률 5대 1

한투 전날 '완판' 이어

미래에셋도 흥행몰이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은 '1호 IMA 상품'의 모집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총 사흘간 진행된 이번 IMA 상품 모집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모집 금액이 1000억원 중 미래에셋증권의 시딩 투자금액 50억원을 뺀 950억원이 고객 모집 금액인데, 약 4750억원 규모 자금이 몰렸다.

IMA란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 예탁금을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금융 상품이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한 비상장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이번에 판매된 상품은 만기 3년의 폐쇄형 상품이다. 중도해지가 불가능하지만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지급이 보장되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지난달 국내 1호 IMA 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 역시 전날 IMA 1호 상품 '완판' 소식을 전했다.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 한국투자증권의 IMA 1호 상품에는 자금 총 1조590억원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모집액 1조원을 달성하면서 온라인 판매를 조기 마감했다.

신청 금액에 따라 비례해서 나눠주는 안분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미래에셋증권 IMA 상품과 달리 한국투자증권 상품은 선착순 마감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 환율 고공행진에 대통령실 "예의주시 중…외환당국 입장으로 갈음"

환율 고공행진에 대통령실 "예의주시 중…외환당국 입장으로 갈음"

대통령실은 고공행진을 이어온 원·달러 환율 문제를 두고 24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외환당국 메시지로 갈음하겠단 입장을 보였다.

이날 김남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고환율 문제에 대한 대통령실 차원의 대비책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외환당국에서 환율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그 입장으로 답변을 대신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외환 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500원을 향하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의 고강도 구두 개입 이후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3.8원 떨어진 1449.8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1447.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3. "손해는 막고 상승장 따른다"…배당주 약점 보완한 DIVO

"손해는 막고 상승장 따른다"…배당주 약점 보완한 DIVO

글로벌 ETF 줌인

특정 종목만 옵션 매도

본뜬 국내 ETF도 인기

대표적인 미국 배당투자 ETF(상장주식펀드)인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가 올해 부진한 성적을 내자 시장에선 대안이 될 만한 미국 배당주 ETF가 주목받고 있다. ‘앰플리파이 CWP 인헨스드 배당소득(DIVO)’처럼 커버드콜 전략을 쓰면서도, 상승장에 함께 올라타는 절충형 ETF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커버드콜은 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뜻하는 콜옵션을 매각하는 것이다.

23일 뉴욕증시에서 ‘DIVO’ ETF는 전거래일보다 0.02% 오른 45.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DIVO는 올해 들어 18.71%의 수익률(배당 포함)을 올려둬SCHD(4.76%), DGRW(12.85%) 등 미국의 주요 배당 ETF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연 배당수익률도 4.52%(최근 12개월 기준)에 달한다.

이같은 수익을 낸 것은 배당을 주는 미국 대형주 20~25개 가량을 ‘선별 보유’하면서, 보유종목 일부를 선별해 커버드콜을 얹어 고객들에게 월배당을 주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부분의 커버드콜 ETF는 나스닥100 등 지수를 매수하고 전체 지수 포트폴리오를 담보로 콜옵션을 팔아 높은 배당을 노린다. 다만 이 경우 상승장에서 지수만큼 상승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DIVO는 변동성이 큰 특정 종목을 선별해 해당 옵션만 매도하기 때문에 ETF의 나머지 종목들이 상승장을 따라갈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선 이같은 DIVO를 본딴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배당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2022년 만든 해당 ETF는 이날 기준 시총 1조406억원을 기록 중이다. DIVO 외에 ‘뱅가드 S&P500’를 편입 종목에 넣어, 미국 시장을 더 충실히 따라가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4.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소비자보호 방점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소비자보호 방점

부원장 3명·부원장보 6명 신규 임명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 임명한 부원장 3명 중 2명이 금융소비자보호처(소보처) 출신으로, 소비자보호 강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24일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6명을 신규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금소처에서 각각 민생금융과 소비자보호 부원장보를 맡았던 김성욱·박지선 부원장보가 은행·중소금융 부원장과 민생·보험 부원장직으로 올라갔다.

김성욱 부원장은 공채 1기 출신 첫 부원장 사례를 만들었다. 김 부원장은 민생금융 부원장보 시절 보이스피싱 예방 3종 안심차단 서비스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대책 수립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박지선 부원장은 소비자보호 부원장보 당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과제를 효과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새로 임명된 부원장보 중에서도 금소처 출신 김욱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이 원장 직속 신설 조직인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래는 전체 임원인사 명단이다.

<부원장>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김성욱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황선오 △민생·보험 부원장 박지선

<부원장보>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 김욱배 △기획·전략 부원장보 김충진 △은행 부원장보 곽범준 △중소금융 부원장보 이진 △민생금융 부원장보 김형원 △보험 부원장보 서영일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5. 美 GDP 호조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株 하락

美 GDP 호조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株 하락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위축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2.26% 하락한 242.3달러에 마감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액 기준 세계 5위 가상자산거래소다. 주식 및 가상자산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빈후드도 1.74% 하락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24시간 동안 약 0.2% 내렸다. 미국의 GDP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넘자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약해졌고, 유동성 확대 기대가 꺾이며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거래소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가상자산 비축 기업은 낙폭이 더 컸다. 비트코인 67만 개를 보유한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92% 내렸고 마라홀딩스(-2.67%), 비트마인(-4.21%)도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관련 주식은 10월 8일 고점 이후 29.99% 하락했다. 올 하반기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기관 자금 유입이 둔화하면서다. 한때 강경한 비트코인 강세론을 펼친 영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도 내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6. 올해 美 ETF '역대급 호황'…자금 1.4조달러 몰려

올해 美 ETF '역대급 호황'…자금 1.4조달러 몰려

신규 출시·거래량도 역대급

"변동성 확대 등 대비 필요"

빠른 성장에 우려 목소리

올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보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역대급 확장세’를 두고 경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미국 증시 상장 ETF는 자금 유입, 신규 상품 건수, 거래량 등 세 가지 주요 지표에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해 동안 이 세 지표가 동시에 사상 최대를 경신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이 급증하며 ‘투자 붐’이 일었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미국 상장 ETF에 몰린 글로벌 자금은 1조4000억달러(약 2037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세운 종전 최대 기록(1조1000억달러)을 뛰어넘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미국 상장 ETF는 약 1100개로, 전년 대비 51.72% 증가했다. 연간 ETF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누적 거래액은 57조9000억달러(약 8경4152조원)로 지난해보다 약 40% 늘었다. 액티브 ETF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전체 신규 ETF 출시 건수 중 84%를 액티브 ETF가 차지했으며, 이들에 전체 자금 유입의 30% 이상이 집중됐다.

다만 급격히 성장한 ETF 시장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어떤 형태로든 ‘기대와 현실 간 괴리 점검 구간’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ETF 시장이 너무 완벽한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장 변동성 확대, 레버리지 단일종목 ETF로 인한 충격, 뮤추얼펀드 기반 세금 이슈 등 다양한 리스크 시나리오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7. 월가 "테슬라 로보택시로 2027년 시총 3조弗 가능"

월가 "테슬라 로보택시로 2027년 시총 3조弗 가능"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월가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로보택시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돼서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한 달간 16.2% 올랐다. 23일 장중엔 498.83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테슬라의 유럽연합(EU)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9% 급감했다. 중국 인도량도 같은 기간 8% 이상 줄었다. 올해 미국 판매량도 연간 약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화하면 2년 연속으로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줄어든다.

반면 월가는 잇따라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 조지 지아나리카스 캐나코드 연구원은 테슬라의 4분기 전기차 판매 전망치를 하향했는데 목표주가는 482달러에서 551달러로 올려잡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연구원은 테슬라가 로보틱스와 AI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기업가치 3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1조6000억달러인 시가총액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도이체방크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전망을 낮추면서도 “로보택시를 둘러싼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8. 사우스웨스트, 이익 42% 줄었어도…美항공사株 수익률 1위

사우스웨스트, 이익 42% 줄었어도…美항공사株 수익률 1위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올해 미국 항공주 중 최고 스타주로 떠올랐다. 실적은 부진하지만 각종 수익성 개선 조치를 내놓으면서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한 달간 24.8% 올랐다. 전날인 22일엔 42.24달러로 마감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9월까지 이 항공사 누적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것과 다른 분위기다.

