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IT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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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IT 뉴스
📊 AI 요약
국내에서 명상이 뇌의 감정 조절 기능을 실제로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MRI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이는 명상 앱 시장의 성장과 웰니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다음달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은 AI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게 규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AI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중항체 기술을 통해 뇌 질환 및 근육 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뷰노는 웨어러블 AI 의료기기를 통해 병원 밖 환자의 질환 예측 및 조기 개입 가능성을 높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신풍제약의 소아용 항생제 회수 조치는 단기적으로 소아용 항생제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관련 제약사의 주가 및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뉴스 목록
1. "명상하면 뇌 감정조절 기능 향상…MRI로 확인"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7:34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921...
"명상하면 뇌 감정조절 기능 향상…MRI로 확인"
세브란스병원·명상앱 공동연구
명상이 단순히 힐링을 넘어 뇌 상태를 변화시켜 감정 조절을 돕는다는 사실이 국내 최초로 입증됐다.
국내 1위 명상 앱 마보는 이덕종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 정영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가 연세메디컬저널(YMJ)에 게재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통한 명상의 효능을 뇌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명상 경험이 없는 성인 남녀 21명을 대상으로 8주간 하루평균 약 24분 동안 명상을 하도록 했다. 참가자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통해 뇌 네트워크의 기능적 변화가 관측됐다.
명상 후 참가자들은 우측 후방 뇌섬엽과 좌측 복내측 전전두엽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뇌섬엽은 신체 감각을, 전전두엽은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다. 이 두 영역의 연결성이 강화되면 감정을 더 잘 인지하고 조절하게 된다. 멍한 상태나 잡념과 관련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와 시각 영역 간의 연결성은 감소했다. 이는 명상을 통해 주의 산만이 줄어들고 뇌가 안정화됐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명상의 효과를 fMRI에 의한 뇌과학적 증거로 확보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2. AI 기본법 내달 시행…기업들 아우성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7:16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8731...
AI 기본법 내달 시행…기업들 아우성
"세계 첫 AI 규제법" 반발
정부 "생태계 조성에 도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달 22일로 예정된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하면서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을 전면 시행하는 국가가 된다.
AI 기본법에 따르면 의료, 에너지, 원자력 등 10개 분야를 고영향 AI로 규정하고 위험관리 방안 수립, 결과 도출 기준 설명, 안전성 확보 등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물린다. 재정 여건이 좋지 못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국내 AI 스타트업 10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8%는 AI 기본법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은 “규제 조항은 2~3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AI 규제법을 올해 2월부터 일부 적용하기 시작했지만 전면 시행은 2027년 이후로 미뤘다. 고영향 AI에 대한 규제는 2027년 12월로 연기했다.
과기정통부는 24일 AI 기본법 설명회를 열고 “규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AI 생태계 조성법”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기술 발전과 국제 동향을 고려해 제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등으로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를 운영하고 시행 이후 1년간 과태료 부과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3. 에이비엘 "다중항체로 글로벌 신약 개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44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341...
에이비엘 "다중항체로 글로벌 신약 개발"
이중항체 선구자 이상훈 대표
뇌혈관장벽 투과 플랫폼
siRNA 결합해 효율 높여
뇌 이어 근육에 약물 전달
내년 삼중항체 신약 개발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의 선구자’로 통한다. 서로 다른 두 항원에 결합해 단일 항체보다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이중항체는 과거 국내 바이오업계에선 생소한 개념이었다. 창업과 동시에 국내 업계에 이중항체 기술을 안착시킨 에이비엘바이오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하고 있다. 기존 플랫폼의 적응증을 대폭 확장하고, 이중항체 기술을 다중항체 기술로 발전시켜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확장에 대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아이오니스와 함께 한 공동 연구 결과가 있다. 양사는 그랩바디-B에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를 적용하는 쥐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이 대표는 “BBB를 효율적으로 통과하려면 혈액 내 중성 환경(pH 7.0)에서는 수용체에 강하게 결합하고, 세포 내 산성 환경(pH 5.4)에서는 잘 떨어져야 한다”며 “일반 쥐가 아닌 인간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이식한 ‘아바타 쥐’ 모델 실험 결과 기존 대비 전달 효율이 6~8배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siRNA를 붙인 그랩바디-B가 근육 조직에서 타깃 유전자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억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는 그랩바디-B가 뇌를 넘어 근육, 지방 조직, 심장 등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확장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적으로 신규 타깃을 선정해 근육 질환 등으로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사업 전략의 변화도 예고했다. 과거 유망 기술을 조기에 기술수출하던 것과 달리 차세대 다중항체 기술은 임상 1상까지는 독자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술의 숙성도를 높여 가치를 극대화한 뒤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차세대 기술만큼은 섣불리 기술수출하지 않고 임상 단계에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근육·심장으로 플랫폼 영토 확장
