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경제 뉴스
📰 총 72개 기사
📄 뉴스 내용
2025-12-24 경제 뉴스
📊 AI 요약
다음은 제공된 뉴스들을 종합하여 투자자 관점에서 유용한 정보와 주요 트렌드를 강조한 요약입니다.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계란 및 오리고기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의 생산 차질과 방역 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악화가 예상되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합니다. 정부의 일시이동중지 명령과 정밀검사로 인해 단기적인 수급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홈플러스 회생 절차 진행: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 분리 매각' 및 '인가 후 M&A 절차' 등을 포함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입니다. 투자자들은 매각 진행 상황과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관련 기업 가치가 변동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채권자 및 노동조합과의 협상 과정을 주시해야 합니다.
-
유류세 인하 및 소비 둔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정책은 단기적으로 소비 심리 유지에 기여할 수 있으나, 프랜차이즈 매장 매출액 증가율 둔화에서 보듯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는 약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해외여행 관련 소비가 위축될 수 있으므로 관련 업종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
고환율 지속 및 정부 개입: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 상승을 야기하여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외화 부채 상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에 민감한 기업들의 실적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
시중은행 육아휴직 대출 상환 유예: 시중은행들이 육아휴직 중인 대출자의 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정책은 가계 부채 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지만, 은행들의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은행주의 건전성 지표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뉴스 목록
1. 외환당국 '경고장'에…환율 1,440원대로 '뚝'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180...
[앵커]
오늘(24일)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에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급락하며 1,440원대에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의 매도세에 코스피는 4,11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오늘(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약 3년 1개월 만의 최대폭 하락입니다.
환율은 전 거래일(23일) 대비 1.3원 오른 1,484.9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9시 개장 직후 당국이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넘게 급락했습니다.
당국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원화의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장 안정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국장 명의의 구두개입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8개월만입니다.
당국은 "지난 1~2주간 각 부처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임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환율은 구두개입 직후인 오전 9시 5분경 1,465.5원까지 20원 가까이 급락한 뒤, 이후 낙폭을 키워 1,440원대에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440원대까지 내린 건 지난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4,108.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산타 랠리'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나흘 만에 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천억 원가량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억 원, 5천억 원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0.47% 내린 915.20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김동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시진(se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2. [비즈&] BBQ치킨, 미국 '드라이브스루' 매장 첫 도입外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174...
경제계 소식을 알아보는 비즈&(앤) 시간입니다.
오늘(24일)은 어떤 소식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에서 차 안에서 음식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 프랭클린 지역에 자리 잡은 새 매장에서는 시크릿 양념치킨 등 K-치킨 메뉴를 비롯해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K-푸드 메뉴를 함께 선보입니다.
BBQ 관계자는 "미국은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소비 방식이 보편화한 시장인 만큼 아직 진출하지 못한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국제강그룹은 공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찰관 자녀에게 장학금 1억원을 후원했습니다.
순직 경찰 공무원 자녀 25명, 공무상 상해 경찰 공무원 자녀 25명 총 50명이 1인당 장학금 200만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동국제강그룹은 약 40년간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군인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2018년부터는 소방공무원 등 제복공무원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농심은 신라면 글로벌 홍보 대사 에스파와 함께 선보인 뮤직비디오 형태의 광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3천만 회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광고가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로 역대 신라면 광고 중 최고 성적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이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에스파와 함께 전 세계 팬들에게 K-푸드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가 공동 기획·투자한 생성형 인공지능 옴니버스 영화 '코드:지 주목의 시작'이 오는 2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합니다.
영화는 '인간성'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독립 단편을 엮었으며, 이 중 네 편은 배우 촬영 없이 100% 생성형 인공지능 합성 이미지로 서사를 구성했습니다.
KT는 이 영화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영화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개봉 이후 관객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참고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샘은 공식 홍보 대사로 안성재 셰프를 발탁하고 '키친은 실력이다' 캠페인 영상을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한샘은 소재편과 완성도편, 두 편의 캠페인 영상에 키친 제품 소재의 차별성과 완성도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한샘은 오랜 시간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조리 문화를 연구하며 키친 시스템 개발을 해 온 55년의 역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3. 본격 가동 앞둔 'AI 기본법'…정부 "과도한 규제 없다"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1224174...
AI기본법 국회 본회의 통과[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내년 1월 22일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 시행령과 관련해 입법예고 기간 접수된 주요 의견과 향후 추진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4일)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AI 기본법 시행 대비 설명회를 열고 산업계와 시민사회 등 각계에서 제기된 쟁점과 정부의 검토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AI 기본법이 규제 중심의 법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정부의 원칙은 명확하다"며 "AI 기본법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필요한 법이며, 규제는 최소화하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강한 규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입법예고 과정에서는 AI 사업자 정의를 둘러싼 의견이 집중됐습니다.
현행 법안은 AI 사업자를 '개발사업자'와 '이용사업자'로 구분하고 있는데, 각 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유럽연합(EU)법에 규정된 '배포자' 개념 도입 여부도 검토해 관련 정의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AI 결과물의 투명성 확보를 놓고도 산업계와 시민사회 간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산업계는 AI 생성물 표시 의무의 예외 범위 확대를 요구한 반면, 시민사회는 투명성 의무 대상을 '배포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부작용 최소화와 AI 활용성 제고를 함께 고려해 제도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성 확보 의무 적용 기준과 관련해 현재 시행령안은 누적 연산량이 10의 26제곱 플롭스를 넘는 초대형 AI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외 규범과 기술 발전을 고려해 누적 연산량 외에 합리적인 판단 기준이 있을 경우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준 완화를 통해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영향 AI 확인 절차를 두고는 산업계가 절차 간소화를 요구했고, 시민사회는 적용 범위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고영향 AI 여부에 대한 답변 기한을 최소 1개월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기본법은 시행 이후 최소 1년 이상의 규제 유예기간을 두고 운영됩니다.
정부는 해외 동향과 기술 발전 상황에 따라 유예기간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인명 피해나 인권 침해 등 중대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유예기간 중에도 예외적으로 사실조사를 실시합니다.
아울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AI 안전신뢰 지원 데스크'(가칭)를 운영하고, 산업계·시민단체·학계가 참여하는 연구반을 구성해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시행령 수정안을 토대로 관련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한 뒤 공포와 시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AI 기본법 시행 전까지 수렴된 의견은 다음 달 중 최종 반영해 공개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4. [경제쏙쏙] 뚝 끊긴 '미장 소식'…너무 비싼 '두쫀쿠' 뭐기에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173...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오주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미국 증시 소식을 전해주는 증권사 서비스들이 여럿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받기 어려워진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여러 서비스들을 경쟁적으로 제공해 왔는데요.
대표적으로 키움증권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 증시 시황과 뉴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 서비스를 26일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증권가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던 채널이었는데 일시 중단을 결정한 겁니다.
메리츠증권도 최근 알림톡을 통해 '해외투자 유의사항 안내' 메시지를 보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는데요.
해외주식의 경우 매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다음 달 중으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를 독려하던 증권사들이 갑자기 태세를 바꾼 것 같은데요.
이유가 뭔가요?
네, 고환율을 의식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하긴 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당국은 서학개미들의 투자 규모 확대가 고환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이들에게 사실상 해외 투자 신규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상황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까지 발표했습니다.
해외 증시 투자자들이 12월 23일 기준으로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각하고, 그 자금을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를 하면 일정 한도에서 해외주식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부과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널뛰는 환율이 잡힐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요즘 SNS에 온통 '두쫀쿠' 이야기가 가득하던데,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두쫀쿠' 저도 처음에 뭔가 했는데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입니다.
최근에 동네 베이커리 카페에 갔다가 깜짝 놀랐는데, 거의 모든 분들이 이 두쫀쿠를 담고 있더라고요.
배달 앱에서도 계속 상위권에 노출돼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열풍이 불었던 두바이 초콜릿과 유사하게 카다이프면과 피스타치오, 초콜릿 등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디저트인데요.
비싼 가격 때문에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통 주먹보다 작은 크기인데, 제일 저렴한 게 1개에 4천 원, 비싼 건 1만 원대에도 팔리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집값보다 문제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모두 수입 상품이다 보니 원가 자체가 높습니다.
또 배달 앱 수수료가 40% 가까운 수익을 가져가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싸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아이들이 자꾸 사달라고 하면, 부모님들의 부담이 크겠습니다.
식품 물가가 올해도 많이 올랐는데, 내년 전망은 좀 어떤가요?
내년 물가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최근에 계속 1,400원대 후반 환율이 굳어지면서 주요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계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벌써 내년 초 인상이 예고된 품목들이 있습니다.
세븐일레븐과 GS25와 같은 편의점들이 자체 브랜드, PB 제품 가격을 내년부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PB제품은 원래 고물가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일부러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들인데,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고환율이 고착화되면, 이후에도 릴레이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손보험료가 내년에 또 오르나요?
네 실손의료보험, 국민 4천만 명이 가입돼 있는 상품인데요.
내년 평균 7.8%가 오릅니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에 따라 세대가 나눠지는데요.
3세대 인상률은 평균 16%, 4세대 인상률은 20%에 달해서 큰 인상 폭을 체감하게 되실 분들도 있겠습니다.
이처럼 인상률이 높은 건 해당 세대 손해율이 월등히 더 높기 때문입니다.
3분기 기준 1, 2세대 손해율은 110%대였지만, 3세대는 138.8%, 4세대는 147.9%였습니다.
보험업계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 진료가 실손보험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지난해 1조 6,226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1조 원 이상 순손실이 예상됩니다.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내년 육아휴직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네요.
그렇습니다.
내년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직장인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을 최대 3년까지 미룰 수 있게 됩니다.
은행연합회는 이런 '육아휴직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원금상환유예 제도'를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차주 본인이나 배우자가 육아휴직 중인 경우입니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요.
대출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주택담보대출이어야 하고, 주택 가격이 9억 원 이하인 1주택 소유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혜택 대상을 젊은 신혼부부와 서민·실수요자에게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가계지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이 육아휴직을 주저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육아휴직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네, 알아두면 유익한 경제 이야기, 경제부 오주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픽 김두태 서영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오주현(viva5@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5. 올해 최대 실적 낸 인텔리빅스,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1224172...
24일 진행된 인텔리빅스 종무식에서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텔리빅스 제공]
영상분석 인공지능 기업 인텔리빅스가 내년 매출 700억원과 영업이익 9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경영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인텔리빅스는 오늘(24일) 롯데 월드타워에서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2026 캠프’ 및 종무식을 갖고, 2026년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텔리빅스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매출이 4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50억 원 116%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주력 제품인 빅스올캠은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고, 지능형 관제 시장에서 68.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최은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6년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하고 코스닥 상장(IPO)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내년 1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같은 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상장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임직원 보상 강화 등에 투입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핵심 전략으로는 사용자와 자연어로 소통하며 영상을 분석해 답변하고 요약 보고서까지 작성해주는 차세대 관제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습니다.
또 자체 개발한 AI 순찰 로봇 '아르고스'를 국방 경계와 건설 현장 등에 투입해 로봇 기반 보안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동욱(DK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6. [뉴스워치] KCA,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사업 추진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172...
<출연 :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인프라와 하드웨어 구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장비들이 수명을 다한 뒤 처리할 폐기물인데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지원’ 사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이상훈 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우선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관련하여 원장님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통령 업무보고 시 발언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관련 유튜브 동영상만 해도 여럿이고, 300만뷰 가까이 되는 동영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업 필요성을 지지하는 댓글이 대다수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질문 2> 자원순환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대통령 앞에서 제언을 하실 정도로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확신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질문 3> 자원순환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안보는 산업부가 담당부처인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진흥원에서 또는 원장님이 건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 4> 그렇다면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효과를 간략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질문 5> 그런데 말씀하신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을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자원순환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문 6> 끝으로 내년도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경재(parkpd@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7. 주금공, 내년부터 보금자리론 금리 0.25%p 인상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1224170...
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정책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내년 1월부터 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금리는 연 3.90(10년 만기)∼4.20%(50년 만기)로 오르게 됩니다.
단 저소득 청년,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 전세사기 피해자 등에게는 최대 1.0%p의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2023년 11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2년 2개월 만입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와 국고채 금리,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 상승 등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서민과 실수요자 주거비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8. LG엔솔 미 합작공장, 혼다에 4.2조원 매각…캐즘 위기 속 운영효율화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1224170...
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합작회사(JV)인 토지·장비를 제외한 'L-H 배터리 컴퍼니'의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 개발·생산 법인(Honda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America of America, LLC)에 처분합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배터리 시장 수요 둔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동성을 높여 합작법인의 운영효율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입니다.
오늘(2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 미국 개발·생산 법인에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L-H 배터리 컴퍼니의 건물 자산을 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공시 금액은 11월 말 기준 자산가치로 4조2,212억원이며, 최종 매각금액은 추후 실사 및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처분목적은 합작법인(JV) 운영 효율성 제고로, 매각 대금 수취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됩니다.
이번 건물 매각은 자본 운용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재 전기차 캐즘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정책적 불확실성 확대로 북미 전기차(EV) 시장 성장이 둔화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을 시설 자산에 묶어두기보다, 유동성을 높여 JV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제 처분 건물은 향후 JV가 혼다 미국법인에 리스(임차)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생산과 운영 계획의 변동은 없을 예정"이라며 "오히려 투자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투자 비용 리스 계약을 활용함으로써 단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혼다 미국법인도 이번 결정과 관련해 운영 효율성 향상으로 배터리와 전기차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건물 매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 프로젝트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미국법인은 2023년 1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법인을 출범, 내년 미국 오하이오주에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의 북미 시장용 모델에 탑재될 계획으로 풀하이브리드차(FH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의 JV는 북미 시장의 미래 핵심 거점 중 하나"라며 "양사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9. 금융당국, '개인정보 유출' 신한카드 긴급 현장검사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164...
금융당국이 신한카드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검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계좌번호와 같은 개인 신용정보 유출이 추가로 파악되면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카드업권뿐만 아니라 금융권 내부 정보보호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에 대해선 엄중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임혜준(juneli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10. "서학개미 잡아라"…국장 복귀하면 양도세 비과세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163...
[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일 1,480원을 넘나들자, 정부가 결국 ‘세제 혜택’ 카드를 꺼냈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를 국내로 유도해 환율 수급을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인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 선을 넘나들자, 정부가 세제 혜택까지 내놨습니다.
‘서학개미’를 국내 시장으로 돌려세워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우선 ‘국내시장 복귀계좌’를 신설해, 해외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에 일정 기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세를 한시 감면합니다.
복귀 시점에 따라 감면 폭은 달라집니다.
개인 해외투자 비중이 30%를 넘긴 가운데, 이 중 10%만 돌아와도 180억~200억 달러가 환류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또 개인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하고, 보유 해외주식을 선물환으로 환헤지하면 양도세 혜택도 줍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은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외 자회사 배당은 100% 비과세로 확대해 기업의 국내 자금 유입도 늘립니다.
반면 수출기업 달러 보유분 환전 인센티브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정부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 대미 투자 200억 달러 계획과 관련해선 “내년에 모두 집행될 가능성은 낮고, 실제 규모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 선정·인허가 등 절차가 남아 지연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과도한 원화 약세 기대에도 경고했습니다.
<최지영 /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원화가 앞으로도 절하될 거란 기대를 갖는 건 유리하지 않는 결과가 될 수 있단 점을 시장 참여자분들께서 유의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연말 환율 수준을 낮추기 위한 정부의 총력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11. "'무이자 아빠론' 106억으로 집 샀어요"…국토부, 위법 의심거래 1,002건 적발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1224162...