월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바클레이스는 이달 초 사우스웨스트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항공업 담당 애널리스트 사반티 시스는 CNBC에 “사우스웨스트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은 수요 환경이 아니라 회사의 전략 변화”라며 “수요가 핵심 요인이었다면 다른 항공사 주가도 같은 흐름을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9. 고액 자산가들, 국내주식 늘리고 채권은 줄였다

고액 자산가들, 국내주식 늘리고 채권은 줄였다

2025 증시 개미투자 리포트

최근 3개월간 포트폴리오 보니

국내주식 비중 37.2% → 40.8%

고액 자산가들이 해외 주식보다 국내 주식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증시 조정 국면에서 비중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경제신문이 삼성증권에 의뢰해 투자금액이 30억원 이상인 자산가 5500여 명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부터 이달 17일까지 비중이 가장 많이 커진 자산은 국내 주식이었다. 이 기간 국내 주식 비중은 37.2%에서 40.8%로 3.6%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주식은 같은 기간 15.5%에서 15.6%로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은 감소했다. 국내 채권 비중은 11.8%에서 9.7%로 2.1%포인트 줄었다. 전체 자산군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고액 자산가들은 해외 채권 비중도 8.0%에서 6.9%로 축소했다. 현금성 자산 비중은 11.5%에서 12.4%로 소폭 늘었다. 이 밖에 펀드(6.5%→5.5%), 랩(5.5%→4.9%) 등 금융투자상품 비중도 감소세를 보였다. 간접 투자보다 직접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를 미래 고수익 투자처로 보는 자산가가 늘어난 게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의 영향으로 4.4% 하락했지만 고액 자산가 중에선 되레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는 상장사의 실적 개선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달렸다”고 말했다. 반도체에 꽂힌 자산가들…원픽은 '삼성전자'

고액 자산가들은 기존 주도주인 ‘조방원’(조선, 방위산업, 원자력) 대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369억6000만원에 달했다. 지난달 SK하이닉스가 1074억9000만원으로 순매수 1위를 차지했는데, 이달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주 선호를 이어갔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로 반도체주가 주도주 자리를 꿰차자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다. 자산가들은 9월 한 달 동안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조선 및 방산 관련주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과 반도체주로의 수급 집중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3년 지속되고 끝난 과거 사례와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에 비해 덜 오른 삼성전자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조언이다. 삼성전자는 증권가의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SK하이닉스보다 높고, 약점으로 지목돼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역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최대 D램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HBM과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가장 큰 혜택을 누리며 내년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세계 D램 업체 중에서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맹진규/심성미 기자 maeng@hankyung.com

국내 증시를 미래 고수익 투자처로 보는 자산가가 늘어난 게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의 영향으로 4.4% 하락했지만 고액 자산가 중에선 되레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는 상장사의 실적 개선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달렸다”고 말했다.

반도체에 꽂힌 자산가들…원픽은 '삼성전자'

고액 자산가 포트폴리오 분석…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투자비중 ↑

고액 자산가들은 기존 주도주인 ‘조방원’(조선, 방위산업, 원자력) 대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369억6000만원에 달했다. 지난달 SK하이닉스가 1074억9000만원으로 순매수 1위를 차지했는데, 이달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주 선호를 이어갔다.


10. 유통기한 임박한 편의점 김밥, 앱으로 싸게 산다

유통기한 임박한 편의점 김밥, 앱으로 싸게 산다

정부 '국민불편 민생규제 개선'

소비기한 임박식품 실시간 확인

고령층 민원서류 현장 발급 무료

앞으로 전국 제과점,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민원 서류 일부를 현장에서 발급받을 때 내야 하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불편 민생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대책으로 소비자는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은 통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민원 서류의 현장 발급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이 서류는 온라인으로 발급할 때 무료지만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지 않는 고령자는 현장에서 서류를 발급하는 경향이 많았다.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 의무적으로 작은 도서관을 설치해야 하는 규정도 바뀐다. 단지 반경 300m 이내에 공공도서관이 있으면 도서관 대신 다른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예비군 훈련 연기 사유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채용·승진 시험 일정이 겹칠 때만 동원훈련을 연기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입사 예정일, 출산휴가 등과 겹칠 때 훈련을 미룰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제동장치(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를 단속할 근거도 마련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11. "정부 능력 보게 될 것" 초강력 경고…환율 1450원이 저지선

"정부 능력 보게 될 것" 초강력 경고…환율 1450원이 저지선

외환당국, 고강도 구두개입…환율 30원 넘게 하락

"원화약세·강력한 의지" 발언

"과거 개입과 다르다" 시장 깜짝

50억弗 이상 투입해 환율 낮춘듯

연말 종가관리 '올인'

"시장에 완승…상승 기대 꺾였다"

"개입 통한 관리는 지속 힘들어"

1450원 밑으로 내려갈 지 촉각

24일 외환시장 개장 직후 공지된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메시지는 시장 참가자들을 적잖게 놀라게 했다. ‘변동성’ ‘경계감’ 등 절제된 언어를 쓰던 당국이 ‘약세’라는 방향을 문제 삼고 실개입 의지까지 드러냈기 때문이다. 당국의 ‘초강력 경고문’과 함께 5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이날 환율은 장중 30원 넘게 하락했다.

◇ 33원 급락…50일 만에 1440원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33원80전 내린 1449원8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1484원90전에 출발했지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이날 환율 하락폭은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산한 2022년 11월11일(59원10전) 이후 가장 컸다.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9시께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공식 구두 개입을 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당국 국장급이 직접 구두 개입에 나선 건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한 지난해 4월 16일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시장은 구두 개입 내용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구두 개입 때는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반면 이날은 약세라는 환율 수준을 문제로 언급하고, 정부의 개입 의지까지 강하게 드러냈다.

구두 개입과 함께 실제 대규모 달러 매도도 이뤄진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담당 임원은 “정부가 오전 일찍부터 강력한 구두 개입 의지를 드러낸 것은 상당한 물량의 달러를 팔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고 봐야 한다”며 “환율이 1440원대까지 떨어졌음을 고려하면 하루 동안 50억달러 이상이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말 1450원 밑으로 내려가나

외환시장에선 당국의 시장 관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금 여기서 환율이 더 오르면 수입업체뿐 아니라 중간재를 해외에서 구입해 완제품을 제조하는 수출업체까지 비용 부담이 커지고 국내 물가와 금리도 함께 뛸 수 있다”며 “정부가 직접 나설 때는 맞서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하게 개입해 환율을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당국도 연말 종가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급등이 연말 금융기관의 자본비율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 등 국가별 경제 성적표도 연말 환율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환율 흐름과 관련해 “세력들이 버티다가 당국에 밀려 환율이 내려가는 계단식 흐름이 나타났다”며 “당국이 시장에 완승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국이 연말까지 다시 환율이 올라가는 흐름을 만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연말 종가를 1450원으로 예상했는데 1440원 정도로 내려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환율이 1450원 밑으로 내려가면 상승 기대가 꺾이면서 안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국 개입을 통한 환율 관리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말 환율 관리를 위해 단기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릴 수는 있겠지만 해외 투자에 대한 기대를 꺾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초 환율이 다시 되돌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진규/김진성 기자 josep@hankyung.com


12. 반도체에 꽂힌 자산가들…원픽은 '삼성전자'

반도체에 꽂힌 자산가들…원픽은 '삼성전자'

고액 자산가 포트폴리오 분석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투자비중 ↑

삼성전자, 이달에만 369억 순매수

고액 자산가들은 기존 주도주인 ‘조방원’(조선, 방위산업, 원자력) 대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369억6000만원에 달했다. 지난달 SK하이닉스가 1074억9000만원으로 순매수 1위를 차지했는데, 이달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주 선호를 이어갔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로 반도체주가 주도주 자리를 꿰차자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다. 자산가들은 9월 한 달 동안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조선 및 방산 관련주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과 반도체주로의 수급 집중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3년 지속되고 끝난 과거 사례와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에 비해 덜 오른 삼성전자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조언이다. 삼성전자는 증권가의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SK하이닉스보다 높고, 약점으로 지목돼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역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최대 D램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HBM과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가장 큰 혜택을 누리며 내년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세계 D램 업체 중에서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13. "주식해서 집 산다? 일확천금 노렸다간"…슈퍼개미의 경고

"주식해서 집 산다? 일확천금 노렸다간"…슈퍼개미의 경고

2025 증시 개미투자 리포트

(3) 슈퍼개미들의 투자 조언

"목표 수익률 年5~10%가 현실적

레버리지 투자는 장기전 금물"

美증시 연평균 수익률도 10%

일확천금 노리는 건 허황된 꿈

주식 열풍 뒤엔 '투자자 조급증'

저점매수는 투자의 기본 원칙

기업분석 없이 추격매수 말아야

수익률 -20%까지 가면 손 못 써

손절할 구간 정해둬야 돈 지켜

내년 반도체·비만치료제 등 유망

자산 가격이 단기 급등하면서 뒤늦게 ‘포모’(FOMO·소외 공포감)에 시달리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슈퍼개미와 투자고수들은 “주식 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리겠다는 목표는 허황된 꿈”이라며 “연평균 5~10% 수익률을 목표로 자산을 모으라”고 조언했다.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해야 하는 손절매 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에 도달하면 망설이지 말고 명확하게 매도하라는 당부도 내놨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선 대부분의 전문가가 우려를 표했다.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이 10% 수준인데 ‘주식 해서 집 사겠다’는 생각은 비논리적인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 가격 급등과 원화 가치 하락의 돌파구가 주식 투자가 될 순 없다”며 “연 5~10%라는 현실적인 목표 수익률을 세우지 않으면 무리하게 투자하다가 손실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누구나 알지만 지키기 쉽지 않은 ‘저점 매수’라는 철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도 많았다. 남 회장은 “‘저가에 매수해 비싸게 판다’는 게 주식 투자의 기본 원칙”이라며 “최근 기업 분석 없이 주가가 급등한 뒤 추격 매수를 반복해 손실을 키우는 개인이 늘고 있다”고 걱정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저점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손을 대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3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우승자인 황재수 신한프리미어판교지점장은 “레버리지 ETF는 무조건 방망이를 짧게 잡고 휘둘러야 한다”며 “길게 가져갈수록 비용 구조 때문에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지점장은 “손실이 10%에 이르면 미련 없이 손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짧은 기간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더라도 기업 실적은 꼭 챙겨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베스트 PB’로 꼽힌 김동규 한국투자증권 PB는 “실적과 함께 20일 이동평균성 상향 돌파 여부, 150% 이상 늘어난 거래량 등을 챙긴다”고 말했다.