이상훈 에이1비엘바이오 대표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랩바디-B’를 뇌뿐만 아니라 근육과 심장 질환까지 아우르는 범용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인 그랩바디-B는 2022년 프랑스 사노피와의 1조3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4조1000억원), 일라이릴리(3조8000억원)와의 거래까지 잇달아 성사시킨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자산이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만 해도 이중항체 개념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며 “글로벌 빅파마의 트렌드는 명확히 다중항체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플랫폼 확장에 대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아이오니스와 함께 한 공동 연구 결과가 있다. 양사는 그랩바디-B에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를 적용하는 쥐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이 대표는 “BBB를 효율적으로 통과하려면 혈액 내 중성 환경(pH 7.0)에서는 수용체에 강하게 결합하고, 세포 내 산성 환경(pH 5.4)에서는 잘 떨어져야 한다”며 “일반 쥐가 아닌 인간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이식한 ‘아바타 쥐’ 모델 실험 결과 기존 대비 전달 효율이 6~8배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중항체·독자 임상으로 승부수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중항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로슈그룹의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차세대 목표는 이미 다중항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타우 단백질의 서로 다른 부위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이중항체에 그랩바디-B를 결합한 ‘삼중항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CD98과 IGF1R을 동시에 잡는 ‘듀얼 바인딩’ 다중항체까지 더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적인 사업 전략의 변화도 예고했다. 과거 유망 기술을 조기에 기술수출하던 것과 달리 차세대 다중항체 기술은 임상 1상까지는 독자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술의 숙성도를 높여 가치를 극대화한 뒤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차세대 기술만큼은 섣불리 기술수출하지 않고 임상 단계에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4. 이예하 "웨어러블 AI 의료기기로 병원 밖 환자 질환 예측"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43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371...
이예하 "웨어러블 AI 의료기기로 병원 밖 환자 질환 예측"
이예하 뷰노 대표
무선으로 생체신호 측정해
심정지 등 위험 모니터링
“병원 밖에 있는 환자의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만들겠습니다.”
이예하 뷰노 대표(사진)는 24일 “광혈류측정(PPG)을 기반으로 한 생체신호 측정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뷰노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로, 국내 대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다. 환자의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뷰노메드 딥카스’가 주력 제품이다. 호흡, 맥박, 혈압, 체온 네 가지 필수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심정지를 예측하는 AI 의료기기로, 급성 악화하기 전에 의료진이 조기 개입할 수 있게 돕는다. 딥카스는 현재 약 150곳의 병원(약 5만 병상)에 도입돼 있다.
뷰노는 병원 밖에 있는 환자의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응급상황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 밖에서도 생체신호를 확보할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하다. 이에 뷰노는 PPG 기술을 기반으로 생체신호를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PPG는 혈관에 LED(발광다이오드) 등 빛을 투사해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심박수, 맥파형태, 호흡 수, 혈압 추정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 기기와 뷰노가 보유한 환자 예후 예측 AI 솔루션을 결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뷰노는 병원 내에서도 제품의 역할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딥카스는 예측할 수 있는 질환의 범위를 심정지에서 패혈증, 호흡부전, 신부전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 또한 일반 병동을 넘어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도 내놓는다. 뷰노의 또 다른 예후 예측 AI인 ‘딥ECG’는 내년 2월부터 병원 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부전, 심근경색, 고칼륨혈증, 만성콩팥병 등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다.
이 대표는 “남은 파이프라인 중에서 뷰노메드 딥브레인(뇌 위축 정도 정량화 AI 솔루션)과 같이 예후 예측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라인업은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남는 자원을 새로운 예후 예측 솔루션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5. 신풍제약 소아용 항생제 '퇴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42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361...
신풍제약 소아용 항생제 '퇴출'
크라목신듀오시럽 회수·폐기
신풍제약이 자사 소아용 항생제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에 나섰다. 최근 독감 및 감기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아용 항생제 공급난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전날자로 “크라목신듀오건조시럽의 생물학적 동등성 미입증과 관련해 해당 품목에 대한 회수·폐기를 진행한다”는 공문을 일선 약국·병원 등에 보냈다. 크라목신듀오건조시럽은 소아용 항생제로 쓰이는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칼륨을 7 대 1로 조합한 시럽제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제품에 대해 즉시 처방을 막고 회수·폐기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학적 동등성은 제네릭(복제약)이 오리지널 약과 동일한 유효성분과 제형·함량으로 만들어져 효능과 안전성이 같다는 것을 뜻한다. 제약사가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앞서 다른 일부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조합 제제도 1차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목신듀오건조시럽이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으며 시장 혼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독감 유행으로 소아용 항생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다른 제네릭 항생제로 한꺼번에 수요가 몰릴 경우 소아용 항생제 품귀 현상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6. 아이큐어, 임시주총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주주 보호 총력”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33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721i...