서울·경기 주택(3차) 이상거래 기획조사 주요 위법 의심사례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에 실시한 부동산 이상거래 기획조사 결과 총 1,002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획조사는 서울·경기 주택 이상거래(’25.5월~6월 거래신고분), 부동산 실거래가 띄우기(’23.3월~’25.8월 거래신고분), 특이동향 등(’25.1월~7월 거래신고분) 3가지 분야에 대해 실시됐습니다.
우선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과천, 성남 분당·수정구, 용인 수지구, 안양 동안구, 화성 전역) 주택 이상거래 기획조사 결과, 위법 의심거래 673건이 적발됐습니다.
부모와 법인 등 특수관계인이 주택 거래대금을 자녀나 법인 대표 등 매수인에게 대여하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이자 지급 여부 등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496건이었습니다.
개인사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기업 운전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은 후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등이 135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택 거래를 하면서 실제와 다른거래금액 및 계약일로 신고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도 160건 있었습니다.
부동산 실거래가 띄우기 기획조사에서는 특수관계인 간 허위신고 등 위법 의심거래 142건이 적발됐습니다.
국토부는 또 미성년자의 주택 다수 매입, 신축 아파트 단지의 저가 분양권 거래 등 특이동향 등에 대한 기획조사도 실시했고, 그 결과 전세사기 의심, 시세 대비 저가 신고 등 위법 의심거래 18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제공
한편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거래신고분에 대한 기획조사도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부터 10월 거래신고분에 대해서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시 포함된 서울·경기 규제지역 뿐 아니라 구리와 남양주 등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지역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내년에도 올해 8월 이후 거래신고분에 대해 가격 띄우기 기획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동산 거래계약 해제등 신고서 서식’을 해제 사유를 유형화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시세교란 행위에 대한 점검과 분석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앞으로도 부동산 이상거래 기획조사를 통해 투기적·불법적 거래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실수요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12. 국민銀, 취약계층에 방한의류 지원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131...
국민銀, 취약계층에 방한의류 지원 입력2025.12.24 17:43 수정2025.12.24 17:43 지면A21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새날지역아동센터에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한의류를 지원하는 전달식(사진)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88개 지역의 아동·청소년 104명에게 방한의류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사연을 접수한 뒤 보호의 시급성, 아동의 생활 여건, 가정의 돌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내년 가계대출 빙하기 지속…이억원 "철저히 총량관리" 주요 은행이 내년에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을 강하게 죌 전망이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맞춰 대출 총량을 줄여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대... 2 '연금개미' 잡아라…예금 금리 올리는 저축銀 저축은행들이 다시 수신 금리 인상에 나섰다. 그간의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예금 금리를 연 3%대로 올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함에 따라 예금 금리를 높이더라도 충분히 이자 마진을 낼 수 있다... 3 국민은행 "대학생 고객 잡자"…'에브리타임'과 상품개발 협력 국민은행이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비누랩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김한이 비누랩... ADVERTISEMENT
13. NH투자證, 5억원 상당 쌀꾸러미 전달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181...
NH투자證, 5억원 상당 쌀꾸러미 전달 입력2025.12.24 17:42 수정2025.12.24 17:42 지면A21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NH투자증권이 24일 국토교통부와 주택관리공단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 5000명 대상 5억원 상당 쌀 가공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왼쪽 세 번째)은 “함께 성장하는 금융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개미, 국장 수익률 32%…반도체·조선 집중 매수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개미가 해외 주식 투자자보다 압도적 수익률을 거둔 비결은 뭘까. 코스피지수가 올해 글로벌 증시 가운데 좋은 성과를 올린 영향이 있지만, 개인이 반도체와 조선, 원자력발전 등 고성장 업종 주식... 2 NH투자증권, 쪽방촌 연탄 나눔 봉사 NH투자증권은 4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과 ‘온기창고’ 물품을 후원했다. 윤병운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을 포함한 임직원 30여 명이 ... 3 NH투자증권, 모험자본에 3150억 선제 투자 NH투자증권이 혁신 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모험자본 3150억원을 투입한다. 부동산 등에 몰린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돌린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취지... ADVERTISEMENT
14. 동국제강, 순직·상해 경찰관 자녀 후원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191...
동국제강, 순직·상해 경찰관 자녀 후원 입력2025.12.24 17:41 수정2025.12.24 17:41 지면A21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동국제강그룹은 공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찰관 자녀에게 장학금 1억원을 후원(사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순직 경찰 공무원 자녀 25명, 공무상 상해 경찰 공무원 자녀 25명 등 총 50명이 1인당 장학금 2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中 밀어내기 물량에 수출 절벽…'K스틸' 내년 분수령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과잉생산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의 ‘밀어내기’ 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대 판매국인 미국으로의 수출길도 좁아진 영향이다. 정부가 저가 수입재 유입을... 2 동국제강, 전기로 철강 기술 집중…탄소중립 모델로 뜬다 동국제강이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비전을 구체화하며 친환경 전환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에너지 효율화, 내부 탄소가격제(ICSP), 재생에너지 확대... 3 동국제강, 순직 소방관 유자녀 후원 동국제강그룹이 11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순직 소방관 유자녀 교육 지원 기부금 전달식’(사진)을 열고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 ADVERTISEMENT
15. NH농협銀, 쌀 3200kg 불교재단 기부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201...
NH농협銀, 쌀 3200kg 불교재단 기부 입력2025.12.24 17:41 수정2025.12.24 17:41 지면A21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NH농협은행은 양준혁스포츠재단과 함께 지난달 29일 고척스카이돔 자선 야구대회를 통해 마련한 쌀 3200㎏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기부(사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조계종 복지재단은 기부받은 쌀을 대학생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청년밥心(심)’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하이트진로, 식량과학원과 신품종 '일품진로쌀' 개발 하이트진로는 증류식 소주에 최적화된 쌀 품종을 선정해 시험 재배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시험 재배된 품종 ‘주향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 2 APEC 도시락에 '상주 쌀' 쓴다 상주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박용한)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도시락 공급 업체인 씨엠케이푸드에 상주 쌀 ‘미소진품’을 공급한다. 공급량은 20㎏ 210포로, APEC 운영... 3 日, 근로시간 규제 완화 … '사나에노믹스' 속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제 정책 궤도 수정에 시동을 걸었다. 근로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등 ‘다카이치표’ 정책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 ADVERTISEMENT
16.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참사"…정부 주도로 피해자 지원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901...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참사"…정부 주도로 피해자 지원
대법 판결따라 종합지원대책 확정
정부 내년 상반기 100억원 출연
중·고교 학교 배정 등 혜택
유해물질로 인한 폐 손상 등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피해자 지원이 국가 주도로 전환된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국가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고, 행정적 피해구제 체계를 국가 주도 배상체계로 전환하는 내용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확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많이 늦었다. 모든 피해자와 유가족들께 머리 숙여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기존에는 기업 분담금 2500억원과 일부 정부 출연금 225억원을 토대로 구제급여 등이 지급됐는데 앞으로는 정부 주도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이를 위해 기후부 소속 피해구제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 배상심의위원회로 개편한다. 2019~2021년 출연 이후 중단된 정부 출연은 내년 100억원을 시작으로 재개한다.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 소멸시효는 폐지한다. 이를 통해 피해자에게 치료비는 물론 일실이익(장래 얻을 수 있던 소득 상실) 배상, 위자료 등을 지급한다. 구제급여 등을 받은 피해자도 사안에 따라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배상액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재원 확보에 주력한다. 정부 책임을 배상 재원 분담률에 반영하고, 책임 기업이 분담금 납부가 어려우면 해당 기업의 지배회사(지주사)도 보유 지분 한도에서 분담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의 분담금 미납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 징수권 제도, 사업장 국외 이전 신고 제도, 기업 합병·양도 시 납부 의무 승계 규정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정부는 또 범부처 전담반(TF)을 구성해 피해자를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기로 했다. 중·고교 진학 시 주거지 인접 학교 우선 배정, 대학 등록금 일부 지원,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비롯한 취업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 주도 추모사업도 추진된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1994년부터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제품이 폐 손상 등을 일으킨 사건으로, 2011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를 통해 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최초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기준 5942명이 피해 사실을 공식 인정받았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17. "1750만원이 5000만원 됐어요"…대박 난 서학개미 고민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9331...
"1750만원이 5000만원 됐어요"…대박 난 서학개미 고민
서학개미, 국장 돌아오면 양도세 면제
정부, 구두개입·세제지원 동시 발표…환율 '급브레이크'
국내 주식 1년 이상 보유 조건 개미 환헤지에도 稅 혜택
외환당국은 달러매물 폭탄…환율 33.8원 급락한 1449.8원
정부가 국내 증시로 복귀하는 ‘서학개미’에게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깎아주기로 했다. 개인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환헤지 상품도 도입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외환시장 수급 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 개입을 했다. 여기에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1480원을 웃돈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 밑으로 내려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국내 시장 복귀 계좌(RIA)’다. 지금은 해외 주식을 팔아 생긴 양도차익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RIA 계좌를 통해 지난 23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해외 주식을 팔고, 그 돈으로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1년간 장기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1년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해외 주식에 대한 차익 실현 수요가 발생해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과 매도금액 한도가 5000만원인 점을 들어 실효성이 낮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
정부는 개인투자자도 환헤지 할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상품을 매입하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매입액의 5%를 소득공제해 준다. 개인이 선물환을 매도하면 이를 사들인 은행은 달러 포지션을 중립으로 맞추기 위해 달러 현물을 시장에 팔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구조다.
이날 장 개장 직후에는 외환당국 국장급 명의의 고강도 구두 개입이 이어졌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의 강력 의지·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강한 수위의 발언을 내놨다.
지난 22~23일 이틀 연속 주간 거래 종가가 1480원을 넘나든 환율은 이날 계단식으로 낙폭을 키워 1449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33원80전 떨어지면서 3년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900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후 매수세로 돌아서 이날 520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장 유턴' 빠를수록 稅혜택 확대…내년 1분기 100%·2분기 80%
몇 년 전 1750만원에 매수한 미국 주식이 5000만원까지 오르자 ‘서학개미’ A씨는 차익실현 시점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차익 3250만원의 22%(지방세 포함)인 660만원을 양도소득세로 내야 한다. 반면 내년 1분기 이내에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해외주식을 매각한 다음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투자 하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재부가 서학개미 ‘유턴’ 전용 주식계좌를 신설해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시장 복귀 길을 터준 이유다. 전날인 12월23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해외주식과 해외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1년 동안만 운영한다.
RIA에서의 해외주식 매각대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 또는 주식형 펀드에 약 1년 이상 투자하면 차익에 붙는 양도소득세를 50~100% 감면한다. 복귀 전 과정(해외주식 매각과 환전, 국내주식 매수)이 1분기에 이뤄지면 100%, 2분기 80%, 하반기는 50%를 깎아줄 방침이다. 국내 증시 복귀가 빠르면 빠를수록 세 부담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세제 혜택이 주식 부자들에게 집중되는 걸 막기 위해 1인당 매도금액 5000만원까지에 대해서만 양도세를 줄여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된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확한 투자 기간과 매도금액, 감면율 등은 국회 논의를 거쳐 조세특례제한법에 담을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2월23일까지 서학개미들은 1754억달러의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만 국내 시장으로 복귀해도 약 46조원어치의 달러가 원화로 환전돼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미리 정한 환율로 이익을 확정할 수 있는 ‘개인 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도 출시한다. 서학개미가 이 상품을 사들이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매입액의 5%를 소득공제하는 상품이다. 매입 한도를 연간 1억원으로 정해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로 인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RIA의 세 혜택 한도가 작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매도 금액을 5000만원으로 제한할 경우 실질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4000만원을 투자해 25% 수익을 본 투자자가 5000만원어치 해외주식을 매도할 경우 감면받는 세금은 165만원(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에 대해 22% 세율 적용) 정도다. 비교적 높은 25% 수익을 올린 경우에도 100만원대 혜택에 그치는 셈이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서학개미들은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며 “그 정도 혜택을 보려고 유망한 미국 주식을 팔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런저런 ‘꼼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세 혜택을 받는 동시에 기존에 보유한 국내 주식을 팔고 해외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경우 등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을 동시에 매수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기존 포트폴리오 비중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정영효/박한신 기자 peux@hankyung.com
지난 22~23일 이틀 연속 주간 거래 종가가 1480원을 넘나든 환율은 이날 계단식으로 낙폭을 키워 1449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33원80전 떨어지면서 3년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900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후 매수세로 돌아서 이날 520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장 유턴' 빠를수록 稅혜택 확대…내년 1분기 100%·2분기 80%
'유턴' 빠를수록 稅부담 완화…대책 효과 놓고 전망 엇갈려
몇 년 전 1750만원에 매수한 미국 주식이 5000만원까지 오르자 ‘서학개미’ A씨는 차익실현 시점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차익 3250만원의 22%(지방세 포함)인 660만원을 양도소득세로 내야 한다. 반면 내년 1분기 이내에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해외주식을 매각한 다음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투자 하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10%만 복귀해도 46조원 국내 유입
기획재정부가 24일 발표한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 가운데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 세제 혜택은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유턴’을 유도해 환율을 진정시킬 대책으로 평가된다. 올들어 글로벌 증시와 환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차익을 실현하고 싶지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부담스러워하는 서학개미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기재부가 서학개미 ‘유턴’ 전용 주식계좌를 신설해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시장 복귀 길을 터준 이유다. 전날인 12월23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해외주식과 해외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1년 동안만 운영한다.
◇ “실제 세 혜택 크지 않다” 반응도
투자자들 사이에선 포트폴리오 일부를 해외 주식에서 국내 주식으로 옮기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미국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반면 내년 코스피지수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타이밍’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서 미국 외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보다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그러나 RIA의 세 혜택 한도가 작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매도 금액을 5000만원으로 제한할 경우 실질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4000만원을 투자해 25% 수익을 본 투자자가 5000만원어치 해외주식을 매도할 경우 감면받는 세금은 165만원(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에 대해 22% 세율 적용) 정도다. 비교적 높은 25% 수익을 올린 경우에도 100만원대 혜택에 그치는 셈이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서학개미들은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며 “그 정도 혜택을 보려고 유망한 미국 주식을 팔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18. 서학개미, 국장 돌아오면 양도세 면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9441...
서학개미, 국장 돌아오면 양도세 면제
정부, 구두개입·세제지원 동시 발표…환율 '급브레이크'
국내 주식 1년 이상 보유 조건 개미 환헤지에도 稅 혜택
외환당국은 달러매물 폭탄…환율 33.8원 급락한 1449.8원
정부가 국내 증시로 복귀하는 ‘서학개미’에게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깎아주기로 했다. 개인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환헤지 상품도 도입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외환시장 수급 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 개입을 했다. 여기에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1480원을 웃돈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 밑으로 내려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국내 시장 복귀 계좌(RIA)’다. 지금은 해외 주식을 팔아 생긴 양도차익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RIA 계좌를 통해 지난 23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해외 주식을 팔고, 그 돈으로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1년간 장기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1년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해외 주식에 대한 차익 실현 수요가 발생해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과 매도금액 한도가 5000만원인 점을 들어 실효성이 낮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
정부는 개인투자자도 환헤지 할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상품을 매입하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매입액의 5%를 소득공제해 준다. 개인이 선물환을 매도하면 이를 사들인 은행은 달러 포지션을 중립으로 맞추기 위해 달러 현물을 시장에 팔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구조다.
이날 장 개장 직후에는 외환당국 국장급 명의의 고강도 구두 개입이 이어졌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의 강력 의지·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강한 수위의 발언을 내놨다.