시장 주도 업종의 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중을 적절히 섞는 전략도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황 지점장은 “반도체 대장주와 소부장 종목을 같이 편입하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이 투자할 땐 ‘업계 1등 주식’이 안전하다는 조언도 내놨다. 김 PB는 “주도주만 꺾이지 않으면 해당 업종의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확률이 높다”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8~15% 손실이 나면 미련 없이 매도한다는 전문가가 대부분이었다. 황 지점장은 “다시 같은 종목을 사더라도 손실률이 7~10%에 도달하면 무조건 손절한다”며 “수익률이 -20% 정도까지 떨어지면 아예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이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급함 때문에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개인의 투자 행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용 대표는 “회사 가치보다 주가가 쌀 때 매수해 긴 시간을 버텨내야 수익이 난다”며 “시간이 많이 흐를수록 주식의 변동성은 희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김 PB는 “움직이는 투자가 보상을 받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도주는 물론 기관·외국인의 순매수세 방향이 시시각각 변한 올해와 같은 장에선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 종목을 바꿔가며 대응하는 역량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남 회장은 “인공지능(AI)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와 최근 많이 하락한 조·방·원(조선 방산 원자력)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지점장은 비만 치료제와 우주, 로봇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올해 초 연 주식투자대회 ‘제6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우승자 이주호 씨(한양대 경제학과)는 “이중항체 바이오 기술 수출 관련주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성미/류은혁/맹진규 기자 smshim@hankyung.com

◇ “레버리지 투자 땐 20일 이평선 체크”

24일 한국경제신문이 인터뷰한 투자고수들은 최근의 주식 투자 열풍에 대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입을 모았다. 2000년대 중반 수익률 2500%를 달성하며 ‘슈퍼개미의 전설’로 불리는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은 “경기는 좋지 않은데 실물자산 가치와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투자자의 마음이 다급해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말했다.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선 대부분의 전문가가 우려를 표했다.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이 10% 수준인데 ‘주식 해서 집 사겠다’는 생각은 비논리적인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 가격 급등과 원화 가치 하락의 돌파구가 주식 투자가 될 순 없다”며 “연 5~10%라는 현실적인 목표 수익률을 세우지 않으면 무리하게 투자하다가 손실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10% 손실 땐 손절 망설이면 안 돼”

주당수익률(EPS) 추정치가 높아진 기업은 최대한 자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황 지점장은 “매주 EPS 추정치가 올라가는 종목을 따로 정리해둔다”며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종목을 추린 뒤 EPS 추정치가 높아지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시장 주도 업종의 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중을 적절히 섞는 전략도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황 지점장은 “반도체 대장주와 소부장 종목을 같이 편입하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14. "코스피 6000도 가능" 파격 전망…투자 고수의 '추천주' 정체

"코스피 6000도 가능" 파격 전망…투자 고수의 '추천주' 정체

2026 증시 전망

(3) 강대권 라이프운용 CIO

"내년 육천피도 도전 가능해…증시 부양책 효과 나타날 것"

韓 증시, 저평가 탈출 분기점

코스피 밸류에이션, 신흥국 수준

기업 글로벌 경쟁력에 비해 저조

다크호스는 지주사·금융주 꼽아

반도체 업종, 2차 호황 올 수 있어

시장 금리 불안이 최대 리스크

대통령 선거, 관세 전쟁, 인공지능(AI) 거품론…. 숱한 변수 속에서 올해 증시 폐장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대표 ‘투자 구루’인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내년 증시를 조망해 본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가 꼽은 새해 증시의 키워드는 ‘캐치업’(따라잡기)이다. 만년 저평가에 머물던 한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다른 주요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정통 가치투자에 기반을 두면서도 ‘밸류 트랩’(주가가 낮은 종목이 더 하락하는 현상)에 빠지지 않도록 성장주에 주목하는 유연한 전략을 편다. 라이프자산운용을 이끄는 강 대표는 2016년과 2020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 대한민국 펀드대상 ‘올해의 펀드매니저’ 상을 받은 운용업계 대표 리더 중 한 명이다.

또 “삼성전자가 TSMC를, 네이버·두나무가 코인베이스를, 현대자동차·보스턴다이내믹스가 글로벌 업체를 추격하는 흐름 역시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정부의 증시 선진화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한국 시장 저평가의 장기화 원인을 정확히 짚었고, 제시한 정책 역시 적절했다”며 “배당소득세율 상한을 25%로 했다면 100점을 줬겠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95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초점이 인공지능(AI)으로 옮겨가면서 정책 변화가 주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정책 효과에 따른 코스피지수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강 대표는 내년 ‘다크호스’ 업종으로 지주·금융을 꼽았다. 지주회사와 관련해선 “시가총액이 자회사 지분 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회사가 많다”며 “이번 강세장에서 지주사 가치가 얼마나 정상화할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금융 업종에 대해서도 “금융업 성장성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모험자본 확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최대 리스크로는 “높은 시장 금리”를 꼽았다. 금리 하락이 강세장 전망의 주요 근거지만, 최근 미국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시장금리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유동성이 고갈되고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의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

강 대표는 “예상과 달리 시장금리 불안이 계속된다면 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AI 호황의 지속 여부 역시 금리 안정화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늦어도 내년 5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바뀌면서 유동성 감소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내년부터 정책 효과 본격화

강 대표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폴란드 칠레 등 신흥국 수준에 도달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상단을 5500으로 제시한 그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이 없는 유럽에 비해 뒤처질 이유가 없는데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훨씬 낮다”며 “유럽·일본 증시의 밸류를 따라잡는다면 6000 이상도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삼성전자가 TSMC를, 네이버·두나무가 코인베이스를, 현대자동차·보스턴다이내믹스가 글로벌 업체를 추격하는 흐름 역시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높은 시장금리 장기화는 리스크

최선호 업종은 역시 반도체였다. 그는 “AI 버블 우려로 시장이 주춤했지만 내년에는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등 응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면서 제2의 호황이 올 수 있다”며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만으로도 AI 사이클은 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의해야 할 업종으로는 조선과 방위산업을 꼽았다. 미래 성장을 향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이유에서다.내년 최대 리스크로는 “높은 시장 금리”를 꼽았다. 금리 하락이 강세장 전망의 주요 근거지만, 최근 미국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시장금리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유동성이 고갈되고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의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


15. '내년 유망 투자처는…' AI·고배당株 꼽은 개미

'내년 유망 투자처는…' AI·고배당株 꼽은 개미

한경·오픈서베이, 822명 설문

바이오주 놓곤 의견 엇갈려

개인투자자들은 내년 유망 투자처로 어떤 업종을 주목할까.

한국경제신문과 리서치기업 오픈서베이가 최근 주식투자자 822명을 대상으로 ‘주요 관심 업종’을 설문한 결과 전체의 75.4%가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80.5%가 AI를 관심 업종으로 선정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70% 이상이 AI 업종을 주목했다. 올해 국내외 증시 상승을 주도한 AI 기술주가 내년에도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본 것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불리는 ‘고배당주’를 유망하다고 본 답변도 40%로 높은 편이었다. 30대에서 고배당주를 선호하는 비중(43%)이 최고였다. 투자금 3억원을 굴리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김모씨(34)는 “주식 투자로 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정책 등 변수가 큰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로 얻는 수익과 배당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내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배당주가 인기를 끌 것이란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초 최고 35% 수준으로 거론되던 배당소득 분리과세율이 30%로 낮아지면서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상장사는 세 부담이 낮아져 배당을 확대할 유인이 생기고, 개인투자자는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바이오업종이 내년 주도주가 될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설문에 참여한 60대 투자자의 절반 이상은 바이오주를 선호했으나 30대의 같은 응답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증권가는 내년엔 바이오업종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정부는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투자 기반을 확대하고 코스닥벤처펀드 등에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16. 거래소, 투자경고 대상서 시가총액 톱 100 제외키로

거래소, 투자경고 대상서 시가총액 톱 100 제외키로

종목지정 요건도 변경 추진

상승률 대신 '초과 수익률'로

한국거래소가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종목을 투자경고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연내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투자경고 종목 지정 요건을 변경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유가증권시장을 합산해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을 투자경고 지정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 투자경고 종목 지정 요건을 단순 주가 상승률 대신 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 기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종가가 1년 전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중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일정 수준을 넘는 날이 4일 이상이면 해당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2023년 중소형주를 장기간에 걸쳐 시세조종한 이른바 ‘라덕연 사태’가 터지자 이의 대응 차원에서 시행됐다.