아이큐어, 임시주총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주주 보호 총력”
아이큐어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일부 세력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주주들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는 악의적 여론 호도가 확인됐다며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큐어는 24일 “아이케이파트너스 측이 12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케이파트너스 측은 스스로를 ‘소액주주연대’로 소개하며 아이큐어의 로고와 회사명을 사용해 개별 주주들에게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6월 최영권 전 회장 사임 이후 현 이사진이 내부고발을 했고, 그 결과 최 전 회장이 배임·횡령으로 기소되며 회사 주식이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유포한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해당 내용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아이큐어는 “아이케이파트너스 및 배후 세력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의 지위에서 회사와 소액주주연대를 사칭해 이미 허위로 판명된 루머를 반복적으로 퍼뜨리고 있다”며 “왜곡된 정보가 주주들에게 전달될 경우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심각하게 왜곡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최영권 전 대표의 배임·횡령 사건과 관련해 “2020년 12월 전환사채 콜옵션을 저가 양도한 혐의 등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거쳐 검찰에 고발됐고, 2025년 7월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8월 5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케이파트너스 측이 2020년말 기준 허위 조직도를 근거로 현 이사진과 감사가 당시 범죄를 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영석 대표를 비롯한 현 이사진과 감사는 2020년 당시 입사 이전이거나 임원이 아닌 직원 신분으로, 최 전 대표의 배임·횡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관계는 수개월에 걸친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이영석 대표의 범행 연루 의혹과 관련해서 회사는 “최 전 대표가 자신의 조카이자 당시 IR 담당자를 통해 언론에 허위 해명을 하도록 한 사실이 검찰 공소장에 명시돼 있다”며 “이 대표는 관련 기사 확인 후 허위 해명을 질책했으며, 해당 내용은 참고인 조사 진술조서에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대표를 아이케이파트너스 외 1인에 대해 무고죄로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다.
아이큐어는 로고 및 명칭 도용, 허위 정보 유포와 관련해 형사 고소를 완료했으며, 배후 세력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주주총회를 앞둔 시점에 허위 정보가 유포되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상장폐지 및 정리매매 국면에서 주가 급락을 노린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이큐어는 주주들에게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투명 경영을 중심으로 한 경영개선계획서를 지난 10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했고, 그 결과 지난달 12일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8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재산 가압류와 16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등 이익 환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임·횡령으로 인한 거래정지 이후 상상인저축은행 전환사채 90억원의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으나, 자회사 바이오로제트 지분 매각을 통해 원리금을 모두 상환했다.
아이큐어는 “악의적 허위정보로부터 회사를 지키는 것이 곧 주주가치를 지키는 일”이라며 “근거 없는 음해에는 단호히 대응하고, 투명한 경영과 신속한 거래 재개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7. 식약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허가…소아 대상 첫 승인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00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532i...
식약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허가…소아 대상 첫 승인
40㎏ 이상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대상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0㎏ 이상인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의 치료에 사용하는 희소의약품 '피아스카이주'(성분명 크로발리맙)를 24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PNH는 후천적으로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기면서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는 희소질환이다. 이에 따라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며, 특히 밤이나 새벽에 붉은색 소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로슈의 ‘피아스카이주’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보체 반응으로 인한 적혈구 파괴를 억제하는 희소의약품이다. 보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중요한 면역 체계의 일부지만, 이 질환에서는 조절되지 않은 보체 활성으로 적혈구가 손상된다.
약은 보체 단백질 가운데 C5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혈관 내 용혈을 줄이고 헤모글로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증상을 완화한다.
이 약은 소아 대상 첫 허가다. 이번 허가를 통해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희소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돼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8. 퇴출 위기 넘기나 했더니…건정심, 애엽추출물 급여 결정 미뤄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59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377i...
퇴출 위기 넘기나 했더니…건정심, 애엽추출물 급여 결정 미뤄
자진 약가 인하 조건에도 추가 검토키로
환자 단체 비판…"임상적 근거 불분명"
제약사가 약값을 낮추는 조건으로 급여적정성 재평가 과정에서 급여를 유지하려던 동아에스티의 스티렌 등 애엽추출물 제품에 제동이 걸렸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치료 효과 논란이 이어지는 해당 약제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2025년 제2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의약품 오남용 방지와 약제비 지출 적정화 등을 위해 2020년부터 치료 효과 점검이 필요한 약제를 대상으로 급여적정성 재평가를 시행 중이다. 이날 건정심은 올해 시행한 8개 성분 대상의 재평가 결과 치료 효과가 확인된 올로파타딘염산염,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베포타스틴, 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 주사제 0.5g/ml는 급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다만, 애엽추출물, 구형흡착탄, 설글리코타이드, 케노데속시콜산-우루소데속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 등 치료 효과가 불분명한 나머지 성분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뒤집고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약평위는 애엽추출물, 구형흡착탄에 대해 제약사의 자진 약가 인하 신청을 전제로 급여를 유지하기로 심의한 바 있다.