지난 22~23일 이틀 연속 주간 거래 종가가 1480원을 넘나든 환율은 이날 계단식으로 낙폭을 키워 1449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33원80전 떨어지면서 3년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900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후 매수세로 돌아서 이날 520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남정민/정영효/박한신 기자 peux@hankyung.com
19.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붕괴 초읽기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9481...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붕괴 초읽기
달러화 대비 가치 14개월來 최고
올 3.7% ↑…내년에도 강세 전망
중국 위안화 환율이 14개월 만에 최저(위안화 가치 상승)를 기록하며 달러당 7위안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중국 정부가 내년 최우선 경제 정책으로 내수 진작을 내세우면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0.02% 떨어진 달러당 7.0263위안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7일 7.0185위안 이후 14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위안화 가치는 올 상반기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서만 3.71%가량 올랐다.
중국 경제의 최대 변수인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중국 증시에 투자금 유입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내년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내년 초께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이 깨질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위안, 도이체방크는 6.7위안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진작 다급한 中, 위안화 절상 용인
중국 위안화 가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갈등 완화가 맞물리면서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내년에 내수 주도로 성장을 내세우면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분위기다. 내년 초엔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선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24일 베이징 금융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화타이증권 등 현지·글로벌 금융사들은 내년 말 기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8위안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6.7위안까지 보고 있다. 영국 유리존SLJ캐피털은 내년 말까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25위안까지 가파르게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위안화를 포함한 비달러화 통화가 전반적으로 절상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위안화 강세는 특히 두드러진다. 위안화 강세 배경에는 달러화 약세 뿐 아니라 중국의 견조한 수출 실적, 중국 증시 호황,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활성화 의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수출 기업들마저 위안화 결제를 선호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일정 수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있다. 실제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화 거래 기준 환율을 전일 대비 0.07% 내려간 7.0471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달 이후 인민은행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 환율을 고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최우선 정책 목표로 내수 진작을 꼽고 있어서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 수출 기업엔 악재지만 중국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원자재와 수입 비용이 낮아지면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위안화 강세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위안화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중국 위안화 가치가 경제 기초체력에 비해 25% 가량 저평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자 무역 불균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소비 촉진 효과까지 노린다는 게 중국 정부의 전략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은 원화 약세를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과거 원화와 위안화가 동조화 현상을 보인 적이 많았다는 점에서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중국 경제의 최대 변수인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중국 증시에 투자금 유입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내년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내년 초께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이 깨질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위안, 도이체방크는 6.7위안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진작 다급한 中, 위안화 절상 용인
수출기업엔 악재지만 소비 촉진…골드만 "위안화 25% 저평가"
중국 위안화 가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갈등 완화가 맞물리면서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내년에 내수 주도로 성장을 내세우면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분위기다. 내년 초엔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선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24일 베이징 금융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화타이증권 등 현지·글로벌 금융사들은 내년 말 기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8위안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6.7위안까지 보고 있다. 영국 유리존SLJ캐피털은 내년 말까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25위안까지 가파르게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다.
20. [단독] "대출 안 갚고 드러눕는 게 유리"…채무탕감 '후폭풍'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9431...
[단독] "대출 안 갚고 드러눕는 게 유리"…채무탕감 '후폭풍'
"언젠가 빚 탕감해주겠지"
버티며 안 갚는 저신용자
대출 연체한 차주
1년새 5.4만명 급증
신용사면 등 정책이
'도덕적 해이' 키워
신용평점이 낮은 저신용자 가운데 대출을 제때 갚지 않은 차주가 최근 1년 새 5만 명 넘게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신용자와 중신용자 사이에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배드뱅크(새도약기금), 신용사면 등 정부의 잇따른 조치가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를 키운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받은 ‘신용평점별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용평점 400점 미만 차주 가운데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올해 9월 말 88만4401명이었다. 작년 9월 말(83만81명) 대비 1년 새 5만4320명(6.5%) 늘었다. 2023년 말(78만7709명)과 비교하면 1년9개월 만에 9만6692명(12.3%) 급증했다.
이 기간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늘어난 신용평점 구간은 400점 미만 저신용자가 유일했다. 신용평점 950점 이상 고신용자 차주 가운데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작년 9월 말 78명에서 올해 9월 말 49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정부가 단행한 신용사면, 채무 탕감 등이 이 같은 현상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금융사 대표는 “‘어설프게 갚느니 차라리 버티면 탕감해 준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라며 “고의로 대출을 갚지 않고 저신용자로 추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빚 제때 안갚아도 된다"…연체자 99%가 최저신용자
“현재 대출을 연체한 지 1년이 됐습니다. 곧 대규모 채무 탕감이 있을 것 같은데 대출을 지금 갚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버텨볼까요.”
지난 6월 정부가 장기 소액 연체 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정책을 발표하기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채무 탕감, 신용사면 같은 정책이 ‘빚을 제때 갚지 않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일회성 정책이므로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정부 설명과 상반되게 저신용자 가운데 대출을 연체하는 차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 중에서도 신용평점 400점 미만 ‘최저 구간’에서만 연체자가 급증한 것이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가운데 400점 미만 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월 말 95.2%에서 올해 9월 말 99.4%로 급등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배경에 채무 탕감 정책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채권을 일괄 매입해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하는 배드뱅크(새도약기금)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 침체나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충격을 저신용자들이 집중적으로 받아 연체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신용평점 400점 미만의 최저신용자 구간에서만 연체자가 급증한 건 ‘대출을 갚지 않고 드러눕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라고 꼬집었다.
‘신용 양극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신용평점별 가계대출 보유자를 분석한 결과 950점 이상 최고신용자와 400점 미만 최저신용자만 증가하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금리를 현행 연 15.9%에서 연 12.9%로 인하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는 연 9.9%까지 낮추기로 했다.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 금리도 현재 연 9.9~15.9%에서 연 5~6%대로 낮춘다. 문제는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서민금융 금리가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대출 금리보다 낮아진다는 점이다.
‘관치 금융’ 여파로 가계대출 금리가 뒤틀리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의 지난달 은행별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 기준)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용점수 600점 이하 대출자의 금리는 연 5.48%로 751~800점(연 5.69%)보다 낮았다.
정부가 은행권에 저신용자, 취약계층 대상 대출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고위험 대출을 낮은 금리로 떠안으며 금융 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최근 정부가 단행한 신용사면, 채무 탕감 등이 이 같은 현상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금융사 대표는 “‘어설프게 갚느니 차라리 버티면 탕감해 준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라며 “고의로 대출을 갚지 않고 저신용자로 추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빚 제때 안갚아도 된다"…연체자 99%가 최저신용자
채무탕감 후폭풍…상환 못한 저신용자 5.4만명 급증
“현재 대출을 연체한 지 1년이 됐습니다. 곧 대규모 채무 탕감이 있을 것 같은데 대출을 지금 갚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버텨볼까요.”지난 6월 정부가 장기 소액 연체 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정책을 발표하기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채무 탕감, 신용사면 같은 정책이 ‘빚을 제때 갚지 않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일회성 정책이므로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정부 설명과 상반되게 저신용자 가운데 대출을 연체하는 차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도덕적 해이 현실화
24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평점(1000점 만점) 400점 미만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작년 9월 말 83만81명에서 올해 9월 말 88만4401명으로 5만4320명 증가했다. 반면 신용평점 400점 이상 500점 미만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작년 9월 말 3716명에서 올해 9월 말 346명으로 급감했다.저신용자 중에서도 신용평점 400점 미만 ‘최저 구간’에서만 연체자가 급증한 것이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가운데 400점 미만 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월 말 95.2%에서 올해 9월 말 99.4%로 급등했다.
◇ 저신용자 ‘금리 역전’
앞으로 이 같은 도덕적 해이와 신용 시스템 붕괴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저신용자가 신용도가 더 높은 사람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고의로 대출을 연체하거나 신용평점을 낮추는 도덕적 해이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금리를 현행 연 15.9%에서 연 12.9%로 인하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는 연 9.9%까지 낮추기로 했다.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 금리도 현재 연 9.9~15.9%에서 연 5~6%대로 낮춘다. 문제는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서민금융 금리가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대출 금리보다 낮아진다는 점이다.
◇ 은행, 최저신용자 대출 확대
최저신용자에 대한 은행권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신용평점 400점 미만 저신용자 차주의 1금융권 대출 보유금액은 작년 9월 말 12조7972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3조8487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신용점수 400점 이상~900점 이하 구간에서는 모두 은행권 대출이 감소한 것과 상반된다.정부가 은행권에 저신용자, 취약계층 대상 대출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고위험 대출을 낮은 금리로 떠안으며 금융 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 출생아 16개월째 증가…올해 25만명 넘을 듯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9321...
출생아 16개월째 증가…올해 25만명 넘을 듯
10월 2만1900여명…6년來 최대
올 합계출산율 0.8명 회복 전망
올 들어 출생아 수가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4년 만에 0.8명 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태어난 아기는 2만1958명으로 전년 동월(2만1426명) 대비 2.5% 증가했다. 10월 기준 2019년(2만5613명) 후 6년 만에 가장 많이 태어났다. 10월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0.81명이다. 9월(0.85명)에 이어 두 달 연속 0.8명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출생아는 총 21만29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9978명)을 6% 이상 웃돌았다. 연간 태어난 아기는 2022년 24만9186명으로 25만 명 선이 붕괴됐다. 올해 출생아가 25만 명을 넘긴다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는데,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인구전략 국제 공동포럼에서 “올해 출생아는 (전년 대비) 1만5000명 이상 늘고 출산율도 0.8명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출생률 증가 추세는 매년 태어난 사람이 70만 명을 웃돌던 ‘제2차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 연령별 자료를 분석하면 30~34세의 출산이 가장 많았다. 이 연령대 인구 증가가 혼인과 출생아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가 결혼, 출산하기 시작하면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작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 부위원장은 “만 30~34세 여성 인구가 150만 명대로 줄어드는 2028년 직전까지가 골든타임”이라며 “출산율 개선 모멘텀을 확고한 반등 구조로 만들기 위해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2. "내년 대미투자 200억弗 훨씬 밑돌것"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9241...
"내년 대미투자 200억弗 훨씬 밑돌것"
외환시장 영향 고려 속도조절
"상반기내 사업 선정도 미지수"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24일 “내년 대미(對美) 투자 규모는 200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보는 이날 열린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 지원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대미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고, 투자 대상 사업도 선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내 사업선정과 사업 설계, 부지 매입,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하면 대미 투자 시점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사업이 선정될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로 구성하고, 나머지 2000억달러는 현금 투자 형태로 매년 200억달러 한도 안에서 분할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최 차관보 발언은 매년 200억달러 한도의 대미 투자가 외환시장 불안 요인으로 거론되자 나온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최 차관보는 “미국 요구에 따라 연간 200억달러 한도로 설정된 만큼 매년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나갈 것이라고 시장에서 보는 듯하다”며 “하지만 실제 투자는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집행되고,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보면 투자 과정에서 한국의 원화 절하를 경계하고 외환시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며 “미국 재무부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미 투자 규모가 200억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은행(IB)을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과 명확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익환/남정민 기자 lovepen@hankyung.com
23. 내수 진작 다급한 中, 위안화 절상 용인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9231...
내수 진작 다급한 中, 위안화 절상 용인
위안화 가치 14개월래 최고
수출기업엔 악재지만 소비 촉진
골드만 "위안화 25% 저평가"
"내년엔 달러당 7위안 무너질 것"
중국 위안화 가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갈등 완화가 맞물리면서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내년에 내수 주도로 성장을 내세우면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분위기다. 내년 초엔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선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24일 베이징 금융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화타이증권 등 현지·글로벌 금융사들은 내년 말 기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8위안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6.7위안까지 보고 있다. 영국 유리존SLJ캐피털은 내년 말까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25위안까지 가파르게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위안화를 포함한 비달러화 통화가 전반적으로 절상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위안화 강세는 특히 두드러진다. 위안화 강세 배경에는 달러화 약세 뿐 아니라 중국의 견조한 수출 실적, 중국 증시 호황,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활성화 의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수출 기업들마저 위안화 결제를 선호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일정 수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있다. 실제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화 거래 기준 환율을 전일 대비 0.07% 내려간 7.0471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달 이후 인민은행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 환율을 고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최우선 정책 목표로 내수 진작을 꼽고 있어서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 수출 기업엔 악재지만 중국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원자재와 수입 비용이 낮아지면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위안화 강세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위안화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중국 위안화 가치가 경제 기초체력에 비해 25% 가량 저평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자 무역 불균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소비 촉진 효과까지 노린다는 게 중국 정부의 전략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은 원화 약세를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과거 원화와 위안화가 동조화 현상을 보인 적이 많았다는 점에서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24. SK하이닉스 "600조 반도체 투자엔 외부 자금 필수"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761...
SK하이닉스 "600조 반도체 투자엔 외부 자금 필수"
특혜 논란 해명 나선 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비 6년간 3배 증가
기업 혼자 감당할 수준 넘어
지주회사의 지분 규정 완화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해져
"미래 산업에 국민과 함께 투자
과실 공유하는 모델 만들 것"
‘2023년 영업이익(12억6600만달러)은 전년 대비 67.7% 급감. 지난해엔 38억2900만달러 영업손실로 전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의 대형 고객사 확보 실패.’ 인텔의 2023~2024년 사업 성적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텔은 3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최근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텔의 비결은 ‘외부 투자자 유치’였다. 인텔은 2022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최첨단 생산시설(팹52) 투자를 위해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합작법인(인텔 51%, 브룩필드 49%)을 설립했다. 기술·운영 주도권은 유지하면서도 자본 부담과 투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 덕분에 인텔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애플 등 미국 고객사와 협력 논의를 재개했다.
이런 ‘묘수’는 금산분리 규정이 있는 한국에선 아직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으면 즉각 도태되는 반도체 사업 특수성을 이해한 이번 정부가 지난 19일 지주회사의 지분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한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보유해야 하는 증손회사의 의무 보유 지분율을 100%에서 50%로 낮추고, 증손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에 금융리스업을 허용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 방침이 시행되면 인텔처럼 SK하이닉스가 SPC의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펀드 등 다른 투자자가 지분을 갖는 구조로 반도체 공장에 투자할 수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SK하이닉스를 도와주는 ‘대기업 특혜’라고 비판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4일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 설명드립니다’란 제목의 해명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유다.
SK하이닉스는 게시글에서 “기술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선제적이고 연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가 전략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는 규제 완화”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클린룸 3만3000㎡ 기준의 투자비는 2019년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발표 당시 약 7조5000억원에서 물가와 인건비 상승, 고환율 등으로 올해 10월 말 문을 연 충북 청주 M15X에서는 2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르면 2027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첨단 공장 4기가 가동되는 용인 클러스터 총투자액도 기존 120조원에서 현재 ‘600조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SK하이닉스는 “초대형·장기 투자가 요구되는 환경에선 과거 방식의 분명한 제약이 존재한다”며 “차입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경기 변동 때 재무 부담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지속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금산분리 무력화 우려에 대해선 “SPC는 반도체 공장 같은 대규모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임대하기 위한 한시적 구조”라며 “금융상품 판매나 자산 운용과 달리 투자 목적이 달성되면 청산되는 일시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투자 리스크를 국민과 국가에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산업에 국가·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규제 개선으로 첨단산업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5. LG엔솔, 日 혼다와 설립한 美 배터리 공장 4.2조에 매각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721...