거래소가 제도 손질에 나선 것은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오른 종목에 규제가 과도하게 적용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최근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현대로템 등 대형주까지 줄줄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논란이 불거졌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위탁증거금 100% 납부, 미수 거래 금지, 신용융자 매수 제한 등의 제약이 걸린다. 주가가 추가로 오르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한계기업과 달리 대형 우량주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매매에 불편을 주고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련 요건이 더욱 합리적으로 개선된 규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17. 해외주식 수수료 면제 잇단 중단

해외주식 수수료 면제 잇단 중단

메리츠證, 다음달 조기 종료

키움·한투는 정보 채널 닫아

금융당국 압박에 '몸 사리기'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펼쳐온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해외 투자 관련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금지하는 강수를 두자 제재 대상이 아닌 서비스까지 축소하며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계좌인 ‘슈퍼365’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미국 주식 ‘제로 수수료’ 방침을 다음달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주식 매매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유관기관 제비용 등 모든 거래 비용을 면제하는 이 이벤트는 당초 내년 12월까지 이어갈 예정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해외투자 실태 점검 중간 결과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내놓으며 증권회사의 해외 투자 관련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내년 3월까지 중단시켰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다수 증권사가 수수료 무료 행사와 주식 및 현금 증정 이벤트를 즉시 중단하거나 조기 종료하겠다고 알렸다.

당국의 대응 방향에서 언급되지 않은 투자 정보 제공 서비스 중단 사례도 나왔다. 키움증권은 2018년부터 운영해온 텔레그램 채널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을 26일부터 폐쇄하기로 했다. 미국 주식과 관련한 언론 보도, 주가 분석을 전하는 이 채널은 4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중국과 신흥국 증시 관련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던 채널 운영을 중단했다. 두 증권사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일시적 중단”이라고 해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 주식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마케팅 이벤트가 없어졌다고 국내 주식으로 돌아올지 의문”이라며 “증권업계 관점에선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전범진 기자/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forward@hankyung.com


18. 한풀 꺾인 환율…'약달러 베팅' 개미 웃나

한풀 꺾인 환율…'약달러 베팅' 개미 웃나

치솟던 환율, 1440원대로

정부 고강도 조치에 낮아져

KODEX 달러선물 곱버스

한달새 143억 몰리며 인기

정부의 고강도 환율 안정화 조치로 고공 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에 급제동이 걸렸다. 최근 환율 급등 국면에서 개인투자자가 ‘달러 약세’에 대거 베팅한 만큼 이번 조정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코스콤ETF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달러선물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180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환율 하락률의 두 배 수익을 추구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에는 같은 기간 143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통화 관련 ETF 중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이외에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6억원),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6억원) 등에도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달러 강세에 수익을 내는 ETF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같은 기간 통화 ETF의 순매도액 25억원은 모두 달러선물 ETF에서 발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에서는 22억원이 빠져나갔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와 달러선물인버스 ETF는 그동안 손실 구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가 환율 하락 전망에 무게를 두고 달러선물인버스 ETF를 꾸준히 매수한 것은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선물인버스 ETF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선 연말로 갈수록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세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세제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낸 만큼 실제 외환 수급이 개선되고 일방적이던 원화 약세 심리도 약화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연말 혹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민연금의 환헤지도 본격화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하락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약해지면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19. 넥스트레이드, 내년 700개로 종목 확대

넥스트레이드, 내년 700개로 종목 확대

삼성에피스·명인제약 등 편입

한전·에코프로도 다시 선정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1분기 전체 매매 체결 대상 종목을 700개로 확대한다.

24일 넥스트레이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75개, 325개 종목을 다음 분기 매매 체결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를 구성하는 350개 종목과 지수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구성된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삼성에피스홀딩스와 미래에셋생명, 명인제약, 부국증권, 에이블씨엔씨 등 54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에서는 CJ프레시웨이, 원익머트리얼즈, 나이스정보통신 등 66개 종목이 포함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SK네트웍스, 파트론 등 152개 종목은 편출 대상에 올랐다. 거래량 한도 관리 목적으로 편출됐던 한국전력, 에코프로 등 103개 종목은 재선정됐다. 기존 삼성전자, 알테오젠 등 477개 종목은 계속해서 매매 종목으로 운영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거래 한도를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해 상장 종목의 주가 분포를 고려했다”며 “거래량 변화가 과도하게 큰 종목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하루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8월 이후 총 네 차례에 걸쳐 165개 종목을 순차적으로 편출했다. 최근에는 거래 대상 종목이 630개로 줄었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700개로 늘어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 [특징주 & 리포트] '리브스메드 상장 첫날 10% 하락' 등

[특징주 & 리포트] '리브스메드 상장 첫날 10% 하락' 등

● 리브스메드 상장 첫날 10% 하락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 주가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24일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리브스메드는 공모가인 5만5000원 대비 9.82% 내린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하락 마감한 종목이 나온 건 지난 8월 25일 그래피 이후 4개월 만이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기반으로 최소침습수술 기구를 개발하는 혁신형 의료기기업체다. 최소침습수술은 절개와 손상을 최소화해 통증, 흉터,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개장 직후 한때 공모가의 1.3배인 7만1000원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을 받아내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앞서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은 390 대 1로 6조6363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 ‘SK실트론 인수’ 두산 4% 뛰어

두산이 4% 가까이 급등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3.97% 오른 8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86만6000원으로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담보로 9477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하면서 ‘SK실트론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해석한 투자자의 매수를 자극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의 인수 금액을 약 2조원으로 추산하며 “조달 자금은 향후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인수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으로 그간 제기돼 온 두산의 자사주 활용, 유상증자 가능성 등 관련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날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지분 1170만 주를 담보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었다.

● DB證, LG전자 목표가 상향

DB증권이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조현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희망퇴직과 관세 관련 제반 비용을 각각 약 3000억원 반영함에 따라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희망퇴직은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핵심 사업부인 생활가전(HS) 부문은 시장 내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판매가격 인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중장기 실적 증가의 핵심 변수로는 전장(VS)과 에코솔루션(ES) 부문을 꼽았다.

● 한투證 “카카오게임즈 투자 주의”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신작 출시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연되는 모습을 많이 보인 만큼 일정을 확인하면서 투자 시기를 잡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가장 큰 기대작인 ‘프로젝트Q’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타이틀인 ‘프로젝트Q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1. 금감원 부원장에 김성욱·황선오·박지선…공채 1기 출신 첫 임명

금감원 부원장에 김성욱·황선오·박지선…공채 1기 출신 첫 임명

공채 1기 출신 부원장 첫 탄생

금융감독원 신임 부원장 4명이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성욱·황선오·박지선 금감원 부원장보를 부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설치법에 따르면 금감원 부원장 임명 절차는 금감원장 제청에 따라 금융위가 임명한다.

이들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2월29일까지 3년이다.

김성욱 부원장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2000년에 입사한 공채 1기다. 은행검사1국장과 기획조정국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부원장보로 임명됐다.

1971년생인 황선오 부원장은 증권감독원 시절인 1996년에 입사했다. 직전까지 공시심사실장과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을 지냈으며 2023년 7월 부원장보에 올랐다.

박지선 부원장은 1995년 보험감독원 시절 입사해, 보험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직전까진 보험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인사연수국장을 거쳤고 지난해 12월 부원장보가 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2. 73만원에 산 주식이…'내 돈 어떡해요' 서학개미 패닉

73만원에 산 주식이…'내 돈 어떡해요' 서학개미 패닉

버핏이 찍은 UNH 부진…"리스크 해소까진 지켜봐야"

핫픽! 해외주식

글로벌 보험 대장주 유나이티드헬스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반토막

CEO 피살·의료비 급등 '겹악재'

보장범위 조정·가입자 정비 등

내년 강도 높은 구조조정 예정

월가에선 매수 의견이 중론

"2년 동안 수익 변동성 클 것"

세계 최대 민간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티커명 UNH) 주가가 올해 들어 30% 넘게 떨어지며 미국 대표 우량주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을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국내 투자자의 계좌도 파랗게 물들었다.

UNH 주가 급락은 두드러진 수익성 악화 탓이다. 지난 3분기 매출이 1132억달러(약 164조원)로 2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43억달러로 53.3%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7.15달러에서 2.92달러로 추락했다. 주가 급락의 시발점은 지난해 11월 4일 발생한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 피살 사건이다. UNH 보험 CEO 브라이언 톰슨은 보험사의 과도한 보험금 지급 거부 관행에 불만을 품은 루이지 맨지오니에게 살해당했다.