애엽추출물 성분 위염 치료제는 2005년 건강보험에 등재된 이후 20년 동안 임상적 효과의 근거 부족 논란이 이어져 왔다. 지난 8월 약평위는 애엽추출물이 위염 치료에 “임상적 유용성이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달 초 열린 2차 심의에서는 “제약사가 약가를 자진 인하해 비용효과성 요건을 충족할 경우 급여 적정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할 경우 비용효과성을 고려해 급여적정성 여부를 판단한다. 동아에스티는 자진 인하신청을 통해 상한금액을 14.3% 낮추기로 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재논의 결정은 시민단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애엽추출물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거나 불분명함에도 연간 약 1215억원에 달하는 건보 재정이 투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9. 지투지바이오,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1상 결과 발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31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491i...
지투지바이오,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1상 결과 발표
지투지바이오의 비마약성 진통제가 임상 1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고 설정 목표에도 도달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최근 대한임상약리학회에서 윤성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수술 후 통증치료제 ‘GB-6002’의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GB-6002는 비마약성 진통제 중 ‘로피바카인’ 성분의 국소마취제다. 올해 완료된 국내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GB-6002 단회 투여에 대한 안전성·내약성·약동학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GB-6002는 중증 이상반응이나 연구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사 부위 반응이 경미하게 발생했지만 이는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기에 발생했다는 게 지투지바이오 측 설명이다. 실제 환자에게 적용될 경우 수술 절개 부위에 투약되어 주사 부위의 반응은 경감될 전망이다.
수술 후 최대 72시간까지 통증 완화 효과를 유지한다는 목표에도 부합했다.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에 따르면 혈중농도-시간 곡선하면적(AUClast)은 각 용량별로 대조군 대비 86~199%로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타났다. 약동학적 결과 GB-6002 투약 후 체내 노출도는 대조약 나로핀 대비 안전한 최고혈중농도(Cmax) 및 체내 흡수량(AUC)을 보였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최고 혈중 농도 도달 시간(Tmax)은 24시간으로 대조군(로피바카인, 75㎎) 0.5시간 대비 길게 나타났다.
지투지바이오는 GB-6002가 상용화될 경우 수술 후 투약하게 되는 마약성 진통제의 투여량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그동안 중독, 호흡억제 등의 부작용이 끊임없이 보고돼왔다. 부피바케인 성분의 국소마취제는 심장 독성위험이 있는 반면 로피바카인 성분의 국소마취제는 심장 독성을 현저히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성이 적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더 다양한 연령층에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호흡억제나 중독의 위험성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GB-6002는 수술 후 부작용 발생이 높은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아온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임상결과를 토대로 논문 투고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10. "기름 없이 하늘을 난다고?"…한국, 아시아 최초로 '이것' 상용화한다는데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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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없이 하늘을 난다고?"…한국, 아시아 최초로 '이것' 상용화한다는데
국내 첫 전기비행기 안전성 인증
토프모빌리티, 상업 운항 길 열었다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업 토프모빌리티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기비행기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전기 비행기가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권에서도 최초 사례다.
전기비행기는 화석연료 대신 배터리와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항공기다. 이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콜롬비아 등 10개국에서 관광 비행과 단거리 운송 용도로 운항 중이다. 한국은 이번 인증으로 11번째 도입 국가가 됐다.
토프모빌리티는 2023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4월 미국 항공기 제조사 텍스트론 계열이 제작한 2인승 전기비행기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이후 약 1년에 걸쳐 시험 비행과 안전성 검증, 국토교통부의 규제 검토 절차를 거쳐 초도 인증을 완료했다. 이번 인증은 해당 기종이 국내에서 상업 운항이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이 전기비행기는 대형 여객기를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경량 항공기로 분류된다. 관광 비행, 항공 레저, 조종사 훈련, 단거리 이동 등에 활용된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체험 비행과 지역 간 단거리 운송에 활용되고 있다. 토프모빌리티도 내년부터 공주와 제주 일대에서 관광 비행 서비스를 추진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토프모빌리티는 단순히 항공기를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전기비행기 운영·유지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항공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종사 훈련용 기체 공급, 배터리 관리와 운항 효율을 높이는 운영 솔루션 개발도 병행한다.