LG엔솔, 日 혼다와 설립한 美 배터리 공장 4.2조에 매각
혼다에 '매각 후 재임대'로 처분
운영비 및 기술 개발 등에 사용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법인이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혼다 측에 매각한다. 합작회사는 4조2212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다. 북미 전기차 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5 대 5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 ‘L-H 배터리 컴퍼니(L-H Battery Company)’가 미국 오하이오주 내 공장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법인에 처분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장부가액으로 4조2212억원이다. 매각 대금은 내년 상반기 합작법인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는 공장 건물을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앤드리스백(Sale&Leaseback)’ 방식이다. 자산에 묶인 현금을 유동화하기 위해 흔히 쓰인다. 다만 이번 거래에서 토지와 공장 내 생산 설비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장 운영과 양산 일정에도 변동은 없다는 설명이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현금 4조2212억원을 신규 투자 및 부채 완화를 위해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내년에도 한파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이후 전기차 수요는 더 침체되고 있다. 새로운 현금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L-H 배터리 컴퍼니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버틸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운영자금과 함께 시설 재투자 및 기술 개발 등에 자금의 상당 부분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이 시설 자산에 묶여 있기보다는 유동화해 조인트벤처(JV) 운영 자금, 차입금 상황 등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6. [단독] "빚 제때 안갚아도 된다"…연체자 99%가 최저신용자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951...
[단독] "빚 제때 안갚아도 된다"…연체자 99%가 최저신용자
채무탕감 후폭풍…상환 못한 저신용자 5.4만명 급증
일회성 정책이라 부작용 없다더니
'선심성 사면'에 도덕적 해이 확산
신용점수 600점 이하 저신용자
고신용자보다 대출금리 더 낮아
"고위험 대출 저리에 떠안으면
금융시스템 건전성 악화할 것"
“현재 대출을 연체한 지 1년이 됐습니다. 곧 대규모 채무 탕감이 있을 것 같은데 대출을 지금 갚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버텨볼까요.”
지난 6월 정부가 장기 소액 연체 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정책을 발표하기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채무 탕감, 신용사면 같은 정책이 ‘빚을 제때 갚지 않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일회성 정책이므로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정부 설명과 상반되게 저신용자 가운데 대출을 연체하는 차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 중에서도 신용평점 400점 미만 ‘최저 구간’에서만 연체자가 급증한 것이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가운데 400점 미만 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월 말 95.2%에서 올해 9월 말 99.4%로 급등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배경에 채무 탕감 정책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채권을 일괄 매입해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하는 배드뱅크(새도약기금)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 침체나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충격을 저신용자들이 집중적으로 받아 연체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신용평점 400점 미만의 최저신용자 구간에서만 연체자가 급증한 건 ‘대출을 갚지 않고 드러눕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라고 꼬집었다.
‘신용 양극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신용평점별 가계대출 보유자를 분석한 결과 950점 이상 최고신용자와 400점 미만 최저신용자만 증가하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금리를 현행 연 15.9%에서 연 12.9%로 인하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는 연 9.9%까지 낮추기로 했다.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 금리도 현재 연 9.9~15.9%에서 연 5~6%대로 낮춘다. 문제는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서민금융 금리가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대출 금리보다 낮아진다는 점이다.
‘관치 금융’ 여파로 가계대출 금리가 뒤틀리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의 지난달 은행별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 기준)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용점수 600점 이하 대출자의 금리는 연 5.48%로 751~800점(연 5.69%)보다 낮았다.
정부가 은행권에 저신용자, 취약계층 대상 대출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고위험 대출을 낮은 금리로 떠안으며 금융 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도덕적 해이 현실화
24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평점(1000점 만점) 400점 미만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작년 9월 말 83만81명에서 올해 9월 말 88만4401명으로 5만4320명 증가했다. 반면 신용평점 400점 이상 500점 미만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작년 9월 말 3716명에서 올해 9월 말 346명으로 급감했다.저신용자 중에서도 신용평점 400점 미만 ‘최저 구간’에서만 연체자가 급증한 것이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가운데 400점 미만 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월 말 95.2%에서 올해 9월 말 99.4%로 급등했다.
◇ 저신용자 ‘금리 역전’
앞으로 이 같은 도덕적 해이와 신용 시스템 붕괴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저신용자가 신용도가 더 높은 사람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고의로 대출을 연체하거나 신용평점을 낮추는 도덕적 해이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금리를 현행 연 15.9%에서 연 12.9%로 인하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는 연 9.9%까지 낮추기로 했다.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 금리도 현재 연 9.9~15.9%에서 연 5~6%대로 낮춘다. 문제는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서민금융 금리가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대출 금리보다 낮아진다는 점이다.
◇ 은행, 최저신용자 대출 확대
최저신용자에 대한 은행권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신용평점 400점 미만 저신용자 차주의 1금융권 대출 보유금액은 작년 9월 말 12조7972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3조8487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신용점수 400점 이상~900점 이하 구간에서는 모두 은행권 대출이 감소한 것과 상반된다.정부가 은행권에 저신용자, 취약계층 대상 대출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고위험 대출을 낮은 금리로 떠안으며 금융 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7. 놀유니버스 "외국인 K컬처 허브로 도약"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741...
놀유니버스 "외국인 K컬처 허브로 도약"
이철웅 신임 대표 간담회
"부족한 공연장 직접 확충할 것"
야놀자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K컬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허브로 도약을 선언했다. 단순한 공연 티켓 판매처를 넘어 숙박과 교통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 과정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놀유니버스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달 초 놀유니버스 새 수장으로 선임된 이철웅 대표(사진)는 “한류가 세계인의 일상에 스며들며 드라마의 한 장면이나 노래 한 곡의 매력에 이끌려 한국을 찾는 시대가 됐다”며 “놀유니버스는 단순히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서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는지 감정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티켓 파워를 지닌 테일러 스위프트가 한국에 오지 못하는 것은 그 정도 규모를 소화할 공연장 등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민간 기업이지만 공적 마인드를 갖고 서울과 지방 도시에 자체 브랜드 공연장인 놀시어터를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운영 중인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외에도 공연장을 직접 소유하거나 운영 대행을 확대해 K콘텐츠를 담을 ‘그릇’을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기술적으로는 ‘버티컬 인공지능(AI)’ 고도화에도 나선다. 야놀자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POI(관심 지점) 데이터와 고객 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여행 일정을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트립 플래너’ 기능 강화를 통해서다.
이 대표는 “국내 여행 기업 중 AI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비용 부담 없이 AI를 활용해 라이브커머스를 할 수 있는 상생 모델 구축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8. 특수 젤로 구현한 '시팅 테크놀로지'가 뜬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69i...
특수 젤로 구현한 '시팅 테크놀로지'가 뜬다
엑스젤, 차량용 특수젤 방석 '인기'
라에보와 협업해 웨어러블 로봇으로 확장
토요타와 차량용 방석 협업 장기간 이어와
"단순한 방석이 아니다, 시팅 테크놀로지다."
일본의 특수 젤 소재 기업인 '엑스젤'이 로봇, 실버, 자동차 등 여러 산업군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시팅 테크놀로지'를 고도화하고 있다.
일본에서 환자용 욕창방지 목적의 특수 젤 방석을 만들면서 시작한 엑스젤은 단순한 쿠션 제조를 넘어 인간의 앉는 행위 자체를 과학적으로 분석·설계하고 있다. 엑스젤은 '앉음(sitting)은 일상적인 행위지만, 동시에 인체 피로와 안전,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엑스젤은 이를 바탕으로 자사 기술 연구 체계를 ‘시팅 랩’으로 이름짓고 압력 분산, 충격 흡수, 미세 진동 완화 등 인체 접촉면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이어왔다.
이 같은 접근은 최근 산업 현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엑스젤은 네덜란드의 산업용 외골격(exoskeleton) 전문 기업 라에보(LAEVO)와 협업하며,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허리·하체 피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외골격과 인체 사이 접촉면에 엑스젤의 산업용 특수 젤 소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엑스젤의 젤 기술이 로봇과 인간을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의 협업도 지속되고 있다. 엑스젤은 일본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장기간 협업을 이어오며, 운전자와 차량 좌석 사이의 접촉 환경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단순한 승차감 개선을 넘어 장시간 운전 시 발생하는 요추 부담, 골반 압력 집중, 피로 누적을 줄이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는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차량 내부 인체 인터페이스 기술로도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실버케어 분야 역시 엑스젤의 주요 전략 축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앉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욕창 예방, 근골격계 보호, 안정적인 체중 분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엑스젤은 의료·요양 현장뿐 아니라, 로봇 보조기기 및 스마트 케어 솔루션 기업들과 협업하며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축적은 소비자 일상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엑스젤의 젤 시팅 기술은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적인 ‘젤 방석’과 달리, 단순한 충전재가 아닌 압력 분산과 복원력을 정밀하게 설계한 특수 젤 소재를 기반으로 한다. 장시간 사무 업무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 하루 수시간 이상 운전하는 운전자,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특히 운전용 시트 쿠션과 수험생·학생용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가 확대됐고, 최근에는 웰빙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일반 소비자층으로 수요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선물용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한번 앉아보면 엑스젤 없이는 다시 앉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장시간 앉는 환경을 개선하는 체감형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젤은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인체 접촉 기술을 일상으로 가져온 드문 사례”라며 “허리 통증, 장시간 근무 피로, 운전 시 불편함처럼 누구나 겪는 문제를 기술로 해결
하려는 접근이 소비자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엑스젤은 앞으로도 ‘방석’이라는 소비재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인체 접촉 기술(Human
Interface Technology)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로봇과 자동차, 실버 산업에서 축적된 기술이 다시 일상의 의자와 좌석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엑스젤 시팅 제품에 대한 정보는 한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9. '정보유출 사고' 신한카드…금융당국, 긴급 현장검사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751...
'정보유출 사고' 신한카드…금융당국, 긴급 현장검사
금융당국이 개인정보 19만여 건이 유출된 신한카드에 대해 긴급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한카드 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즉시 현장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2022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가맹주 이름과 생년월일, 사업자번호,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 약 19만2000건이 유출됐다고 전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회사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 가운데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가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올리기 위한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다른 카드사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30. SK하이닉스, "투자 골든타임 지키려면 규제 완화 필수...과실은 국민, 국가와 공유"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84i...
SK하이닉스, "투자 골든타임 지키려면 규제 완화 필수...과실은 국민, 국가와 공유"
2023년 영업이익(12억6600만달러)은 전년 대비 67.7% 급감. 지난해엔 38억2900만달러 영업손실로 전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의 대형 고객사 확보 실패.’ 인텔의 2023~2024년 사업 성적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텔은 3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최근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텔의 비결은 ‘외부 투자자 유치’였다. 인텔은 2022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최첨단 생산시설(팹52) 투자를 위해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합작법인(인텔 51%, 브룩필드 49%)을 설립했다. 기술·운영 주도권은 유지하면서도 자본 부담과 투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 덕분에 인텔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애플 등 미국 고객사와 협력 논의를 재개했다.
이런 ‘묘수’는 금산분리 규정이 있는 한국에선 아직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으면 즉각 도태되는 반도체 사업 특수성을 이해한 이번 정부가 지난 19일 지주회사의 지분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한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보유해야 하는 증손회사의 의무 보유 지분율을 100%에서 50%로 낮추고, 증손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에 금융리스업을 허용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 방침이 시행되면 인텔처럼 SK하이닉스가 SPC의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펀드 등 다른 투자자가 지분을 갖는 구조로 반도체 공장에 투자할 수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SK하이닉스를 도와주는 ‘대기업 특혜’라고 비판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4일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 설명드립니다’란 제목의 해명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유다.
SK하이닉스는 게시글에서 “기술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선제적이고 연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가 전략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는 규제 완화”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클린룸 3만3000㎡ 기준의 투자비는 2019년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발표 당시 약 7조5000억원에서 물가와 인건비 상승, 고환율 등으로 올해 10월 말 문을 연 충북 청주 M15X에서는 2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르면 2027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첨단 공장 4기가 가동되는 용인 클러스터 총투자액도 기존 120조원에서 현재 ‘600조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SK하이닉스는 “초대형·장기 투자가 요구되는 환경에선 과거 방식의 분명한 제약이 존재한다”며 “차입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경기 변동 때 재무 부담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지속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금산분리 무력화 우려에 대해선 “SPC는 반도체 공장 같은 대규모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임대하기 위한 한시적 구조”라며 “금융상품 판매나 자산 운용과 달리 투자 목적이 달성되면 청산되는 일시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투자 리스크를 국민과 국가에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산업에 국가·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규제 개선으로 첨단산업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31. 서민금융 성실상환자, '은행 문턱' 낮춰준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941...
서민금융 성실상환자, '은행 문턱' 낮춰준다
징검다리론 지원 방식 개편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히 상환한 차주가 은행권 신용대출로 더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징검다리론’의 신청 절차와 심사 기준이 완화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은 가장 잔인한 영역”이라고 질타한 이후 나온 후속 조치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은행연합회는 24일 징검다리론 지원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정책서민금융 대출을 제때 상환한 이들에게 은행권 대출 기회를 열어주는 게 골자다.
기존에는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하게 이용했더라도 원금의 75%를 갚아야 징검다리론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을 통해 원금 상환 요건이 삭제됐다. 대신 정책서민금융 2년 이상 성실 이용자, 6개월 이상 이용 후 최근 3년 이내 원리금을 전액 상환한 이용자에게 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대상 상품은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햇살론15·17 등이다. 최종 신청은 ‘서민금융통합신용평가모형’으로 심사를 거쳐 선별돼야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 잇다’ 앱으로 신청 자격 확인,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징검다리론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대출 금리는 연 9% 이내에서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국내 13개 은행으로 취급처가 확대된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32. 연체기록도 못 보는데…인뱅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비상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931...
연체기록도 못 보는데…인뱅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비상
정부 '30% → 35%' 확대 추진
상환의지 있는 차주 판별 어려워
"연체율 등 건전성 악영향 줄 것"
정부의 대규모 신용사면과 채무조정으로 인터넷은행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인터넷은행은 전체 신용대출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로 채워야 하는데, 정작 우량한 중·저신용자를 판별하는 핵심 기준인 과거의 연체 기록을 확인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이 현재 목표 비중을 간신히 달성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더 늘리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지난 3분기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은 신규 취급액 기준 915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1조2602억원)와 비교해 3개월 사이 3449억원(27.4%) 줄었다. 작년 1분기만 해도 인터넷은행 3사는 1조4798억원의 신용대출을 중·저신용자에게 내줬는데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감소를 이끈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6·27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묶였고, 금융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까지 신용대출 한도에 합산되면서 중·저신용자의 대출 여력이 크게 줄었다는 지적이다.
대규모 신용사면과 채무조정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연체 이력은 부실 차주와 우량 차주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부실 차주 370만 명의 연체 이력이 삭제되면서 성실하게 빚을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중·저신용자를 선별하는 작업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비중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인터넷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최소 30%를 넘도록 규정한 현행 규제 기준을 2030년까지 ‘35%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 인터넷은행 임원은 “지금도 30% 기준을 맞추는 과정에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33. 보금자리론 금리 2년만에 인상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901...
보금자리론 금리 2년만에 인상
0.25%P 올려…"인상폭 최소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서민·실수요층 대상 정책 모기지인 보금자리론 금리도 2년여 만에 인상된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달 1일부터 0.25%포인트 높인다고 밝혔다.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연 3.90~4.20% 금리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른 건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신청할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주담대다. 최근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지속해서 인상됐지만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 2월부터 연 3.65~3.95% 수준을 유지해왔다.
시장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금자리론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 만기 금리는 연 2.751%(10월 28일 기준)에서 연 3.245%(12월 22일)로 0.49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MBS 발행금리는 연 3.306%에서 연 3.866%로 0.56%포인트 올랐다.