미국 여론은 회사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UNH가 미국 보험산업 전반의 높은 지급 거부율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법무부는 이후 보험 부문의 공공의료 지불금 부정 수급 여부 및 ‘옵텀’ 부문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들어갔다. UNH 사업은 크게 보험 부문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의료서비스 부문인 ‘옵텀’으로 나뉜다. 매출의 55%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서 발생하지만, 영업이익은 58%가 옵텀에서 나오는 구조다.

이 같은 구조는 의료 분야 전반의 비용 상승기엔 독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회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의료비용을 산출하는 의료비용 비율(MCR)은 2022년 82.0%에서 지난해 85.2%로 올라갔다. 올해는 89.9%까지 올랐다. 이 여파로 영업이익률은 1년 사이 8.6%에서 3.8%로 급락했다.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이런 기대로 2분기에 회사 주식 504만 주를 매수한 것으로 드러나자 서학개미들도 동참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해 들어 이 회사 주식 6억8858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단일종목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액수다.

반면 ‘신중론’도 적지 않다.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 급등한 의료비용 등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지 힐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버핏은 대부분 투자자에게 없는 ‘인내심’이 있다”며 “향후 2년간은 수익성 측면에서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심 경쟁력인 보험·병원·유통 일원화 구조 붕괴 우려도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미국 법무부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옵텀의 수직계열화 모델에 변화를 요구한다면 펀더멘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리스크 해소 전까지는 관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21명이 제시한 유나이티드헬스 목표주가 평균은 393달러로, 현 주가 대비 2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 21명 가운데 17명은 ‘매수’, 3명은 ‘보유’ 의견을 내놨다. ‘매도’ 의견은 한 명이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올해 35% 떨어져 다우존스 ‘꼴찌’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UNH 주가는 23일(현지시간) 기준 324.8달러다. 올해 들어 35.79% 하락한 가격으로 다우존스산업지수 30개 구성 종목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UNH는 세계 보험업종 대장주이자 연간 매출 기준 세계 5위 상장사다.UNH 주가 급락은 두드러진 수익성 악화 탓이다. 지난 3분기 매출이 1132억달러(약 164조원)로 2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43억달러로 53.3%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7.15달러에서 2.92달러로 추락했다. 주가 급락의 시발점은 지난해 11월 4일 발생한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 피살 사건이다. UNH 보험 CEO 브라이언 톰슨은 보험사의 과도한 보험금 지급 거부 관행에 불만을 품은 루이지 맨지오니에게 살해당했다.

◇버핏과 서학개미는 반등에 ‘베팅’

시장에서는 UNH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경영진이 보장범위 조정, 가입자 정비 등을 통해 내년 공공보험 가입자 100만 명을 덜어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2.8%에 달하는 배당수익률과 15배 수준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이런 기대로 2분기에 회사 주식 504만 주를 매수한 것으로 드러나자 서학개미들도 동참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해 들어 이 회사 주식 6억8858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단일종목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액수다.


23.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30원 넘게 급락…원·달러 환율 상승세 급제동 [HK영상]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30원 넘게 급락…원·달러 환율 상승세 급제동 [HK영상]

영상=기획재정부, 윤신애PD / 편집=윤신애PD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자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3.8원 내린 144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개장한 이후 당국의 구두개입에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이 개장함과 동시에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재부와 한은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가적으로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비과세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오전에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한은과 외환스와프를 통해 전략적 환헤지를 개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3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8.70p(0.21%) 내린 4,108.62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나타내 전장 대비 4.36p(0.47%) 하락한 915.20에 마감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24. 코스피, 미 훈풍에도 4100선 하락 마감…환율 34원 '뚝'

코스피, 미 훈풍에도 4100선 하락 마감…환율 34원 '뚝'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에

환율 3년1개월 만에 최대 낙폭

원화 강세에 외인·기관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24일 미국 증시의 훈풍에도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에 하루에만 33원 넘게 급락해 145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7포인트(0.21%) 내린 4108.62로 거래를 마쳤다. 0.46%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장 들어 하락 전환해 추세를 굳혔다. 미국의 '깜짝 성장'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한 뉴욕증시와 연동되지 못하면서 4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91억원과 20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은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원화 강세가 나타나자 장중 '사자'로 전환해 매수 규모를 키웠다. 반면 개인은 71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루에만 30원 넘게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 2022년 11월11일(59.1원) 이후 3년1개월 만에 최대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6일(1447.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다"며 "다만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코스피(롱)-원화(숏)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들이 달러 선물을 매도하면서 코스피 롱 포지션을 되돌려야 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D현대중공업(-2.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4%) 두산에너빌리티(-2.19%) 삼성바이오로직스(-1.69%) 삼성전자(-0.36%) 등이 내린 반면 SK스퀘어(1.9%) 현대차(0.7%) SK하이닉스(0.68%) 기아(0.67%) LG에너지솔루션(0.64%)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36포인트(0.47%) 내린 915.2로 거래를 마쳤다. 0.16%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장 1분여 만에 하락 전환해 추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과 6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3.88%) 삼천당제약(-2.9%) 펩트론(-2.75%) 코오롱티슈진(-2.39%) 알테오젠(-2.16%) 리노공업(-0.81%) 등이 내린 반면 리가켐바이오(1.35%) 에이비엘바이오(0.27%)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9.82%)는 하락 마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5. 병원서 산모 4명 숨진 뒤 14년 만에…가습기 살균제 참사 인정

병원서 산모 4명 숨진 뒤 14년 만에…가습기 살균제 참사 인정

1994년 첫 판매 뒤 30년

6·25 이후 최대 인명 사고

국가 배상으로 전환…정부 100억 출연

추모일 지정·공식 추모행사 추진

2011년 2월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산모 4명이 원인 불명의 폐 질환에 걸려 숨졌다. 같은 해 질병관리본부는 산모들의 폐 손상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공론화한 순간이다.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 11월 처음 등장했다. '가습기 메이트’란 이름으로 유공(현 SK이노베이션)이 제품을 내놓은 뒤 SK케미칼, 옥시PB, 애경산업 등이 제품을 내놓았다.

2000년대부터 이 제품과 관련해 기침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하지만 기업은 속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정부도 특별한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속출했다. 올해 11월 30일 기준 5942명의 피해가 인정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6·25 전쟁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사회적 참사’로 규정 국가 주도로 배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참사 피해자 배상금 마련을 위해 100억원을 출연하고 공식 추모 해상도 열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확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하고,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세워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며 "모든 피해자와 유가족들께 머리 숙여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정부는 종전까지 기업 분담금(2500억 원)과 정부 출연금(225억 원)을 바탕으로 참사 피해자에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 등 피해구제 차원의 구제급여를 지급해 왔다. 하지만 국가 배당 체계로 전환하면서 참사 피해자의 치료비, 일실이익(사고 탓에 얻지 못하는 장래 수입), 위자료 등의 명목으로 배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손해배상 책임 주체를 기업에서 국가와 기업으로 확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인 피해구제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 배상심의위원회로 개편한다. 배당금 재원 마련을 위해 2021년 이후 중단됐던 정부 출연을 내년 100억 원을 시작으로 재개한다.

피해자의 학업, 사회진출 일상 회복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 방안도 설계한다. 학령기 피해 청소년에게는 중·고등학교 진학 때 주거지 인접 학교를 희망할 경우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국가장학금 예산을 활용해 대학교 등록금도 일부 지원한다.

군에 입대하는 피해 청년에 대해선 주특기 부여 때 소총박격포 등 신체활동이 많은 특기는 제외하기로 했다. 사회에 진출하는 피해 청년은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 도전 지원 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취업 지원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

현행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손질해 피해자들과 협의를 통해 추모일을 지정해 공식 추모행사도 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회와의 협력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26. [속보] 환율, 33.8원 내린 1449.8원…3년1개월 만에 '최대 낙폭'

[속보] 환율, 33.8원 내린 1449.8원…3년1개월 만에 '최대 낙폭'

24일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8원 내린 1449.8원을 기록했다. 3년 1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앞서 이날 오전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부의 강력 의지·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7. [속보] 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생리대업체 3사 현장조사

[속보] 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생리대업체 3사 현장조사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리대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지적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 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의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생리대 가격이 비싼 게 담합이나 가격 남용에 의한 것인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등 제재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19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면서요"라면서 "조사 한번 해 봐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8. 법원, 영풍 제기 가처분 기각…주가 급락세

법원, 영풍 제기 가처분 기각…주가 급락세

영풍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법원이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제3자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오후 3시10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은 전날 대비 5300원(9.5%) 내린 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4만9950원까지 밀렸다.