토프모빌리티 관계자는 “향후 9인승 전기비행기 도입과 전기비행기 전용 비행장, AAM(Advanced Air Mobility) 허브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배터리 관리와 운항 효율 플랫폼 개발을 통해 미래 항공 인프라 확대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11. '에임드·이엔셀·지니너스' 상장기업 가치 4.3조원…신약 벤처 키운 삼성의 바이오DNA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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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드·이엔셀·지니너스’ 상장기업 가치 4.3조원…신약 벤처 키운 삼성의 바이오DNA 이지현 기자 구독하기 입력2025.12.24 14:39 수정2025.12.24 14:39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이지현 기자 구독하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지니너스 “서비스형 CRO를 넘어… 임상전략 파트너될 것” 공간전사체가 단일세포 분석과 달리 유전자 발현이 조직 내 어디서 일어나는지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세대 분석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얻는 것과 ‘임상전략에 활용하는 것’ 사이에는 ... 2 이엔셀, IRD 치료 플랫폼 기술 특허 등록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이엔셀의 유전성 망막색변성(IRD) 치료 플랫폼 기술이 특허를 획득했다. 이엔셀은 IRD 치료를 위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기반 플랫폼 기... 3 4만4000원↗5만7000원↘4만8000원…'15조 대어'에 피 마른다 지난주 공모주 대비 4배의 주가로 증시에 입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한 에임드바이오가 세번째 거래일에 급락했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진 기업공개(IPO) 제도로 인해 증시 '새내기주'의 상장 초기 유통 물량... ADVERTISEMENT
12. 동아제약, 반려묘 전용 구강관리 제품 출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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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반려묘 전용 구강관리 제품 출시
동아제약이 반려묘 전용 구강관리 제품을 출시했다. 양치질이 쉽지 않은 고양이 특성에 맞춰 설계한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자사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벳플’이 반려묘 전용 구강관리 스낵 ‘벳플 브이트릿(V Treat) 2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벳플 브이트릿은 섭취하면서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고양이의 까다로운 입맛을 고려해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살린 특수코팅 공법을 적용했고, 참치맛과 연어맛 2종으로 구성했다.
제품 설계도 차별화했다. 고양이의 구강 구조와 식습관을 반영한 3D 구조로 설계해 씹는 과정에서의 치아와 잇몸을 다각도로 자극하도록 했다. 구강 혈액순환과 잇몸 부기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한 다공성 구조를 적용해 치아 표면과의 마찰을 높여 치석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 제품은 동아제약 임직원 반려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호도 테스트에서 약 84%의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신제품은 벳플 브랜드 스토어와 동아제약 공식몰 ‘디몰’에서 판매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출발점인 구강 건강을 보다 손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스낵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반려동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펫 헬스케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13. "이번엔 터진다" 카카오 또 '폭파' 협박…경찰, 순찰 강화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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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터진다" 카카오 또 '폭파' 협박…경찰, 순찰 강화
지난 15일부터 5번째 폭파 협박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글이 또다시 접수됐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처음 폭파 협박이 시작된 이후 유사한 협박글이 연이어 올라오자 재택근무 전환 대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24일 한경닷컴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 경찰차 3대가 줄지어 들어섰다.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주변 순찰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협박글은 전날 오후 9시11분쯤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에 올라왔다. 여기엔 "과산화수소를 제작해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투척해뒀다. 이번엔 터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작성자는 이틀 전과 동일하게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 글엔 "무능한 경찰관들"이란 조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0시32분 협박글을 뒤늦게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위험성이 낮다고 보고 이전과 달리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건물 수색을 벌이진 않았다. 대신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글 내용이 이전과 같이 허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에도 카카오 CS센터 게시판에 이 대통령을 사칭하면서 카카오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카카오 사옥 폭파 협박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협박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최근 카카오를 비롯해 네이버, KT,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대한 폭파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 또 청와대와 용산 대통령실 등 대상으로 한 '폭발물 설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14. 100% 'AI 합성' 영화 나온다…감독만 6명, '상업성' 시험대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3:45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3089g...
100% 'AI 합성' 영화 나온다…감독만 6명, '상업성' 시험대
AI 영화 ‘코드:G 주목의 시작’ 곧 개봉
100% AI 합성으로 구성·제작 '주목'
AI 기반 창작 영상 '상업성' 시험대
감독 6명 참여…AI 창작 실험 확대
KT가 공동 기획·투자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영화 프로젝트 '코드:G 주목의 시작’ 개봉을 앞두고 AI 기반 영상 창작 방식에 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KT는 24일 영화 코드:G 주목의 시작 시사회와 '감독과의 대화(GV)'를 통해 제작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사회는 전날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15세 이상 관객 300여명을 초대해 진행됐다. KT 청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수강생과 AI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대학생, ‘KT AI 영화제 P.A.N’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관객들은 작품 관람 후 이어진 GV 세션에서 영화 제작 방식과 기술 적용 과정에 대해 질의했다. ‘코드:G 주목의 시작’은 KT가 공동 기획·투자한 생성형 AI 영화 프로젝트다. 오는 2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KT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KT와 KT 미디어 그룹사 내 연구개발(R&D) 인력이 공동 기획에 참여했다. 투자는 KT가 맡았고 배급은 kt 스튜디오지니가 담당했다. 동시에 KT의 유망 중소·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비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제작사와의 상생했다.