주택금융공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는 등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34.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개발 속도…정의선 "포티투닷 적극 지원"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461...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개발 속도…정의선 "포티투닷 적극 지원"
정 회장, 자율車 직접 시연
아이오닉6 자율주행차 30분 타
포티투닷 실력 점검 후 성과 격려
테슬라·中과 경쟁서 밀리지만
그룹 전방위 투자로 역전 노려
2027년 '핸즈프리' 차 출시할 듯
내년 SDV '페이스카' 공개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포티투닷(42dot)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포티투닷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테슬라와 비야디(BYD), 샤오펑 등 중국 메이커가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경쟁에 현대차그룹도 본격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이 탑승한 아이오닉 6는 포티투닷이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처음 공개한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 중인 ‘아트리아 AI’는 AI가 학습을 통해 사람처럼 직관적으로 운전하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방식이다. 엔드 투 엔드 방식은 인지·판단·제어 등 각 단계를 독립적으로 연산한 뒤 통합하는 ‘모듈러 방식’보다 추론 속도가 빠르고 쉽게 고도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센서는 테슬라와 똑같이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가 장착됐다. 대다수 완성차업체가 사용하는 값비싼 라이다(LiDAR)와 고정밀 지도를 쓰지 않는 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테슬라와 GM이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데 비해 현대차그룹은 아직 운전대에서 손을 떼면 경고음이 울리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핸즈프리’ 기능이 담긴 현대차는 2027년께 나올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중국 샤오펑,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 등은 지난 15일 중국 정부로부터 핸즈프리는 물론 전방 주시 의무조차 필요 없는 레벨3 기술을 허가받았다.
현대차는 미래차를 위한 체질 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그 중심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이 있다. 테슬라처럼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해 진화하는 자율주행차를 완성하려면 SDV가 필수다. 현대차그룹이 18일 연구개발(R&D)본부와 AVP본부 수장을 모두 교체한 것도 SDV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중순께 고성능 컴퓨터 기반의 전기·전자 아키텍처(컴퓨터 시스템)를 적용한 SDV ‘페이스카’를 공개한 뒤 양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과거 전동화 개발 때도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투자를 늘리면 자율주행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양길성 기자 newyearis@hankyung.com
◇ 자율주행 기술 적용한 아이오닉 6 시연
정 회장은 이날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경기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를 찾았다. 정 회장은 연구용 번호판을 장착한 아이오닉 6에 탑승해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탄 차량은 포티투닷 본사가 들어선 소프트웨어드림센터를 출발해 30분가량 판교 일대를 돌아다녔다. 정 회장은 시승을 마친 뒤 포티투닷의 개발 성과를 격려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이달 초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겸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정 회장이 점검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이 탑승한 아이오닉 6는 포티투닷이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처음 공개한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 중인 ‘아트리아 AI’는 AI가 학습을 통해 사람처럼 직관적으로 운전하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방식이다. 엔드 투 엔드 방식은 인지·판단·제어 등 각 단계를 독립적으로 연산한 뒤 통합하는 ‘모듈러 방식’보다 추론 속도가 빠르고 쉽게 고도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센서는 테슬라와 똑같이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가 장착됐다. 대다수 완성차업체가 사용하는 값비싼 라이다(LiDAR)와 고정밀 지도를 쓰지 않는 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GM·테슬라 등 자율주행 국내 상륙
정 회장이 포티투닷을 방문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최근 테슬라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FSD(완전자율주행)’와 제너럴모터스(GM)의 ‘슈퍼 크루즈’ 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현대차가 내수 시장에서도 자율주행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테슬라와 GM이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데 비해 현대차그룹은 아직 운전대에서 손을 떼면 경고음이 울리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핸즈프리’ 기능이 담긴 현대차는 2027년께 나올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중국 샤오펑,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 등은 지난 15일 중국 정부로부터 핸즈프리는 물론 전방 주시 의무조차 필요 없는 레벨3 기술을 허가받았다.
35. 현대차 첫 女사장 진은숙…현대오토에버 대표 류석문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421...
현대차 첫 女사장 진은숙…현대오토에버 대표 류석문
진은숙,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임무
류석문, SW 혁신 시너지 높일 듯
현대자동차에서 첫 여성 사장이 나왔다. 진은숙 ICT본부장(왼쪽)이 주인공이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정보기술(IT) 역량 강화를 위해 ICT본부를 총괄하는 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 신임 대표에 개발자 출신인 류석문 전무(오른쪽)를 임명했다.
진 사장은 올 3월 현대차 1호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현대차 첫 여성 사장 타이틀도 쥐게 됐다. 현대차그룹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정몽구 명예회장 차녀), 김정아 이노션 사장에 이어 세 번째다.
진 사장은 2022년 ICT본부장으로 합류한 이후 글로벌 앱을 통합하는 작업과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시스템 구축을 주도했다. NHN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진 사장은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등에 밝은 자타공인 IT 전문가다. 진 사장은 그룹 IT 시스템과 인프라를 고도화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IT 전략 수립 및 실행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에버 신임 대표에는 류 전무를 임명했다. 쏘카 CTO 등을 거친 류 대표는 지난해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뒤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기술·품질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 차원의 소프트웨어 혁신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사장)을 교체하는 등 그룹 IT 및 미래차 연구개발(R&D) 분야에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와 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한 인사”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36. 고려아연, 美 11조원 제련소 건설 예정대로 진행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471...
고려아연, 美 11조원 제련소 건설 예정대로 진행
법원 "유증으로 韓·美 협력 강화
글로벌 수요처 확보 목적 거래"
MBK·영풍 가처분 신청 기각
경영권 분쟁 새 국면 맞을 듯
고려아연이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를 미국 정부에 넘기는 것을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해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정부를 우군으로 확보한 만큼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구도를 맞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의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미 협력 강화, 고려아연의 글로벌 수요처 확보 등을 목적으로 추진된 거래로 보인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74억3200만달러(약 10조9000억원)를 투자해 제련소를 짓기로 결정했다. 2027년 착공해 2029년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아연, 금, 은뿐만 아니라 안티모니, 인듐 등 13종의 금속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제련소 건설은 미국 정부가 합작법인(JV)을 세워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JV 최대주주(지분 40.1%)는 미 전쟁부(국방부)다. 고려아연은 이 JV에 고려아연 지분 10%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넘긴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MBK·영풍 측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1명 대 MBK·영풍 측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지분율에서는 MBK·영풍에 밀리는 상황이다. JV가 고려아연 지분 10%를 보유하게 되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법원은 양측 주장을 검토한 끝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필요성을 인정하며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 고려아연이 예정대로 26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220만9716주를 신주로 발행하면 영풍·MBK 측 지분(의결권 기준)은 47.21%에서 42.10%로 낮아질 수 있다. 현재 우호 지분을 포함해 34.45%의 지분을 가진 최 회장 측 지분은 미 정부 측 지분을 포함하면 41.80%로 올라선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37. LG AI 대학원, 박사도 배출한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481...
LG AI 대학원, 박사도 배출한다
LG 인공지능(AI)대학원은 최근 박사 과정 인가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석사와 박사 개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LG AI대학원은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으로, 올해 8월 석사 과정 인가를 먼저 받았다. LG AI대학원의 입학 정원은 매년 석사 과정 25명, 박사 과정 5명이다. 석사 과정은 문제 해결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1년·3학기 과정, 박사 과정은 3년 이상의 파견 과정으로 운영된다. LG AI대학원은 서울대, KAIST, DGIST, UNIST 등과 ‘피지컬 AI 분야의 거대 생성모델 기술 선도를 위한 LG AI STAR 인재 양성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38. 산업부, 제조업 AI 전환에 7000억 투입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491...
산업부, 제조업 AI 전환에 7000억 투입
HD현대미포 용접시간 12% 뚝
GS칼텍스 비용 20% 감소 효과
M.AX 얼라이언스 계획 공유
HD현대미포는 국책과제로 개발한 ‘용접 협동로봇’을 배를 짓는 현장에서 실증한 결과 전체 용접 작업 시간을 12.5% 줄였다. GS칼텍스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원유 증류에 적용해 불완전 연소를 줄여 비용을 2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정부가 이처럼 현장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제조업 AI 전환’에 내년 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차 M.AX 얼라이언스 총회’를 열고 이 같은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함께 구축한 제조업 AI 전환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다. 이날 회의는 M.AX 얼라이언스의 지금까지 성과와 내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지금까지 AI를 도입해 제조공정을 바꾼 성과도 공유됐다. 이동형 용접 협동로봇 실험을 마친 HD현대미포는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자율이동체를 활용한 용접로봇’을 양산하기로 했고, 농기계 제조업체 티와이엠은 AI 기반 결함 검사로 생산성을 11%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은 1000개에서 1300개로 더 늘었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의 제조업 AI 전환 프로젝트에 내년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를 국내 제조업 AI 전환의 중심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39. [포토]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공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521...
[포토]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개막 직전인 다음달 4일(현지시간)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최초 듀얼 모드 기반으로 최대 1040㎐ 주사율을 구현한 27형 ‘오디세이 G6’(왼쪽), 세계 최초 6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32형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
삼성전자 제공
40. 신한금융, AI 중소기업에 400억 투자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531...
신한금융, AI 중소기업에 400억 투자
생산적 금융 확대 위해 펀드 조성
신한금융그룹이 전담 펀드를 만들어 인공지능(AI) 관련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전국 각지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풀뿌리 혁신기업을 발굴해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벤처캐피털 계열사인 신한벤처투자는 최근 AI 관련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3호’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 생산·유통과 서비스를 하는 유망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400억원으로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를 통해 200억원을 출자했다. 운용을 맡은 신한벤처투자도 60억원가량을 투입했다.
신한금융은 전국 각지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주요 지방자치단체에서 유망하다고 인정받는 AI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의 역량도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2015년 신한퓨처스랩 출범 이후 10여 년간 이 프로그램의 전용 펀드를 통해 약 1500억원을 스타트업들에 투자했다.
신한금융은 오래전부터 혁신기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만든 관련 펀드 규모만 2조원에 달한다. 벤처 모펀드 7개(8700억원)와 지역 성장펀드 10개(2640억원)를 조성해 운용 중이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만든 펀드도 4개(8000억원)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AI 반도체 개발업체 리벨리온을 비롯해 AI 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 AI 보험 플랫폼 기업 해빗팩토리 등에 투자했다.
앞으로 5년간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에 1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음을 고려하면 이 같은 혁신기업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41. 삼겹살 가장 비싼 곳은 광주…대전, 100g당 2649원 '최저'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801...
삼겹살 가장 비싼 곳은 광주…대전, 100g당 2649원 '최저'
PRICE
돼지고기 삼겹살이 가장 비싼 광역자치단체는 광주, 가장 싼 곳은 대전으로 집계됐다. 두 도시의 가격 차이는 30%에 이르렀다.
24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방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삼겹살 100g당 평균 가격은 3468원으로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비쌌다. 서울이 3377원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은 3301원으로 세 번째를 나타냈다.
삼겹살 가격이 가장 싼 곳은 대전으로 100g당 평균 2649원이었다. ‘최고 가격’을 기록한 광주의 삼겹살이 대전보다 30.9% 비쌌다. 대전에 이어 충남(2796원)과 경북(2814원)도 저렴한 지역 ‘톱 3’에 꼽혔다. 경기(2864원), 제주(2870원), 경남(2917원), 강원(2983원) 등도 2000원대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삼겹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로 2878원에서 상승률이 15.2%였다. 전남, 부산, 대구, 경남 등의 상승률도 10%가 넘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42. 연말 회식 늘자 깻잎·상추 잎채소류 '껑충'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791...
연말 회식 늘자 깻잎·상추 잎채소류 '껑충'
PRICE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
1주일 전보다 20~30% 올라
마늘·대파는 공급 늘자 약세
연말 회식이 늘어나면서 상추와 깻잎 등 잎채소류 가격이 오름세를 타는 가운데 마늘 등 양념 채소류는 공급 과잉 여파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24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깻잎 가격은 ㎏당 8490원으로 지난주 평균보다 33.8% 상승했다. 상추 가격 역시 전주 대비 28.8% 오른 3385원을 기록했다. 잎채소류 가격이 오른 것은 연말 특수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시장에 나온 물량은 부족해져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영향이다. 시설 재배가 주를 이루는 상추와 깻잎은 일조량과 기온에 민감한데, 최근 비가 잦고 기온 등락폭이 커서 생육이 부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깻잎은 올해 오랫동안 가격이 낮았고 기온 변동이 심해 농가들이 생산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시장 물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수요가 몰리자 가격이 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반면 양념 채소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마늘 가격은 ㎏당 2656원으로 전주 대비 40.8% 하락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50.4% 낮은 수준이다. 마늘값은 안정세를 보이면서도 하루하루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달 들어 출하량이 들쑥날쑥하면서 가격 변동폭이 하루 사이 3000원에 이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대파는 지난주보다 17.1% 내린 1277원이었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마늘의 2025년산 재고는 6만1885t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대파는 산지인 전남에서 재배면적이 증가해 출하 면적이 전년 대비 1.9% 늘었다. 이달 말부터 겨울대파 출하지는 더 확대된다.
22개 주요 농산물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KAPI는 지난 23일 전일 대비 4.2% 하락한 146.87을 기록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43. 조달청 구리값 t당 2000만원…주간 판매 한도까지 일시 소진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771...
조달청 구리값 t당 2000만원…주간 판매 한도까지 일시 소진
PRICE
올해들어 35% 이상 급등하자
중소기업들 구리 확보전 나서
중소·중견 기업의 주요 구리 구입처인 조달청의 판매가격이 t당 2000만원에 육박했다. 국제 구리 시세가 오르면서다.
24일 조달청은 구리 판매가격을 t당 1994만원으로 책정했다. 조달청 구리값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t당 1476만원이었으나 1년 만에 35.1% 올랐다. 지난 두 달 동안에만 14.5%가 인상됐다.
조달청은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위해 가격 변동폭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 11일에는 주간 판매 한도량 소진으로 사흘간 인천청, 부산청, 대구청, 대전청의 판매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구리값 상승 우려에 수요가 크게 몰려서다. 대기업은 국제적 공급망을 통해 장기 계약으로 구리를 확보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조달청 구입 의존도가 높다.
조달청은 비축물자 결산 작업으로 26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구리 판매를 중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청 판매 중단 기간에 구리 시세가 더 오르진 않을지 불안하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물량 확보 전쟁을 준비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국제 구리 가격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이날 구리값은 전월 동기 대비 10% 이상 오른 파운드당 5.55달러까지 넘어섰다. 지난 7월 사상 최고가(파운드당 5.8달러)에 또다시 바짝 접근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력망 투자로 구리 수요가 폭증하는 데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와 남미 등의 생산량이 감소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44. '시멘트 제조원가의 40%' 유연탄 오름세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781...
'시멘트 제조원가의 40%' 유연탄 오름세
PRICE
연저점 대비 17% 오른 107달러
호주 생산 차질 등이 주요 원인
시멘트 제조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유연탄 국제 가격이 바닥을 치고 고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4일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산 전력용 원료탄(유연탄)의 지난 19일 기준 가격은 t당 107.96달러였다. 유연탄은 지난 4월 하순 91.69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연저점 대비 17.5% 올랐다. 지난달 하순에는 113.7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멘트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석회석과 점토·규산 등을 1500도까지 가열해야 하는데 이때 원료가 유연탄이다. 유연탄은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량 수입한다.
업계에선 최근 유연탄 상승세를 두고 호주의 생산 차질 등에 따른 일시적 반등이라고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헌터 밸리 철도망 유지보수 작업과 악천후로 석탄을 항구로 실어 나르는 데 차질이 빚어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가 내년 석탄 생산 쿼터와 수출세 도입 등 수출 정책을 확정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멘트 회사들은 유연탄 가격 상승과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하면 원가가 오르기 때문에 레미콘 회사와 건설업계 등에 납품하는 내년도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45. 엔비디아가 인정한 에스오에스랩 "방산·산업안전 진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351...