주가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가처분 기각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 주가는 2.88% 하락한 13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법원의 결정 직후 상승 전환해 5.01%까지 올랐지만,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던 유증 대금 납입은 계획대로 이뤄진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9. NH투자증권, 국토부·주택관리공단에 '사랑의 쌀 꾸러미' 기탁

NH투자증권, 국토부·주택관리공단에 '사랑의 쌀 꾸러미' 기탁

NH투자증권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주택관리공단에 주거취약계층 생활안정지원을 위한 5억원 상당의 쌀 가공품 꾸러미를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탁식은 지난 22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 류재현 주택관리공단 서울지사 지사장, 나은종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과 사무관,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창목 NH투자증권 OCIO사업부 대표, 문혜경 NH투자증권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탁은 범농협그룹의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에 발맞춰 진행하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사회공헌의 일환이다. NH투자증권은 국토교통부와 주택관리공단을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주거취약계층 5천명에게 쌀 가공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윤병운 사장은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함께 성장하는 금융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봉 정책관은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NH투자증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쌀 꾸러미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30. EDENA, 월스트리트 투자사 GEM서 1500억 투자 유치

EDENA, 월스트리트 투자사 GEM서 1500억 투자 유치

글로벌 디지털증권 인프라 기업 EDENA Capital Partners(이하 'EDENA')가 GEM Token Fund ISA Ltd.로부터 최대 1500억원(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GEM Token Fund를 운영하는 GEM그룹은 뉴욕, 파리, 바하마에 거점을 둔 글로벌 대체투자 그룹이다. 지난 30년간 70개국에서 57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며 34억 달러(약 5조원) 이상을 운용해왔다.

이번 투자금은 EDENA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이집트 STO(Security Token Offering) 거래소 구축과 운영, 탄소 크레딧·부동산 등 실물자산 인수, 플랫폼 유동성 확보 및 기술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EDENA는 부동산, 탄소 크레딧, 기업 지분, 채권, 원자재 등 실물자산을 최소 10달러(약 1만 5천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디지털증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EDENA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ASEAN) 거점으로, 이집트를 중동·북아프리카(MENA) 및 아프리카 거점으로 구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EDENA 토큰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규제 체계 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금융감독청(OJK) 샌드박스도 추진 중이다. 이집트에서는 이브라힘 마흘랍(Ibrahim Mahlab) 전 총리가 이끄는 BEK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욱 EDENA Capital Partners 대표는 "각국 정부와 직접 협력해 디지털증권 인프라를 구축하는 우리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2026년 인도네시아와 이집트에서 STO 거래소를 열고,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도 기후·인프라·부동산 등 우량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은 2030년까지 16조 달러(약 2경 3천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DENA는 정부 파트너십 기반의 규제 준수형 인프라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EDENA는 2026년 1분기 인도네시아 STO 거래소를 런칭하고 첫 매출을 낼 계획이며, 같은 해 이집트 거래소도 가동한다. 2026년 양 시장에서 20~30개의 STO를 발행하고, 2027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30개국 이상에서 100억 달러(약 15조원) 이상의 토큰화 자산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EDENA 토큰은 현재 Indodax(인도네시아), MEXC, BingX, Pionex US, Mercado Bitcoin(브라질), Coinstore, Mobee, Pionex 등 전 세계 8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31. 고려아연 유상증자 중단 가처분 기각…美제련소 급물살탈 듯

고려아연 유상증자 중단 가처분 기각…美제련소 급물살탈 듯

영풍·MBK "유감…'윈윈'되도록 지원"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제삼자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4일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양측에 결정문을 송달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던 유증 대금 납입은 계획대로 이뤄진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테네시주에 11조원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재원 마련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 크루서블JV에 약 2억8510억원 규모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도 공시했다.

영풍·MBK는 "사업적 상식에 반하는 경영권 방어용"이라고 반발하며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개인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과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합작해 설립하는 크루서블 JV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10%를 확보하는 점에 대해서도 "출자구조가 이례적이고 기형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미국으로의 전략적 사업 확장을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미국 제련소 건설과 관련된 계약은 미 정부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며 유상증자가 "미국 정부와 공고한 전략 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MBK는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낸 입장문에서 "이번 절차를 통해 제기됐던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투자 계약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고려아연이 중·장기적으로 부담하게 될 재무적·경영적 위험 요소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문제 제기는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최대주주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로서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미국뿐 아니라 고려아연과 한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윈윈'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32. 금융위, '개인정보 19만건 유출' 신한카드 긴급 현장검사

금융위, '개인정보 19만건 유출' 신한카드 긴급 현장검사

신용정보 포함 여부 조사

금융당국이 신한카드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검사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날 신한카드는 2022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가맹주의 휴대전화번호와 사업자번호 등 개인정보 19만2000여건이 유출됐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회사 자체 점검 결과 이번에 유출 정보에는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 민감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만일 계좌번호 등과 같은 개인신용정보의 유출이 추가로 파악될 경우,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조치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이번 유출된 정보로 보이스피싱 등 가맹주의 2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보호 조치도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올리기 위한 내부 직원들의 소행으로 드러난 만큼, 전체 카드사를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있는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업권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의 내부 정보보호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33. 거래소, 취약계층에 연탄 10만장 후원

거래소, 취약계층에 연탄 10만장 후원

한국거래소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10만장을 후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연탄 전달식에는 정은보 이사장, 허기복 연탄은행 전국협의회장,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난방시설이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은 부산, 서울 지역의 취약계층 500가구를 대상으로 총 10만장의 연탄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정은보 이사장은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이번 나눔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속에서 필요한 순간에 함께하는 사회공헌으로 나눔의 의미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34.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에이비엘바이오, 초과 수익 기대…고영, 에스피지도 유망"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에이비엘바이오, 초과 수익 기대…고영, 에스피지도 유망"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2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고영, 에스피지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코어16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관련해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보여주는 샤프 비율이 2.57로 높아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0일 유럽종양학회 면역종양학 학술대회 2025에서 라지스토믹(ABL503)의 포스터 발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코어16 관계자는 "라지스토믹 투여 간격을 확대하여 안정성 프로파일을 개선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고영은 뇌수술용 로봇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한달간 20% 넘게 주가가 올랐다.

최근에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코어16측 설명이다. 지난 4일 고영의 종가가 볼린저 밴드의 상단을 하향 돌파했다. 코어16측은 이와 관련해 "주가가 상단 밴드 돌파에 실패했다"며 "단기 과열이 완화하며 조정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7일에는 디마커 지표가 0.3을 하향 돌파하며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다고 봤다. 단기 반등 후 추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피지는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일별 수익률이 10% 하락했다. 강한 매도세가 유입됐다는 의미다. 모멘텀 지표인 샹드 모멘텀 오실레이터는 50을 하향 돌파했다. 코어16측은 "모멘텀 약화가 진행되며 단기 하락 압력이 강화되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에스피지의 샤프 비율은 2.03으로 위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며 최근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에이비엘바이오, 위험 대비 초과 수익 기대

고영, 과매도 구간 진입

에스피지, 52주 신고가 달성


35. [마켓PRO] “여전히 성장스토리 강력”…서학개미 고수들, 테슬라 매수

[마켓PRO] “여전히 성장스토리 강력”…서학개미 고수들, 테슬라 매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서학개미들이 최근 ‘디렉시온 테슬라 하루 2배(티커 TSLL)’를 집중 매수했다. 반면 엔비디아(NVDA)는 가장 많이 팔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서학개미 고수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TSLL, ‘디렉시온 반도체 하루 3배(SOXL)’, 노보노디스크(ADR)(NVO)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

마감 가격 기준 TSLL은 22.4달러로 하루 전 거래일보다 1.4% 내렸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EV) 판매 부진에도 주가가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의 시선이 단기 실적보다 로보택시 등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미국 전역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구축해 알파벳의 웨이모와 우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제한적인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전망을 낮추면서도 “로보택시를 둘러싼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서학개미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SOXL은 43.7달러로 1.02% 상승했다. NVO는 7.3%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대로 뉴욕증시에서 같은 날 서학개미 고수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NVDA, 테슬라(TSLA), 아이온큐(IONQ) 순이었다. 세 종목 주가는 각각 이전 거래일 대비 3.01%, -0.65%, -4.59% 변동해 마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36. 코스피, 장중 상승세 지속…외인·기관 '사자' 전환

코스피, 장중 상승세 지속…외인·기관 '사자' 전환

코스피지수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의 깜짝 성장과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9포인트(0.24%) 오른 4127.22를 기록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사자'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과 2249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은 2528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SK스퀘어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내리고 있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실트론 인수 자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13%) 내린 918.3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1억원과 413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1198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HLB, 펩트론,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등이 내리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이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장보다 18.2원 하락한 1463.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4.9원으로 출발했으나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에 장중 한때 20원 이상 급락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37. [마켓PRO] 고수들, 새내기주 리브스메드 집중 매수

[마켓PRO] 고수들, 새내기주 리브스메드 집중 매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24일 오전 이날 신규 상장한 리브스메드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가장 많이 팔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리브스메드, 일동제약, 한국전력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기반으로 최소침습수술 기구를 개발하는 의료기기업체다. 최소침습수술은 절개와 손상을 줄여 통증·흉터·회복 기간을 줄인다. 오전 10시 현재 주가는 5만6500원으로 공모가인 5만5000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23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4만4000∼5만50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이후 일반 청약에서는 39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증거금 6조6363억원을 모았다.