영화는 '인간성'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독립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형식이다. 참여 감독은 김주신(프라임패턴:에코), 김영기(기억관리국), 권한슬·홍기선(DMZ), 송영윤(오더 인 카오스), 김광식(데이 원) 등 6명이다. 이 중 '기억관리국'은 배우 이선빈의 연기에 90% 이상 AI 합성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됐다. 그 외 네 편은 배우 촬영 없이 100% 생성형 AI 합성 이미지로 서사를 구성했다. GV에서는 AI 기술의 한계와 제작 과정의 어려움과 기존 방식으로 구현이 어려웠던 장면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논의됐다. 감독들은 AI가 표현 범위를 확장하고 실험적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작동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논쟁이 아니라 관객이 새로운 영상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확인하는 과정으로도 정리됐다.
KT는 ‘코드:G 주목의 시작’이 100%에 가까운 생성형 AI 기반 영화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봉 이후 관객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참고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는 "'코드:G 주목의 시작'은 AI가 창작 과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험을 확대하는 순기능이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사례"라며 "기술적 한계가 있더라도 현시점의 AI 영화 제작 단계를 기록하는 의미가 있고 향후 창작 방식 논의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는 AICT 기반 미디어 사업자로서 신진 AI 창작자를 발굴하고, 상업 개봉까지 연결해 미디어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15. '54개국 싹쓸이' 김다미가 해냈다…K콘텐츠, 넷플릭스 '선두'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1:46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996g...
'54개국 싹쓸이' 김다미가 해냈다…K콘텐츠, 넷플릭스 '선두'
대홍수·흑백요리사2, 넷플릭스 1위
넷플릭스 "K콘텐츠의 힘 입증" 평가
K콘텐츠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영화·TV 쇼 부문 1위를 모두 휩쓸었다. 영화 '대홍수'와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가 K콘텐츠 흥행 열기를 이어간 결과다.
넷플릭스는 24일 '대홍수'가 글로벌 톱(Top)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 19일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시청 수 2790만회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시청 수는 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대홍수는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브라질·카타르·태국 등 총 5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Top10에 진입한 국가를 포함하면 총 93개국에 이른다.
시청 수를 기준으로 보면 영어 부문 영화 1위를 달리는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2090만회)을 넘어섰다.
대홍수는 대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된 안나(김다미 분)가 생존과 인류의 존속이란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그려낸 작품이다. 예능 '흑백요리사2'도 전작에 이어 흥행을 이어갔다. 흑백요리사2는 지난 15~21일 기준 시청 수 550만회를 나타냈다. 2년 연속 글로벌 Top10 TV 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대만·홍콩 등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국내에선 화제성도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조사를 보면 이달 3주차 TV·OTT 통합 드라마·비드라마 통틀어 흑백요리사2가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대홍수·흑백요리사2가 글로벌 Top10 영화·TV 쇼 비영어 부문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며 "K콘텐츠의 힘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16. AI가 모든 집안일 해준다더니…"조명도 못켜는데 복구해달라"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1:26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662i...