엔비디아가 인정한 에스오에스랩 "방산·산업안전 진출"
사업 확대하는 정지성 대표
라이다 기술로 CES 혁신상
작업자 감지해 안전사고 방지
"공장, 해안경계선에 적용 가능"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서 물체 간 거리와 형태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에 쓰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스오에스랩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에 라이다를 공급하는 회사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두 번 혁신상을 받았다. 다음달 ‘CES 2026’에서 초소형 라이다를 장착한 제네시스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사진)는 경기도 평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카메라는 개인정보 노출의 문제가 있지만 라이다는 형체와 움직임만 감지하기 때문에 보안 문제에서 자유롭다”며 “3년 내 로봇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5년 뒤엔 자율주행차량 사업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관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공항 야외 주차장의 빈자리를 파악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유용하다. 인천·제주·여수·청주공항 등에 이 회사 라이다 제품이 설치됐다. 정 대표는 “하이패스 사업을 하는 에스트래픽과 같이 차선별로 차를 구분하기 위해 라이다를 적용하는 것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내년에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라이다 시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려는 산업 현장이 늘고 있다”며 “올 1월 동운아나텍과 항만 크레인용 라이다 공급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 예”라고 설명했다.
방위산업도 신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에스오에스랩이 국방혁신기업 1호로 선정됐다”며 “휴전선과 해안경계선은 물론 교도소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스마트팩토리가 조명을 끄는 단계의 ‘다크팩토리’까지 고도화될 경우에도 라이다는 유용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군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선제적으로 마쳤다”고 강조했다.
미국 엔비디아도 에스오에스랩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3년 전부터 협상을 시작해 올해 시범 차량에 라이다를 넣으며 파트너로 등록했다. 정 대표는 “향후 엔비디아가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주행 시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5년 뒤쯤엔 연간 1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양=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46. 매출 100억 세보테크놀로지, 사업재편제도로 '로터세일' 사업 도전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03i...
매출 100억 세보테크놀로지, 사업재편제도로 '로터세일' 사업 도전
매출 100억원이 넘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회사인 세보테크놀로지가 정부 사업재편지원제도를 통해 친환경 선박용 풍력추진장치인 로터세일 국산화에 도전한다.
메인비즈협회는 회원사인 세보테크놀로지와 어큐진이 전날 산업부가 개최한 심의위원회에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기업활력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된 기업은 신사업 진출이나 체질 개선 등을 위해 합병·분할·자산매각 등을 추진할 때 최대 5년간 법인세 이연, 정책금융 우대, 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주는 제도다.
2012년 설립된 세보테크놀로지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와 공조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매출이 2022년 41억원에서 지난해 102억원으로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240만원에서 -8억8000만원으로 오히려 적자전환했다. 세보테크놀로지는 선박과 플랜트 기자재를 자체 설계·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로터세일 국산화와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자 연구개발·검체수집키트 제조사인 어큐진은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통해 다기능 피부재생 화장품 원료인 PDRN 제조에 도전할 예정이다. 차영태 메인비즈협회 상무는 “앞으로도 사업재편 수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47. 정의선 '고객경영' 결실…현대차·기아, 글로벌 평가서 '별' 쏟아졌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683i...
정의선 '고객경영' 결실…현대차·기아, 글로벌 평가서 '별' 쏟아졌다
기아 스포티지·현대차 넥쏘, 안전도 평가 최고
PV5는 '올해의 밴'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요 글로벌 자동차 평가에서 안전성과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중심 경영’과 ‘품질 최우선주의’가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최근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기아는 앞서 K3, K4, EV4가 최고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스포티지까지 호평을 받으며 중남미 시장에서 안전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도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충돌 시 승객 공간 유지 능력과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 탑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6·9 등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까지 최고 등급을 석권하며 전동화 라인업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2018년 1세대 넥쏘에 이은 2세대 연속 최고 등급 획득이다. 상용차 부문에선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5’가 지난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상용차로는 처음이다. PV5는 심사위원단 26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돼 독보적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유럽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경상용차(LCV) 시장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앞세워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48. LG엔솔-혼다 자산 유동화로 4조 마련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627i...
LG엔솔-혼다 자산 유동화로 4조 마련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법인이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건물을 혼다 측에 매각해 4조2212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의 합작회사인 ‘L-H 배터리 컴퍼니(L-H Battery Company)’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합작공장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 법인에 처분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장부가액으로 4조2212억원이다. 매각 대금은 2026년 상반기 중 수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는 공장 건물을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이다. 자산에 묶인 현금을 유동화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다만 토지와 생산 설비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며, 공장 운영과 양산 일정에도 변동은 없다는 설명이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4조2212억원의 현금을 신규 투자 및 부채 완화를 위해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내년도에도 한파가 계속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현금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캐즘을 버틸 자금을 준비했다는 평가다. 캐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시설 재투자 및 기술개발 등도 꾸준히 필요한데 자금의 상당 비중이 여기에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계자는 "북미 EV 시장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시설 자산에 묶여있기 보다는 유동성을 높여 JV 운영 자금으로 활용하고 차입금 상황 등에 활용하는 것이 재무 건전성 제고와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 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49. "고객이 우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철학…글로벌 수상으로 입증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623g...
"고객이 우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철학…글로벌 수상으로 입증
기아 스포티지, 라틴 NCAP 최고 등급 획득
현대차 넥쏘, 유로 NCAP 최고 등급
기아 PV5, '2026 세계 올해의 밴' 수상
정의선 회장, 사용자 경험 강조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연말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스포티지는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첨단 안전 기술 등 핵심 평가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라틴 NCAP의 엄격한 평가 프로토콜에서 강조하는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K3, K4, 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중남미 지역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는 지난 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PV5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정 회장은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이 차량 안에서 더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기관으로부터 현대차그룹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50. 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선박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한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524i...
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선박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 지멘스와 손잡는다. 지멘스와 함께 조선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의 자회사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를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부터 플랫폼 상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국내조선소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해, 이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기존에 분절돼 운영되던 설계·제조 시스템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현재 조선소에서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고 있지만 설계과정, 선박 생애주기 관리, 제조 공정 등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설계 변경 시 이후 생산 시스템에 정보를 별도로 입력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해 왔다.
하지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계 변경 정보가 생산 현장에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블록 조립, 용접, 배관·전장 등 주요 생산 정보가 3D 모델 기반으로 통합 관리되면서 공정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설계 및 생산계획의 정확도 향상과 공정 표준화 등도 기대 효과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와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산업용 메타버스와 물리적 인공지능 기술 적용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선박과 조선소 현장을 3D로 구현한 디지털 환경에서 반복 학습을 통해, 실제 선박 생산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첨단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설계와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은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디지털 제조환경 구축을 통해 조선 현장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51.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 "K컬처 기반 글로벌 여가 생태계 만든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335g...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 "K컬처 기반 글로벌 여가 생태계 만든다"
"고객 희망 여정, 감정까지 읽어내는 플랫폼으로 진화 희망"
방한 외국인 42.3%,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 선택
소비하는 K-콘텐츠의 범위 예능 다각화
'경계 없는' 플랫폼 전략 'FLUX'
"K-컬처 기반의 글로벌 여가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인사이드 K-Vibe 미디어 이벤트'에서 "고객의 행동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희망하는 여정, 감정까지 읽어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놀유니버스가 주목한 인바운드 시장의 핵심은 K-콘텐츠다. 이전에는 방한 외국인의 주요 방문지가 대표 관광지인 경복궁, 한옥마을 등 역사적 장소에 그쳤다면,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배경이 된 남산, 찜질방 등 콘텐츠 속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42.3%가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을 선택한다. 실제로 놀 월드에서는 남산타워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00%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K-콘텐츠는 더 이상 마케팅 자산이 아니라 한국 관광의 흐름을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놀유니버스는 콘텐츠와 데이터, 플랫폼을 연결해 K컬처가 관광과 산업으로 확장되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한국 관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놀유니버스의 인바운드 플랫폼은 '놀 월드(NOL World)다. 74개국 832만명의 이용자가 한국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이 대표는 "단순히 방문객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며 "기술과 콘텐츠로 더 깊은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놀유니버스가 꿈꾸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NOL World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의 93%가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을 계획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소비하는 K-콘텐츠의 범위는 드라마·음악·영화에 그치지 않고 예능·먹방·뷰티·패션·웹툰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유니버스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국경과 카테고리의 경계를 넘어서는 '경계 없는'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Feel Korea', 'Live Local', 'Ultra-immersion', 'X-Factor'의 앞 글자를 딴 사업 전략'FLUX'로 K-컬처를 오감으로 느끼고 완전한 몰입으로 경험하는 단 하나의 K-여정을 제안했다. 이는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결정적 관광 경험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K-콘텐츠 기반 상품을 공연 중심에서 다각화하고 판매 지역을 확대, 글로벌 메가 콘텐츠 허브를 유치·주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 리더는 "K-콘텐츠가 한국 관광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콘텐츠가 유발한 관광 소비는 작년 5조5000억원이었고, 올해는 더 큰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리더는 "더 이상 온라인 여행사(OTA)의 큐레이션, 정답같은 여행을 원치 않고 좋아하는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한다"며 "K-콘텐츠, K팝, 드라마, 예능은 단순한 문화소비를 넘어 여행을 시작하는 동기 이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전문가들도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공감했다.
김주희 동덕여대 문화예술경영전공 교수는 "경험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관광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며 "케데헌에서 본 남산타워나 'K-세신'을 위해 사우나를 찾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서울의 일상, 드라마와 영화 속 일상을 실제 경험해보는 체험형 수요가 확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할리우드 스타들도 홍보를 위해서가 아닌 '찐 한국'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등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일상 체험이 뜨고 있다"고 부연했다.
놀유니버스는 이날 K컬처 소비가 방한 관광과 체류형 여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분석한 '2025 NOL 웨이브 리포트(K-컬처와 한국 관광'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놀 월드를 통해 외국인 166만명이 K콘텐츠를 소비했고, 거래액은 연평균 133% 성장했다.
올해 재구매 건수는 2021년의 8배로 늘었고, 이 중 5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27배 수준이 됐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는 K-콘텐츠 소비가 일회성 방문이 아닌 반복 가능한 관광 수요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공연을 비롯한 K콘텐츠는 숙박과 교통, 지역 소비로 확장, 관광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놀유니버스는 최근 5년간 놀 월드를 통한 외국인 공연 구매매수 기준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산출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6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82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52. "진작 사둘 걸 그랬네"…'1억→2억5000만원' 역대급 폭등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3427...
"진작 사둘 걸 그랬네"…'1억→2억5000만원' 역대급 폭등
금값 4500달러·은값 70달러 돌파…연일 사상 최고치
美 베네수엘라 침공 본격화에 급등
미국이 카리브해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금과 은 등 귀금속 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4505.7달러로 45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21분 기준 온스당 4525.7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고 이날 오후 2시 현재 449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지상에서도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제기해온 바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카리브해 지역으로 특수작전 항공기 등 병력을 증강했다고 이날 보도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증폭됐다.
은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 기준 72.2310달러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은 현물 가격은 장중 3% 넘게 오른 온스당 71.49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온스당 70달러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금과 은 가격은 각각 70%와 150% 가량 올라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53. [단독] 18년 만에 홈쇼핑 채널 팔렸다…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245i...
[단독] 18년 만에 홈쇼핑 채널 팔렸다…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24일 SK 측과 인수계약 맺어
4050 멀티 커머스 본격화
총 자금 1350억원 마련해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데이터홈쇼핑 업체 SK스토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4050 여성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퀸잇이 홈쇼핑 채널과 함께 운영되면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라포랩스는 SK텔레콤과 SK스토아 및 미디어S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라포랩스가 SK스토아와 미디어 S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 금액은 약 1100억원으로 알려졌다. 미디어S는 케이블채널 '채널S'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다.
라포랩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보유 현금성 자산 약 650억원과 벤처캐피털(VC) 투자금 약 700억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VC 투자 확약 금액은 5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VC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이후 추가적인 투자 유치나 금융 조달 방안도 상황에 따라 검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라포랩스가 이번 인수로 4050세대 고객 데이터와 홈쇼핑 사업 역량을 결합한 멀티 커머스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앱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퀸잇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70만명으로 패션 e커머스 앱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3위가 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등 30대 이하를 겨냥한 점을 고려하면 4050 세대에선 퀸잇이 1위다.
퀸잇을 통해 확보한 4050 고객 데이터와 SK스토아의 축적된 상품기획(MD) 역량을 결합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히트 상품을 발굴해 매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모바일에서 인기가 높은 숏폼, 코디 콘텐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확대하고, TV와 모바일을 연계한 동시 판매 구조를 구축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라포랩스는 인수 이후에도 SK스토아는 기존 법인을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홈쇼핑과 e커머스는 사업 구조와 운영 방식이 상이한 만큼, 기존 조직과 운영 체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경영한다는 것이다. 구조조정 역시 내부적으로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포랩스 관계자는 "중소 셀러 판로 확대, 마케팅 및 콘텐츠 노하우 공유 등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국내 홈쇼핑 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성사된 것은 2007년 롯데홈쇼핑(옛 우리홈쇼핑) 매각 이후 18년 만이다. 다만 본계약 이후에도 후속 절차는 남아있다. 라포랩스는 본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해야한다. 방미통위는 60일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방미통위가 현재 출범 초기임을 고려하면 빨라도 내년 2~3월이 돼야 결과가 나올 것이란게 업계 관측이다.
방미통위 사업권 재승인이란 ‘허들’도 넘어야 한다. 데이터홈쇼핑 채널은 수수료율, 공적투자, 사업 이행실적 등을 5년 주기로 평가받아 재승인 절차를 거친다. SK스토아의 차기 심사기한은 내년 4월이다. 시장에선 대주주 변경이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54. 직원이 개인정보 19만건 유출한 신한카드…내부통제 '흔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706i...
직원이 개인정보 19만건 유출한 신한카드…내부통제 '흔들'
지난해 임직원 정보보호 교육시간 전년 대비 12%↓
IT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도 3년 만에 8%로 떨어져
신한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정보보호 교육 시간이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도 3년 만에 8%대로 떨어졌다. 정보보호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소극적인 투자가 내부 직원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보호 예산 비중도 내림세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IT 총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8.2%를 기록했다. 2021년 8.3%에서 2022년 10.8%로 오른 뒤 2023년 9.3%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8%대로 떨어졌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신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 19만2088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5개 영업소에서 직원 12명이 연루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개인정보 조회 화면 등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고 직접 수기로 적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가맹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카드 영업을 하려고 했다는 게 이들의 해명이다.
신한카드의 과도한 실적 압박이 내부통제 부실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장기간 업계 1위를 유지한 신한카드는 지난해 삼성카드에 10년 만에 왕좌를 내줬다. 올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12년 만에 처음으로 신입직원을 뽑지 않는 등 경영 효율성 개선에 치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은 직원들에 대한 실적 압박이 가중됐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맹점주를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로피드 법률사무소는 신한카드 유출 사고 피해 가맹점주를 위한 공동소송인단을 지난 23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SKT 해킹과 쿠팡 사태 등의 사례를 고려해 1인당 최대 3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도 현장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개인정보 유출 상황과 경위 등을 파악하고 검사 및 대응 방향, 정보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 정보보호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신한카드에 즉시 현장검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임직원 정보보호 교육 시간 12% 감소
24일 신한카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 임직원의 정보보호 교육 시간은 총 1만6023시간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부·협력업체 정보보호 교육 시간도 1만5649시간에서 1만4821시간으로 5.3% 줄었다.정보보호 예산 비중도 내림세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IT 총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8.2%를 기록했다. 2021년 8.3%에서 2022년 10.8%로 오른 뒤 2023년 9.3%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8%대로 떨어졌다.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도 '유명무실'
문제는 직원 12명이 19만건이 넘는 개인정보를 3년 넘게 유출하는 과정에서 신한카드의 내부 통제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부통제위원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취약 부분 점검 및 대응 방안 마련과 임직원의 윤리의식·준법의식 제고를 위해 설치했다. 출범 이후 7회가량 내부통제위원회가 열렸지만, 내부 직원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신한카드의 과도한 실적 압박이 내부통제 부실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장기간 업계 1위를 유지한 신한카드는 지난해 삼성카드에 10년 만에 왕좌를 내줬다. 올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12년 만에 처음으로 신입직원을 뽑지 않는 등 경영 효율성 개선에 치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은 직원들에 대한 실적 압박이 가중됐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55. 내년 제조 AI에 7000억 투입…출범 100일 만에 1300곳 뭉친 M.AX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227i...