투자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일동제약은 4만100원으로 7.51% 상승했다.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한국전력은 0.41% 약세다. 같은 시간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 알지노믹스, 현대오토에버 순이다. 주가는 각각 직전 거래일 대비 -0.09%, 3.96%, -0.34% 변동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38. "거래 체결까지 0.04초"...솔레이어, 실시간 금융 플랫폼 꿈꾼다 [코인터뷰]

"거래 체결까지 0.04초"...솔레이어, 실시간 금융 플랫폼 꿈꾼다 [코인터뷰]

조슈아 섬 솔레이어 프로덕트 헤드 인터뷰

하드웨어 가속으로 즉시 결제 구현

토큰화 주식·ETF 거래로 확장

"기관 전용 실행 레이어가 목표"

실시간 금융을 목표로 밀리초(ms) 단위 결제를 구현하는 레이어1(L1) 블록체인 솔레이어(Solayer)가 하드웨어 기반 확장을 통해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조슈아 섬(Joshua Sum) 솔레이어 프로덕트 헤드는 24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확장의 다음 단계는 하드웨어에서 나올 것"이라며 "실시간 금융을 구현하려면 결제 인프라 자체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확장은 한계…다음 해법은 하드웨어"

솔레이어는 최근 열린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ADFW)'에서 허가형 메인넷의 알파 버전을 공개하며, 밀리초(ms) 단위 결제를 목표로 한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를 선보였다.섬 헤드는 "우리는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블록체인의 거래 속도와 처리량을 끌어올리고자 한다"며 "소프트웨어 확장만으로는 블록체인의 근본적인 처리 성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블록 크기 확대나 트랜잭션 묶음 처리 등 소프트웨어적 방식으로 확장성을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섬 헤드는 이러한 방식으로는 결제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체결과 정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실시간 금융'을 구현하려면 사람과 중개자의 개입이 필수적인 지금의 결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거래 체결과 정산이 당일에 이뤄지는 T+0 구조도 실제로는 수분에서 수시간이 소요된다"며 "솔레이어는 이를 넘어 체결과 정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40밀리초 단위의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초 단위 결제는 사람이나 중개기관의 개입 없이 시스템적으로 거래 체결과 정산이 동시에 처리되는 구조"라며 "실시간이 아닌 모든 결제는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과 중개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솔레이어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확장한 '인피니SVM(InfiniSVM)'을 자체 설계하고, 여기에 하드웨어 가속 방식을 결합했다. 일반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로 순차 처리하던 트랜잭션 검증·정렬·실행 과정을, 해당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 하드웨어가 직접 처리하도록 분산시키는 구조다.

섬 헤드는 "이 방식을 통해 솔레이어는 초당 30만 건 이상의 거래 처리량(TPS)과 1초 미만의 확정성을 달성할 수 있다"며 "솔레이어가 솔라나와 호환됨에도 레이어2(L2)가 아닌 L1으로 설계된 것도 실시간 결제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솔레이어를 L2로 구축했다면 거래를 다시 솔라나로 롤업(블록체인 외부에서 거래를 실행하고, 그 결과값만을 묶어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을 실행해야한다"며 "이는 필연적으로 거래 시간을 지연시킨다. 즉각적인 결제 확정을 목표로 하는 솔레이어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가스 수수료는 솔라나로 지불하도록 설계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솔라나 생태계와 경제적 정렬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토큰화 주식·ETF 거래 플랫폼 '스파우트'..."실시간 결제 가능"

솔레이어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화된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즉시 결제하는 플랫폼 '스파우트(Spout)'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주식·ETF를 토큰화된 형태로 거래한 뒤, 이를 주식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즉각 전환할 수 있다.섬 헤드는 "기술적으로는 실시간 결제가 가능해졌지만, 가장 큰 과제는 유동성 온보딩과 유통"이라며 "규제와 커스터디 역시 기관 채택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현재 스파우트는 미국 커스터디 기관을 통한 1:1 담보 구조와 고객확인제도(KYC) 기반 접근 제한을 적용하고 있다.

그는 "온도 파이낸스(ONDO),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토큰화 자산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솔레이어는 실시간 결제와 고성능 처리량을 전제로 설계된 인프라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우리의 목표는 기관과 토큰화 자산 프로젝트가 대규모 자산을 온체인으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실행 레이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은 새로운 금융 기술과 온체인 실험에 비교적 개방적인 시장"이라며 "제품이 확장될수록 한국 파트너와 사용자들과의 협력 기회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


39. 넥스트레이드 "내년 1분기 종목수 700개로 확대"…삼성에피스 신규 편입

넥스트레이드 "내년 1분기 종목수 700개로 확대"…삼성에피스 신규 편입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1분기 전체 매매체결 대상종목 수를 700개로 확대한다.

24일 넥스트레이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각각 375개, 325개 종목을 매매체결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를 구성하는 350개 종목과 지수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구성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거래한도를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해 상장종목의 주가분포 등을 고려했다"며 "거래량 변화가 과도하게 큰 종목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삼성에피스홀딩스, 한진, 명인제약, 미래에셋생명, 부국증권, 에이블씨엔씨 등 5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CJ프레시웨이, 원익머트리얼즈, 나이스정보통신, 제이브이엠, 바텍 등 66개 종목이 새롭게 포함됐다. SK네트웍스와 파트론 등 152개 종목은 편출 대상에 올랐다. 직전 분기 거래대상 종목 중 거래량 한도관리 목적으로 편출된 한국전력, 에코프로 등 103개 종목은 재선정됐다. 기존 거래되는 삼성전자, 알테오젠 등 477개 종목은 계속해서 매매체결 대상 종목으로 운영된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KRX)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8월 이후 총 네 차례에 걸쳐 총 165개 종목을 순차적으로 편출했다. 최근 거래대상 종목 수가 630개로 줄었으나, 내년부터는 다시 700개로 늘어나게 됐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매매체결 대상종목은 매 분기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거래량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올 3분기 이후 거래 종목 수를 줄여왔다"며 "올해 연말까지 한도 규제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40. 두산, SK실트론 인수 자금 확보에 강세

두산, SK실트론 인수 자금 확보에 강세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24일 장 초반 강세다.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키웠던 SK실트론 인수 자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보다 4만3000원(5.51%) 오른 82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1%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두산은 전날 두산로보틱스 지분 1170만주(지분율 18.05%)를 담보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으로 9477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SK실트론 인수 재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실트론의 기업가치가 4~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두산이 100%가 아닌 70.6% 지분을 인수한다는 점, SK실트론의 순차입금이 약 2조4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도 현재 확보한 현금만으로 인수 추진이 가능한 구조"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동안 제기됐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 및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사실상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41. 두산, SK실트론 인수 가능성 커지자 5% 넘게 껑충

두산, SK실트론 인수 가능성 커지자 5% 넘게 껑충

두산이 24일 장 초반 4% 넘게 오르고 있다. 계열사 두산로보틱스 지분 일부를 유동화하면서 SK실트론 인수 자금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전장보다 5.51% 오른 8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담보로 9477억원의 자금조달을 결정하면서 SK실트론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두산은 전날 두산로보틱스 지분 1170만주를 담보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달 자금과 두산이 보유한 기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조2700억원을 합산한 가용자금은 2조1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의 인수금액을 2조원으로 추산하면서 "이번 조달은 그간 제기돼 왔던 두산의 자사주 활용이나 유상증자 가능성 등 자금 조달 관련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42. '새내기주' 리브스메드,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10%대 상승

'새내기주' 리브스메드,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10%대 상승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장 초반 10% 넘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37분 현재 리브스메드는 공모가(5만5000원) 대비 5800원(10.55%)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기반으로 최소침습수술 기구를 개발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최소침습수술은 절개와 손상을 줄여 통증·흉터·회복 기간을 줄인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3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4만4000∼5만5000원) 상단으로 확정됐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3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 6조6363억원을 모았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43.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급락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급락

코스피지수가 24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가 '깜짝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면서 양국 간 무역갈등 완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장 초반 2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44%) 오른 4135.52를 나타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048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6억원과 337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강한 성장세에 강세로 마감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0.16%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46%와 0.57% 상승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 '휴전'을 이어가면서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한 점도 지수 상승을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SK스퀘어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2.72포인트(0.3%) 내린 916.8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9억원과 467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1357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코오롱티슈진, HLB, 펩트론, 삼천당제약 등이 내리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리노공업 등은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오른 1484.9원으로 개장했다. 이날 외환당국은 연말 환율 안정을 위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65원대로 20원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44. 엔켐, 글로벌 1위 CATL과 전해액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

엔켐, 글로벌 1위 CATL과 전해액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이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1위 2차전지 기업인 CATL에 전해액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24일 오전 9시16분 현재 엔켐은 전일 대비 9500원(14.80%) 오른 7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켐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CATL에 5년 동안 모두 35만톤의 전해액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걸 의결했다고 장마감 이후 밝혔다. 현재 시세대로 따지면 계약 규모는 1조5000억원에 이르러, 작년 엔켐의 연간 매출의 4배를 웃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CATL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38%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업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45. 외환당국, 1년 8개월 만에 국장급 '구두개입'…환율 10원 뚝 [한경 외환시장 워치]