AI가 모든 집안일 해준다더니…"조명도 못켜는데 복구해달라"
"TV도 못 켜나" 생성형 AI 비서
기대 밑도는 성능에 레딧 등 불만
1년 만에 깨진 'AI 만능론'에
기업들 과거 자동화 방식으로 회귀
"스마트스피커를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알렉사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해서 기대가 컸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불 하나도 제대로 못 켜네요."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큰 공감을 얻은 게시글이다. "TV를 켜고 끄는 가장 일상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알렉사+를 기존 버전으로 복구시켰다"라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테크전문매체 더버지는 23일(현지시간) 이러한 반응을 전하며 "생성형 AI 비서가 스마트홈에 등장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달랐다"고 지적했다. 사람같은 지능을 갖게 된 AI가 집안 살림을 척척 도와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실망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전문가들은 생성 AI가 간단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기본 작동원리에 있다고 본다. 마크 리들 조지아공과대 컴퓨터상호작용학과 교수에 따르면 기존 알렉사는 '템플릿 매칭' 기술을 사용했다. 이는 사전에 학습된 키워드와 일치하는 이미지나 음성이 입력되면 일대일로 매칭되는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반면 LLM의 근간인 트랜스포머 모델은 확률론적으로 적합한 응답을 출력하기 때문에 매번 다른 응답이 나오기도 한다. 리들 교수는 "LLM은 훨씬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지만 그만큼 해석 상의 오류 가능성도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조명을 더 어둡게 하고 실내 온도를 더 높여줘" 등 복잡한 문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조명을 끄고 켜거나 노래를 재생하는 등 반복적으로 쓰는 기능의 일관성이 떨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아마존 등이 LLM을 도입한 스마트홈 기기를 내놓는 것은 그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드루브 자인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테크기업들은 항상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데이터를 수집한 후 개선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초기 사용자들의 사용 데이터를 발판 삼아 AI 기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신뢰성과 일관성이 중요한 기업에서는 LLM 대신 과거의 자동화 방식을 재도입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고객관계관리(CRM)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산즈나 파루레카르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최근 고객들에게 "우리 모두는 1년 전만 해도 LLM에 더 큰 신뢰를 갖고 있었지만 (자사 AI에이전트인) 에이전트포스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본적인 '결정론적 자동화' 방식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LLM의 확률론적 추론이 아니라 미리 정의된 지침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기존 방식을 도입한다는 뜻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고객사들은 에이전트포스가 지시한 8개 명령의 절반만 이행하거나, 설문조사를 보내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보안 카메라 기업인 비빈트는 설문조사를 고정적으로 보내는 '확정적 트리거' 방식을 채택했다. 이처럼 테크업계에서는 LLM이 사람의 두뇌 역할을, 기존 자동화 방식이 팔·다리 역할을 하듯 업무를 나누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김인엽 기자
17. 일라이릴리가 픽한 '올릭스 vs 알지노믹스'…RNA 플랫폼 차별점은 [분석+]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1:19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894i...
일라이릴리가 픽한 ‘올릭스 vs 알지노믹스’…RNA 플랫폼 차별점은 [분석+]
기전 차이가 만든 적응증·개발 전략
RNA, 다른 개입 방식과 사업화 경로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RNA 기반 신약 개발 분야인 RNA 간섭(RNAi)과 RNA 편집·유전자편집 플랫폼이 기술이전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RNAi는 표적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치료 접근이 이뤄지는 반면, RNA 편집·유전자편집은 변이 자체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질환에 개입한다.
현재 RNAi는 간 질환과 대사질환 등을 중심으로 상업화 경험이 축적돼 있고, RNA 편집·유전자편집은 다양한 돌연변이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릭스가 RNAi 기반 기술을, 알지노믹스가 RNA 편집 플랫폼을 앞세워 각각 다른 영역에서 RNA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올릭스는 RNAi 중에서도 자체 국소투여 siRNA 플랫폼과 갈낙(GalNAc) 기반 간 표적 전달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비대칭 구조의 siRNA를 설계해 오프타깃 효과를 낮추고, 간세포 선택적 전달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라이릴리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심혈관·대사질환 표적 siRNA에 대한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로레알, 한소제약 등과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RNAi는 허가, 임상, 기술이전 사례가 반복적으로 축적돼 있으며, 실험실 단계의 기술이 아니라 임상·사업화 경로가 비교적 명확한 플랫폼으로 평가한다. 업계에서는 앨라일람, 애로우헤드와 함께 올릭스를 RNAi 상업화 수준에서 비교 가능한 기업군으로 분류한다.
TSR은 돌연변이 스펙트럼이 넓은 희귀난치성 질환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적응증 특성에 따라 항암 파이프라인에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장기 치료가 필요한 중추신경계·망막 질환에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다. 유전성 난청 등 다양한 변이가 혼재하는 질환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RNA 편집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사례를 통해 확장성과 적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아직 현재까지 상업화된 치료제는 없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일라이릴리와 최대 1조9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RNAi는 검증된 타깃과 바이오마커가 존재하는 간 질환, 대사질환, 희귀질환 등에서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리스크 구조를 바탕으로 대형 시장으로의 확장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RNA 편집·유전자편집은 하나의 약물로 다양한 돌연변이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특성을 활용,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난치성 질환이나 고위험 환자군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RNA 기반 신약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다”며 “RNAi와 RNA 편집·유전자편집은 기전이 다르고, 이에 따라 공략하는 적응증과 개발 전략도 강점이 각각 명확하기 때문에 완전히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는 기술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올릭스, 알지노믹스 등 RNA 모달리티를 앞세운 바이오기업들이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RNAi, RNA 편집 등 서로 다른 기전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적응증을 겨냥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RNA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 늘어나면서 국내 RNA 생태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릭스와 알지노믹스는 기전에 따라 개발 전략과 사업화 경로가 다르다. RNAi는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간 질환과 대사질환 등을 중심으로 개발과 상업화가 진행하고 있다. RNA 편집·유전자편집 기술은 변이 자체를 교정하는 접근으로 다양한 돌연변이가 혼재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 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12월 24일 11시19분 게재됐습니다.