내년 제조 AI에 7000억 투입…출범 100일 만에 1300곳 뭉친 M.AX
산업부·대한상의 'M.AX 얼라이언스' 총회
데이터 공유·온디바이스 칩 등 5대 과제
GS칼텍스·HD현대미포 등 현장 AX 성과도 쑥쑥
반도체·조선·바이오 등 분과별 로드맵 제시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년부터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본격적인 제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실행에 돌입한다. 내년 정부 인공지능(AI) 예산 가운데 7000억 원을 투입해 제조 데이터 공유, AI 모델 개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AI 팩토리 수출, 지역 AX 확산 등 5대 중점 과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를 열어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함께 구축한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다. 출범 100일 만에 외형과 내용 모두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참여 기관이 출범 당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1000여 곳에서 SK, 롯데호텔, 코넥 등 300여 곳이 추가 합류하며 총 1300개로 늘었다. 협력 사업 성과도 가시화 하면서 더욱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팩토리 분야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등이 새롭게 참여하며 누적 사업 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AI가 제조현장에 실제 현장에 적용된 사례로 적지 않다. 산업부는 GS칼텍스가 AI를 활용해 원유 증류 과정의 불완전 연소를 최소화해 연료 비용을 20% 절감했다. HD현대미포는 AI 로봇을 투입해 용접 검사 등 작업 시간을 12.5% 단축했다. 농기계 업체 티와이엠은 AI 기반 결함 검사로 생산성을 11%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된 약 1조 원 규모 사업을 바탕으로, 자동차·로봇·무인기·가전 등 4대 업종에 투입될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2028년 시제품 출시가 목표다.
AI 팩토리의 수출 기반을 구축한다. 공정 설계부터 공급망 관리, 물류 최적화까지 제조 전 단계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공장(다크팩토리)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산업부는 내년 AI 팩토리 분과를 중심으로 한 AI 팩토리 수출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용석 M.AX AI 반도체 분과 위원장(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은 “범용 칩과 경쟁하려면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필요하다”며 “철저하게 맞춤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분과는 수요 기업(현대차, LG전자, KAI 등)과 협력해 자동차, 기계·로봇, IoT 가전, 방산 등 4대 분야에 특화된 칩을 개발, 2030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준원 AI 미래차 분과 위원장(서울대 교수)은 “2028년까지 엔드 투 엔드 기반 자율주행차를 양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조선과 바이오 분야는 ‘공용 데이터’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김진환 자율운항선박 분과 위원장(KAIST 교수)은 “중국과 일본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 조선소들도 활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율운항선박 분과는 내년 상반기 데이터 플랫폼 과제를 시작으로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과는 현재 완제의약품 유연 물질 데이터 15만 건, 독성 데이터 80만 건 등을 수집한 단계로 식약처 규제과학단과 연계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국산 AI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통·물류 분야는 ‘피지컬 AI’가 키워드다. 장중호 AI 유통물류 분과 위원장(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은 “오프라인 매장의 지능화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피지컬 AI’를 통해 K-유통의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봇과 방산 분야의 구체적인 실증 계획도 공유됐다. 로봇 분과는 기존에 사람이 직접 하던 위험한 수질 검사를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 중으로 내년에는 현장 실증을 벌일 계획이다. 방효충 방산분과 위원장(KAIST 교수)은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6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출형 AI 기술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민군 협력을 AI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
산업부는 지역 AX 확산에도 나서기로 했다.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과 연계해 지역 주력 산업단지를 AI·로봇 기반 M.AX 클러스터로 전환하고, 이 과정에 M.AX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연구소·대학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정책과 얼라이언스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가 출범 100일 만에 제조 혁신의 구심점이 된 것은 산업계의 절박함과 의지가 모인 결과”라며 “우리 제조업이 AI와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정부, 내년 7000억원 투입해 제조 AX 박차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의 사업에 총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제조 데이터의 생성·공유·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제조 AX의 출발점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AI 팩토리, AI 로봇 등 분과별로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된 약 1조 원 규모 사업을 바탕으로, 자동차·로봇·무인기·가전 등 4대 업종에 투입될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2028년 시제품 출시가 목표다.
산업별, 맞춤형 AI 전략도 공개
이날 총회에서는 각 분과 위원장들이 2026년도 로드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김용석 M.AX AI 반도체 분과 위원장(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은 “범용 칩과 경쟁하려면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필요하다”며 “철저하게 맞춤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분과는 수요 기업(현대차, LG전자, KAI 등)과 협력해 자동차, 기계·로봇, IoT 가전, 방산 등 4대 분야에 특화된 칩을 개발, 2030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6. 정의선 회장, 아이오닉6 '자율주행차' 탔다…적극 지원 방침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201g...
정의선 회장, 아이오닉6 '자율주행차' 탔다…적극 지원 방침
송창현 전 사장 사임 이후
포티투닷 방문해 메시지
지원 의지 밝혔다고 알려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포티투닷 판교 사옥을 방문해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점검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경기 성남 제2판교테크노벨리 포티투닷 본사를 찾아 자율주행 기술 중간 점검 차원에서 아이오닉 6 기반 자율주행차를 판교 일대에서 시승했다.
해당 차량에는 인지부터 판단, 제어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인공지능 모델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정 회장은 시승 이후 포티투닷 개발성과에 대한 격려와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송창현 전 포티투닷 사장 퇴임 이후 제기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그룹 차원에서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략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사장은 2021년 현대차·기아 첨단차량플랫폼(AVP) 본부장을 겸임하며 자율주행 차량 및 SDV 전략 전반을 지휘했으나 이달 초 정 회장과의 면담 끝에 사의를 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가 다소 늦은 면이 있다"며 "미국에서 모셔널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격차가 존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는 격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며 "안전 쪽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자율주행 기술 브랜드를 '아트리아AI'로 정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포티투닷은 6일 공개한 자율주행 기술 소개 영상에서 "10년 이상 준비해온 테슬라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도 "제한된 인력과 예산 속에서도 양산 준비를 본격화한 지 2년 반 만에 이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57. '양갈비' 특별 메뉴로 즐겨 먹었는데…가격 뛴 이유 있었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412i...
'양갈비' 특별 메뉴로 즐겨 먹었는데…가격 뛴 이유 있었다
바이어 생생 노트
전소은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
국내서는 사육일수 짧은 ‘램’이 기준
호주산 54%…시세 좌우
가뭄 영향으로 도축량 5.8% 감소
호주산 양고기 가격 지수 142% 급등
연말 수요까지 겹쳐 시세 상승
품질이 우수한 양갈비를 설명하는 기준은 '사육일수'다. 국내 양고기 유통 시장은 1년 미만의 어린 '램'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램은 양고기 특유의 향이 덜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국내 소비자가 느끼는 맛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다.
원산지는 호주산이 대다수다. 호주는 전 세계 양고기 수출의 약 54%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따라서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과 가격의 기준점도 호주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호주산 양고기 시세는 수요와 기후가 좌우한다. 통상 연말은 외식과 홈파티 수요가 겹치며 공급이 빠듯해지는 시기다. 여기에 산지의 기후 변수가 더해졌다. 최근 2년간 호주에 이어진 가뭄은 비육 환경을 악화시켜 사육두수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호주 현지 도축량은 약 2490만 마리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공급 감소는 곧장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호주축산공사(MLA)에 따르면 무역 양고기 지표(trade lamb indicator)는 24일 기준 4231로 전년동기 대비 142.8% 급등했다. 올해는 전반적인 상승 국면이며 이 흐름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양고기 특성상 환율과 해상 물류비 변동까지 겹치면 최종 가격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진다.
롯데마트 기준 숄더렉(어깨)과 프렌치렉(가슴) 같은 구이용 부위가 전체 판매 비중의 약 65%를 차지한다. 과거 외식 메뉴에 머물던 양고기는 캠핑 열풍을 타고 가정 내 소비로 넘어왔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만으로는 심심한 불판 위에서 양갈비는 확실한 '이색 단백질'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양마카세(양고기 오마카세)'나 스테이크형 소비가 입소문을 타며 관련 검색량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도'와 '소포장'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마트 판매 기준 냉장육 비중은 95%에 달한다. 또한 200~300g 단위 소포장 구성으로 양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기준 연간 양고기 매입량은 약 65t이다.
소비자의 선택 기준도 단순할수록 좋다. 가장 확실한 지표는 색깔이다. 선홍빛이 살아있는 제품을 고르고, 갈색빛이 도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국내에 도착하는데 비교적 오래걸리는 선박 운송 보다는 항공직송으로 들어온 상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실패 없는 구매 요령이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58. 엔비디아·현대차와 손잡은 '이 회사'…"산업안전분야도 진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208i...
엔비디아·현대차와 손잡은 '이 회사'…"산업안전분야도 진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라이다 기술로 CES 혁신상
카메라 대체하는 것이 목표
스마트시티·산업현장·방산에도 적용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서 주변 물체까지의 거리와 형태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차량, 드론,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에 쓰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스오에스랩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에 라이다 제품을 공급한 회사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에서 두 번 혁신상을 받았고 내년엔 초소형 라이다를 장착한 제네시스 차량을 CES서 선보일 계획이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평촌 R&D센터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소개하며 “카메라는 개인정보 노출의 문제가 있지만 라이다는 형체와 움직임만 감지하기 때문에 보안 이슈에서도 자유롭다”며 “3년 안에 로봇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5년 뒤부턴 자율주행 차량 매출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라이다를 초소형으로 차량 헤드램프에 내장했다는 데 있다. 차량 앞유리 위에 툭 튀어나왔던 광각 라이다도 내년 CES에선 차량 앞유리 안에 넣어서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주차관제, 하이패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공항 야외 주차장의 빈자리를 파악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유용하다. 여수공항, 청주공항, 인천공항, 제주공항 등에 이 회사의 라이다 제품이 설치됐다. 정 대표는 “하이패스 사업을 하는 에스트래픽 회사와 같이 차선별로 차를 구분하기 위해 라이다를 적용하는 것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내년 도입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 목표는 CCTV 등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라이다 시장을 키우는 것이다. 정 대표는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서라도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려는 산업 현장이 늘고 있다”며 “올 1월엔 동운아나텍에 항만 크레인용 라이다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직은 라이다 시장이 커지지 않았지만 10년 뒤에는 가격 경쟁력도 생길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정 대표는 “지금은 카메라보다 최소 2~3배 비싼 가격이고 물량에 따라 4~5배까지 가격이 올라가기도 한다”며 “더 시장이 커지고 대량 공급이 가능해지면 1.5배 정도의 가격으로도 카메라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산도 신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에스오에스랩이 국방혁신기업 1호로 선정됐다”며 “휴전선, 해안경계선은 물론 교도소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향후 스마트팩토리가 깜깜하게 조명을 끄는 단계의 ‘다크팩토리’까지 고도화될 경우에도 라이다는 유용할 것”이라며 “미래형 산업군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선제적으로 마쳤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엔비디아도 에스오에스랩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3년 전부터 미팅을 진행한 결과 올해 데모 차량에 라이다를 세팅, 소프트웨어 호환을 끝내고 파트너로 등록했다. 정 대표는 “향후 엔비디아가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주행 차량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5년 뒤쯤엔 연간 10만대 이상의 차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장기 목표는 “공간을 캡쳐하는 3차원 공간데이터솔루션 회사로 키우는 것”이다. 정 대표는 “공간 속의 모든 데이터를 모아 공간 자체를 캡쳐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며 “피지컬AI가 실제 물리적 공간을 화면 속으로 끌어와야 하는 건데 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도구가 라이다”라고 말했다.
안양=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59. 상설특검, '쿠팡 퇴직금 수사 무마 의혹' 김동희 검사 압색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1567...
상설특검, '쿠팡 퇴직금 수사 무마 의혹' 김동희 검사 압색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24일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부산고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검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 검사는 올해 초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 중이던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과 함께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의혹을 폭로한 문 부장검사는 자신과 주임 검사는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전 차장이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회유했고, 엄 전 지청장은 올해 2월 새로 부임한 주임 검사를 따로 불러 쿠팡 사건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엄 전 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압수수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60. 고려아연 美제련소 유증 계획대로…영풍 '중단' 가처분 기각 [종합]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1027...
고려아연 美제련소 유증 계획대로…영풍 ‘중단' 가처분 기각 [종합]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제3자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양측에 결정문을 송달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던 유증 대금 납입은 계획대로 이뤄진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테네시주에 11조원 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재원 마련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 크루서블JV에 약 2조85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도 공시했다.
이에 영풍·MBK는 "사업적 상식에 반하는 경영권 방어용"이라고 반발하며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개인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과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합작해 설립하는 크루서블 JV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10%를 확보하는 점을 두고서도 "출자구조가 이례적이고 기형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미국으로의 전략적 사업 확장을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미국 제련소 건설과 관련된 계약은 미 정부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며 유상증자가 "미국 정부와 공고한 전략 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과 MBK는 법원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절차를 통해 제기됐던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투자 계약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고려아연이 중장기적으로 부담하게 될 재무적·경영적 위험 요소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문제 제기는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최대주주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61. [속보] 고려아연, 美합작법인 3자 유증 계획대로…영풍 가처분 기각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0857...
[속보] 고려아연, 美합작법인 3자 유증 계획대로…영풍 가처분 기각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제3자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4일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양측에 결정문을 송달했다.
앞서 지난 15일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11조원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재원 마련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 크루서블JV에 약 2조85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도 공시했다.
이에 영풍·MBK는 "사업적 상식에 반하는 경영권 방어용"이라고 반발하며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62. 안성·고창·나주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20:52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1224205...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안성시 산란계(11만9천 마리), 전북 고창 육용오리(8천 마리), 전남 나주 종오리(6천 마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해 동절기 고병원성 AI는 모두 21건으로 늘었습니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발생 지역 및 계열사와 관련한 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수본은 나주 종오리 및 고창 육용오리 발생 농장과 동일한 계열사의 오리 계약 사육농장과 전북 내 전체 오리농장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진행합니다.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된 안성, 천안 등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을 파견합니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하루에 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각각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은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최근 발생이 확인된 충북과 전라남북도에서는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 소독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영빈(jyb2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63. 법원, 홈플러스 회생신청 절차협의회 개최…계획안 29일까지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20:38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1224203...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법원 관계자, 채권자협의회 등과 함께 절차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오늘(24일)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홈플러스 회생신청 사건 관련 절차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협의회에는 대표채권자인 메리츠증권을 포함해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전무이사 및 이사, 홈플러스 노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들은 절차협의회 참석자들에게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 분리 매각' 및 '인가 후 인수합병(M&A) 절차' 등의 내용을 포함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오는 29일까지 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은 초안으로, 홈플러스는 "향후 채권자, 노동조합 등 여러 관계인과의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최종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이후 인수희망자를 물색해온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 1차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한 곳도 나타나지 않자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오는 29일로 재연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영빈(jyb2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64. [오늘의 생활경제]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차 개소세 인하 내년 6월까지 外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20:19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201...
알아두면 유용한 경제이야기, 오늘의 생활경제 시작합니다.
<1>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도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 작년 프랜차이즈 매장 매출액 증가율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가맹점 매출액은 117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유행한 2020년 0.5%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업종별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이 24.2%으로 가장 컸고, 한식, 치킨이 뒤를 이었습니다.