외환당국, 1년 8개월 만에 국장급 '구두개입'…환율 10원 뚝 [한경 외환시장 워치]

외환당국이 24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시장안정 메시지를 냈다. 국장 명의의 구두개입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외환당국의 메시지 제목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 바람직하지 않음"이었다. 당국은 메시지를 통해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 명의로 나왔다. 외환당국이 국장급의 구두개입을 한 것은 사실상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당국은 지난해 4월16일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하자 신중범 당시 기재부 국금국장과 오금화 전 국제국장 명의로 메시지를 냈다. 이 개입은 당시 환율 상승세를 막았고, 한 달 후 환율이 1340원까지 내리는 등 방향을 전환하는데 성공한 개입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구두개입 메시지가 나왔으나 당시는 국장 명의가 아니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실무자 단계의 개입으로 국장급 개입보다는 낮은 단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국의 시장개입 메시지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락했다. 장초반 달러당 1465원20전까지 내렸고, 9시18분 현재 1469원80전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46. [단독] 메리츠증권, 새해부터 '미국주식 수수료 무료' 중단

[단독] 메리츠증권, 새해부터 '미국주식 수수료 무료' 중단

메리츠, 해외주식 제로수수료 새해부터 중단키로

'서학개미 투자 압박' 금감원 방침에 따른 조치

기존 고객들은 무료 수수료 혜택 유지

메리츠증권이 당초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미국 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새해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내년 3월까지 해외 투자 관련 현금성 이벤트와 공격적 광고를 중단하라고 한 영향으로 풀이한다.

23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계좌 '슈퍼365'(Super365)를 이용하는 미국 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하던 '제로(0%) 수수료' 정책을 이달까지만 운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다만 국내주식 거래에는 제로 수수료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는 신규로 계좌를 만드는 고객들은 미국 주식 거래 시 제로 수수료 혜택을 못 받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업계 후발주자로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슈퍼365를 통하면 2026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매매 수수료 '제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기존 고객들은 내년 말까지 미국 주식 제로 수수료 조건이 유지된다. 올해 중 가입한 고객들은 무료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회사는 추후 상황에 따라 기존 고객에 대한 해외주식 '제로 수수료' 전면 중단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금융당국의 해외 주식 관련 마케팅 제동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외환당국이 고환율을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를 지목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이들 해외 주식 투자 관련 우회적인 압박에 나선 상태다. 이에 다수 증권사는 당국의 압박 속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주요 증권사에 해외투자 영업실태를 점검하고 신규 마케팅을 중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해외 고위험 상품 거래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미래에셋·메리츠·키움·토스증권 대표를 소집했고, 이후 업권 협회인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증권사들 대상으로 '해외투자 신규 마케팅 중단' 안내를 했다.

전날에는 키움증권이 미국 주식 텔레그램 운영을 잠정 중단 소식을 알렸다. 해당 채널은 증권사 텔레그램 공식 채널 중 구독자가 3만7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채널이었다. 회사가 서비스 중단 이유를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른 조치로 해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47. [속보] 외환당국 "정부 강력 의지·정책 실행능력 곧 확인하게 될 것"

[속보] 외환당국 "정부 강력 의지·정책 실행능력 곧 확인하게 될 것"

외환당국이 24일 연말 환율 안정을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섰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48. [속보] 외환당국 "원화 과도한 약세 바람직하지 않아"…구두개입

[속보] 외환당국 "원화 과도한 약세 바람직하지 않아"…구두개입 신현보 기자 구독하기 입력2025.12.24 09:04 수정2025.12.24 09:04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신현보 기자 구독하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속보] 車개소세 내년 6월말까지 인하…유류세 인하도 두달 연장 정부가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24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는 내년 2월 말까지 유지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7%,... 2 [속보] 성평등부, 여성수용시설 인권침해사건 국가배상소송 항소 취하 [속보] 성평등부, 여성수용시설 인권침해사건 국가배상소송 항소 취하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3 [속보] 특검, 건진법사 전성배에 징역 5년 구형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현안을 해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 ADVERTISEMENT


49. [마켓PRO] Today's Pick : "세아베스틸지주, 스페이스X와 성장"

[마켓PRO] Today's Pick : "세아베스틸지주, 스페이스X와 성장"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 목표주가: 4만4000원→5만7000원(유지) / 현재주가 : 4만4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목표주가 5만7000원으로 기존대비 29.5% 상향 조정. 목표 밸류에이션 배수 상향(EV/EBITDA 7x→8.5x)한 영향인데 SST(미국 항공우주/방위산업용 특수합금 공장) 완공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고객으로 예상되는 SpaceX 상장 기대로 SST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

-SpaceX가 상장한다면 SST의 성장 속도 빨라질 전망. 약 300억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이 예상되는데, 상당 부분이 스타십 생산 확대에 쓰일 것으로 전망. SST에서 생산될 특수합금은 스타십의 주요 소재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일론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연 1000대의 스타십 생산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음.

-주가 단기 급등은 부담되나 아직은 고평가 영역 아님. 단기(약 2주)간 60% 급등한 주가는 부담되나 현 주가는 PBR 0.8배 수준으로 아직 고평가 영역은 아니라고 판단. SST의 가치를 산출하기는 이른 시점이나, 특수합금 생산능력 10만톤 수준인 Carpenter Technology의 시가총액이 165억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생산능력 6000톤인 SST의 가치는 10억달러(1.5조원)도 가능할 것

📋 목표주가: 10만원→11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9만2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증권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적자 3582억원으로 전망. 희망퇴직 비용과 관세 관련 제반비용이 각각 약 3000억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기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다만 희망퇴직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

-관세 역시 생산지 이전 등의 효율화를 적극 추진한 영향으로 2026E에는 분기 기준 비용구조 개선이 추가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

-핵심 사업부인 HS는 시장 내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판가 인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됨. 중장기 실적 성장의 핵심 변수는 VS와 ES로 판단됨. VS는 LG마그나EPT의 실적 약세에도 VS 매출액의 약 70%를 담당하는 IVI의 양적, 질적 성장으로 인해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음.

-ES의 경우 인건비성 비용투입으로 분기 수익성은 적자가 예상되나 그룹사 차원의 수주 참여를 비롯해 하이퍼스케일러향 쿨링솔루션 관련 매출처 확대를 다각적으로 모색 중임. 칠러 공급 확대는 실적 성장과 멀티플 리레이팅 모두를 가능케할 수 있는 요소이므로 중장기 모멘텀 긍정적이라는 판단

📋 목표주가: 1만8000원→1만4800원(유지) / 현재주가 : 1만4110원

📉투자의견 : 단기매수(유지) / 신증권

-연간 1000대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 국내 수소 버스 시장. 아쉬웠던 승용 시장은 넥쏘 신모델 판매 호조세로 반등. 버스와 승용차 판매 호조세가 내년에도 지속돼야 실적(특히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 형성 가능

-올해 전사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각각 1007억원(+27.0%, 이하 YoY), -83억원(적자지속) 전망. 상용 등 기타 외형(600억원, -9.7%)이 소폭 감소하지만 승용 외형(386억원, +347.5%)이 회복됨에 따라 전사 외형이 다시 1000억원 수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넥쏘 차세대 모델 출시(6월) 후 11월까지 4,000대를 상회하는 물량이 판매됐기 때문에 큰 폭의 승용 외형 성장 기대. 흑자전환을 위한 외형(1100억원 수준으로 추정) 대비 전사 외형은 낮을 것으로 예상

-각각 내년 상반기 판매 실적이 중요할 전망. 내년 상반기까지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추경을 통한 예산 물량 확대 가능성 있음. 현대자동차가 2027년 완공 목표인 울산 공장 내 수소 연료전지 신공장(3만기/년) 건설을 추진 중인 점은 긍정적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세아베스틸지주 - "스페이스X 함께 성장 가능할 것"

LG전자 - "오래된 달력을 넘기는 마음으로"

일진하이솔루스 - "부진했던 승용이 올라와줘서 다행이다"


50. "카카오게임즈, 신작 출시 일정 불확실성 여전…섣부른 투자 주의"-한국

"카카오게임즈, 신작 출시 일정 불확실성 여전…섣부른 투자 주의"-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내년 기대 신작이 있으나 일정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며 섣부른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중 가장 큰 기대작인 '프로젝트Q'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또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타이틀인 '프로젝트Q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MMORPG가 다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프로젝트Q'는 '오딘'으로 MMORPG 개발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라이온하트의 신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로젝트QQ'는 도트 기반의 개성 있는 게임을 개발해온 슈퍼캣의 타이틀"이라며 "신작에 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대작이 계획대로 모두 출시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그는 "올해에도 신작 출시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연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만큼, 일정을 확인하면서 투자 시기를 잡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