작년 가맹점 수는 31만4천개로 4.0%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로나 유행기인 2020년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3> 시중은행들이 육아휴직 중인 대출자의 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을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저출생 문제 해소 등의 차원에서 내년 1월 31일부터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상환 유예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유예 신청 조건과 대상은 신청일 기준 대출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육아휴직 중이고, 대출 실행 후 1년 이상 지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신청 시점 기준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인 1주택 소유자의 대출입니다.
상환 유예는 처음 신청할 때 최대 1년간 가능하며,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육아휴직 상태인 경우 1년씩 최대 2회 연장도 가능합니다.
<4> 10월 출생아 수가 늘면서 1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4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 증가한 2만1,9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늘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합니다.
10월 혼인 건수는 0.2% 증가한 1만9,586건으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9월에 기록한 두 자릿수 증가율과 비교하면 10월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영민(kko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65. "해외여행 때 10만원 정도만 환전"…유학생·주재원도 '한숨'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20:09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200...
[앵커]
여행 수요가 몰리는 연말,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해외로 떠나는 발걸음도 가볍지 않습니다.
유학생이나 주재원 등 해외에 체류하는 교민들 역시 물가와 환율 부담을 동시에 체감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인천공항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달러를 사면 적용되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5원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출국 직전 환전 수요가 몰리는 공항 환율은 시중 은행보다 더 높습니다.
환율 부담은 출국 전부터 여행객들의 소비 계획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만난 조홍근 씨는 환율이 오르면서 환전 금액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말합니다.
<조홍근 / 경기 안양시> “많이 환전은 못 하고 간단히 차비 용도로만 한 10만 원 정도 했습니다. (여행 가서도) 덜 먹게 되고 싼 거 먹게 되고 그렇죠.”
환율 흐름을 지켜보면서 환전 시점을 나눠 대응하는 여행객도 있습니다.
<김을순 / 부산 사상구> “연말에 환율이 너무 올라서 한 달 전부터 계속 환율을 보고 있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많이 올라갔을 때 일부 환전을 하고, 다행히 오늘 조금 내려가서 일부 또 환전을 하고…”
6년째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한 금융사의 주재원도 최근 생활 속에서 환율 부담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금융사 뉴욕 주재원> “물가도 상승하고 환율 효과로 인해서 실질적인 소득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한 번 이렇게 가격표를 보고…”
학비와 생활비 부담에 유학생과 이들을 뒷바라지하는 부모들도 재정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치솟던 환율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여행객들과 해외 체류자들의 시선은 당분간 환율 흐름에 계속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진화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66. 외환당국 '강력 경고'에…환율 1,440원대로 '뚝'
- 언론사: 연합뉴스TV
- 시간: 20:05
- 링크: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51224200...
[앵커]
정부의 전방위적인 고환율 대응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넘게 급락해 1,44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늘(24일) 외환당국은 "원화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환율과 시황 관련 내용은 배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23일)보다 33.8원 급락한 1,449.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11일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484.9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하면서 장중 연고점인 1,487원 선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연고점 돌파 위협에 외환당국은 곧바로 고강도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원화의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장 안정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2주간 각 부처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임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국장 명의 구두개입일 뿐 아니라, 내용과 표현도 전례 없이 강했습니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환율은 구두개입 직후인 오전 9시 5분경 1,465.5원까지 20원 가까이 급락한 뒤, 이후 낙폭을 키워 1,440원대에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440원대까지 내린 건 지난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시장에서는 당국 개입에 따른 단기 효과를 넘어 환율 하락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석현 /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당국의 존재감 때문에 시작됐더라도 시장의 관성이 조금 더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내년에도 초반에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4,108.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발 '산타 랠리' 기대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환율 변동성 부담감에 나흘 만에 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0.47% 내린 915.20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강영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시진(se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좋아요
0 -
응원해요
후속 원해요
0
67. 나이키에 '44억원' 베팅했더니 주가 '들썩'…누가 샀길래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20:19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4100i...
나이키에 '44억원' 베팅했더니 주가 '들썩'…누가 샀길래
팀 쿡, 나이키 매수…주가 '바닥' 판단일까? 물타기일까?
20년째 수석사외이사로 팀 쿡 총 10만주 보유
나이키 지난 주 실적 발표후 13% 주가 하락
지난 주 실적 발표한 주가가 하락해온 나이키 주식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나이키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팀 쿡은 23일 미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에서 나이키 주식을 주당 58.97달러에 나이키 주식 5만주, 금액으로는 약 3백만달러 어치(약 44억원) 매입했다고 밝혔다. 팀쿡은 2005년부터 나이키 이사회에서 수석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이번 주식 매수는 지난 18일 나이키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기 마진율 하락과 중국 시장 매출 부진을 발표한 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뤄졌다. 나이키 주가는 12월 18일 실적 발표 이후 거의 13% 하락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12월 22일 기준으로 팀 쿡은 나이키 주식 약 10만 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68. 카리브해 긴장 고조에…WTI 닷새째 상승세 [오늘의 유가]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20:08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4007i...
카리브해 긴장 고조에…WTI 닷새째 상승세 [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해 "물러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고, 이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7달러(0.64%) 오른 배럴당 5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3.11달러(5.63%) 상승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신규 군함 건조 계획 발표 행사에서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봉쇄 조치를 강화함으로써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노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게 달렸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그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면서도 “강경하게 나오길 원한다면 그것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현재 베네수엘라로 오가는 유조선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2척을 나포했으며, 추가로 1척을 추적 중이다. 양국 간 긴장이 한층 높아지자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주재 외교관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레베카 리드스퍼린 SCB그룹 브로커는 "가격 흐름은 지속적인 상승보다 뉴스에 반응해 잠깐 오르는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더라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넉넉해 구조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의 3분기 ‘깜짝 성장’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4.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3.3%)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3년 3분기(4.7%)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강한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를 더 긍정적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 중앙은행(Fed)가 성장에 제동을 걸 가능성을 더 우려해야 할지 판단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69. [포토] 환율 구두 개입에 30원 넘게 급락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9:59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4107i...
[포토] 환율 구두 개입에 30원 넘게 급락 최혁 기자 구독하기 입력2025.12.24 19:59 수정2025.12.24 19:59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원/달러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정부의 환율 대책과 당국의 구두 개입에 30원 넘게 급락했다.최혁 기자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최혁 기자 구독하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30원 넘게 급락…원·달러 환율 상승세 급제동 [HK영상] 영상=기획재정부, 윤신애PD / 편집=윤신애PD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자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2 [포토] 환율 또 올랐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1.39포인트(p)(0.28%) 상승한 4117.3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 3 "파킹도 달러로"…고환율에 단기자금도 환테크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자 '달러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증시 변동성을 피해 단기 투자처를 찾는 개인 투자자들이 원화 파킹형보다 금리·... ADVERTISEMENT
70. 금감원 신임 부원장에 김성욱·박지선·황선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9:51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40811...
금감원 신임 부원장에 김성욱·박지선·황선오
금소처 출신 임원 2명 발탁
부원장보는 6명 신규 임명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임원 인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 부원장보 두 명을 모두 신임 부원장으로 발탁했다. 이 원장의 소비자 보호 강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24일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6명을 신규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금소처에서 각각 민생금융과 소비자보호 부원장보를 담당한 김성욱·박지선 부원장보가 각각 은행·중소금융 부원장과 민생·보험 부원장으로 올라갔다.
김 부원장은 민생금융 부원장보 시절 보이스피싱 예방 3종 안심차단 서비스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대책을 수립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금감원 공채 1기 출신 최초 부원장이기도 하다. 박 부원장은 사전예방적 소비자 보호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획·전략을 맡았던 황선오 부원장보는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에 임명됐다.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3년이다.
새로 임명된 부원장보 중 금소처 출신인 김욱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원장 직속 신설 조직인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김충진 기획·전략 부원장보, 곽범준 은행 부원장보, 이진 중소금융 부원장보, 김형원 민생금융 부원장보, 서영일 보험 보원장보 등이 임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각 분야 감독·검사 및 소비자 보호 전문가들”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감독업무 혁신을 주도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71. 성심당 뺨치는 인기에 '깜짝'…6평 시장 빵집의 대박 비결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9:10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8517...
성심당 뺨치는 인기에 '깜짝'…6평 시장 빵집의 대박 비결
부산 광안종합시장 '럭키베이커리' 오픈런 행렬
부산 광안종합시장에 자리한 6평 규모의 작은 빵집 '럭키베이커리'. 오픈을 30분 앞둔 10시경 이미 20여명의 손님이 오픈런 행렬을 이어갔다.
천연발효, 이스트 무첨가, 장시간 숙성 등 고유의 제빵 철학으로 인기를 끈 '럭키베이커리'는 전형적인 로컬 브랜드지만 현재는 부산의 성심당이라 불린다.
식문화와 로컬 커뮤니티를 잇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천연발효 사워도우를 내세운 럭키베이커리는 광안종합시장의 쇠락한 매장에서 골목 자체를 살리는 로컬 빵집으로 탈바꿈했다.
김아람 럭키베이커리 대표는 "식사용 빵인 샤워도우가 가장 인기가 많다"면서 "그중 단호박 크림치즈 사워도우가 베스트 상품이며 요즘에는 깜빠뉴하고 크랜베리 사워도우도 인기가 많다. 출근길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2호점은 7시부터 오픈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연발효 기법이 입소문을 타면서 1호점 기준 2023년 2억5000만원, 2024년 3억9000만원, 2025년 5억2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이뤄냈다.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는 대신, 제품 표준화와 생산 구조 고도화, 브랜드 일관성 유지에 필요한 공장에 투자한 것도 승부수였다. 이는 '잘 팔리는 빵집'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제조형 로컬 브랜드로 가기 위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럭키베이커리의 또 다른 성공 지원군은 민간투자(크립톤)와 LIPS(Licorn Incubator Program for Small brand)의 로컬 투자를 들 수 있다.
'크립톤-크립톤엑스 지역재생투자조합 1호'는 이러한 로컬 투자의 의미와 중요성에 동의하는 개인투자자 20명이 펀드를 결성, 투자를 진행했다. 따라서 단기 매출 확대를 위한 자금이 아니라, 법인 전환과 공장 설립, 생산 체계 정비라는 다음 단계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적 투자였다. 그 결과 럭키베이커리는 특정 상권에 의존하는 매장을 넘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럭키베이커리는 창업 2년 만에 부산 최초의 스타 소상공인으로 인증받았다.
플랫폼형 로컬 성장의 또 다른 사례는 춘천에서 출발한 기업 '컨플'을 들 수 있다.
컨플이 주목한 것은 '어떤 가게가 잘 되는가'가 아니라, '왜 지역 소상공인은 구조적으로 유통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가'였다. 이 문제를 개별 상인의 역량이 아닌 구조의 문제로 정의한 것이 컨플의 출발점이다.
컨플은 동네 마트와 지역 유통망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통해 주문, 상품 관리, 정산, 데이터 흐름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다. 이 플랫폼이 확장될수록, 개별 소상공인이 감당해야 했던 유통 부담은 구조 안으로 흡수된다. 성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컨플은 실제 유통 현장과의 계약을 통해 플랫폼을 실거래에 적용하며,월간 거래액 1억원, 춘천 내 제일식자재마트 및 하나로마트(퇴계점)를 비롯하여 점점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렇게 플랫폼을 통해 누적되는 주문·거래·상품 반응 데이터는 다시 서비스 고도화로 이어지며, 컨플의 사업은 단일 프로젝트가 아닌 반복 가능한 유통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컨플의 성장은 단일 기업의 외형 확장이 아니라 여러 소상공인이 동시에 유통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민간운영사인 크립톤이 컨플에 투자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컨플은 단기 성과를 만드는 서비스가 아니라, 지역 유통 문제를 반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투자 이후 컨플은 기술 고도화와 함께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히며, 지역이 달라도 작동할 수 있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럭키베이커리와 컨플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하나는 제조와 브랜드를 통해, 다른 하나는 플랫폼과 구조를 통해 성장한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LIPS 투자 구조 안에서 선례로 축적되고, 그 선례가 다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민간운영사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민간투자사인 크립톤은 초기 단계부터 기업의 성장 방향을 함께 설계하며, 얼마나 성장했는가보다 어떻게 성장했는가가 남는 투자를 지향해 왔다. 그 결과 LIPS 투자 기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로컬 성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례가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72. 금 4500달러·은 70달러 돌파…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9:03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71i...
금 4500달러·은 70달러 돌파…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금 올해 70%상승, 은 150% 급등
안전자산 선호+금리인하+중앙은행 매입+ETF
지정학적 긴장에 각국 부채 증가로 통화표시자산 탈출
베네수엘라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현물 금값이 2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달러를 돌파했다. 은도 온스당 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백금과 팔라듐, 구리도 잇따라 사상 최고 가격을 넘어섰다.
이 날 런던 시장에서 현물 금가격은 전날 보다 0.2% 오른 4,495.39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한 때 4,52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선물 금가격은 전날 이미 4,500달러를 웃돌았다. 이 날도 2월 인도분 미국 금선물은 0.4% 오른 4,522.10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은 온스당 1.1% 오른 72.16달러를 기록했다. 은이 온스당 70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백금도 2.5% 급등해 2,333.80달러를 기록했으며 팔라듐 가격은 3% 오른 1,916.69달러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 가격도 이 날 런던 금속 거래소(LME)에서 1.8% 오른 톤당 12,28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구리는 올들어 약 40%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70% 이상 급등해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금리인하 기대, 중앙은행의 매입, 탈달러화 추세, ETF 자금 유입에 힘입은 것이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금 ETF의 총 보유량은 5월을 제외하고 올해 매달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대 귀금속 ETF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DR골드 트러스트의 보유량은 올들어 20% 이상 증가했다.
은 가격의 상승은 더욱 극적이다. 은은 올 한 해에만 150% 이상 급등했다. 은은 투자가치 외에도 산업 수요까지 가세한 강력한 수요와 미국의 핵심광물 목록 등재, 상승 모멘텀에 따라온 추격 매수세에 힘입어 금가격 상승도 앞질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로 보호무역에 나서고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한 것이 미국 장기국채 및 달러 하락과 귀금속으로의 대피를 부추겼다.
각국의 부채 증가와 달러 약세도 투자자들이 '통화 가치 하락 거래'(debasement trade) 에 나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것은 주요국의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국채와 해당국 통화 표시 자산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국채와 해당 통화 자산에서 자금을 빼내 귀금속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금괴 거래업체 가디언 볼츠의 사업 개발 매니저인 존 피니는 "금과 은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은 지속적인 실물 수요와 거시 경제 위험에 대한 민감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승세가 꺾이기보다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것은 투기적 거품을 넘어서 근본적인 확신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상품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각국의 국가 부채 증가속에서 위험 헤지 수단으로 귀금속이 계속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이스티라이브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인 일리야 스피박은 “탈세계화 시대에 국가 부채 위험없는 중립적인 매개체 자산으로 귀금속이 투기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이 향후 6~12개월 동안 5,0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은은 시장이 주요 심리적 저항선에 반응함에 따라 8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세로 금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24일에 81을 돌파했다. 은은 현재 82 부근에서 약 2주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RSI가 70을 넘으면 과매수 상태를 나타낸다. 이는 금과 은 가격이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주로 자동차 촉매 변환기에 사용되어 배기가스를 줄이는 백금과 팔라듐 가격은 올해 광산 공급 부족, 관세 문제 등으로 급등했다. 백금은 연초 대비 약 160%, 팔라듐은 100% 이상 상승했다. 테이스티라이브의 스피박은 “백금과 팔라듐의 급등은 대부분 따라잡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되더라도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