RNAi, 다수의 허가 사례로 상업화 단계 진입
RNAi는 국내 RNA 1호 상장사 올릭스가 개발하고 있는 모달리티다. 표적 mRNA를 선택적으로 분해해 단백질 발현을 낮추는 기술이며, 과발현 단백질이 질환을 유발하는 적응증에 활용된다. 2018년 첫 짧은간섭(siRNA) 치료제 승인 이후 현재까지 다수의 RNAi 치료제가 허가를 받았으며, 적응증은 희귀질환을 넘어 비희귀질환 영역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RNAi는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모달리티로 분류된다.올릭스는 RNAi 중에서도 자체 국소투여 siRNA 플랫폼과 갈낙(GalNAc) 기반 간 표적 전달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비대칭 구조의 siRNA를 설계해 오프타깃 효과를 낮추고, 간세포 선택적 전달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라이릴리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심혈관·대사질환 표적 siRNA에 대한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로레알, 한소제약 등과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RNA 편집·유전자편집, 난치성 질환 겨냥
지난 18일 코스닥에 입성한 알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TSR)은 비정상 RNA 구간을 제거하고 정상 서열로 치환해 단백질 기능을 복원하는 RNA 편집 기술이다. 하나의 RNA 분자로 유전자 절단, 치환, 접합 기능을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여러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TSR은 돌연변이 스펙트럼이 넓은 희귀난치성 질환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적응증 특성에 따라 항암 파이프라인에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장기 치료가 필요한 중추신경계·망막 질환에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다. 유전성 난청 등 다양한 변이가 혼재하는 질환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같은 ‘RNA’, 다른 개입 방식과 개발 전략
RNAi와 RNA 편집·유전자편집, ASO는 모두 RNA를 표적으로 하지만 질병에 개입하는 방식은 다르다. RNAi는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질환을 조절하는 접근이다. 반면 RNA 편집·유전자편집은 염기서열을 교정해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차이는 전달체 선택, 약물 노출 기간, 예상 가능한 독성 및 면역 반응 프로파일, 임상 개발 전략과 허가·매출 데이터 축적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RNAi는 검증된 타깃과 바이오마커가 존재하는 간 질환, 대사질환, 희귀질환 등에서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리스크 구조를 바탕으로 대형 시장으로의 확장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RNA 편집·유전자편집은 하나의 약물로 다양한 돌연변이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특성을 활용,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난치성 질환이나 고위험 환자군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
18. '대기업 신입' 노린 취준생들 '멘붕'…정규직 채용 '반토막'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1:15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906g...
'대기업 신입' 노린 취준생들 '멘붕'…정규직 채용 '반토막'
진학사 캐치, 대기업 채용공고 분석
올해 신입 정규직 채용공고 2145건
지난해 3741건…"기존 인력 활용↑"
올해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공고가 전년보다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신입 채용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4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해와 올해 1~11월 공고 수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캐치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 수는 2145건으로 조사됐다. 3741건에 달했던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것이다.
이는 인턴·계약직을 포함한 전체 신입 채용 공고 감소 폭(34%)을 웃도는 수준이다. 캐치는 "업무 전반에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정규직 신입 채용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감소 현상은 업종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IT·통신 업종의 감소 폭이 컸는데 지난해 899건에서 올해 293건으로 67% 줄었다. AI 도입에 따라 신입 채용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업종 특성상 기존 인력 중심의 재교육·재배치가 활성화된 결과란 해석이다.
건설·토목, 판매·유통 업종에서도 각각 53%, 44%씩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가 감소했다. 서비스는 38%, 제조·생산은 33% 줄었다. 은행·금융에서도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뙜다. 이들 업종은 전면적인 채용 중단보다 필수 인력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김정현 캐치 본부장은 "이번 정규직 신입 채용 감소는 단기적인 위축이 아니라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보다 기존 인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2026년은 정규직 신입 채용이 다시 확대될지, 현재 구조가 유지될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19. 아이엠비디엑스, '알파리퀴드 브레스트' 출시...아스트라제네카와 임상 돌입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0:54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824i...
아이엠비디엑스, '알파리퀴드 브레스트' 출시...아스트라제네카와 임상 돌입
아이엠비디엑스가 유방암 치료 핵심 유전자를 단일 검사로 분석하는 혈액 기반 분자진단 솔루션 ‘알파리퀴드 브레스트’를 출시하고, 상동재조합복구(HRR) 유전자 패널을 기존 15종에서 19종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알파리퀴드 브레스트는 ESR1, PIK3CA, AKT1, PTEN 등 유방암 치료 결정에 핵심적인 25개 유전자를 한 번의 채혈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액체생검 제품이다.
최근 HR+/HER2- 전이성 유방암을 중심으로 SERD, PI3K·AKT 경로 표적 신약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치료 반응과 내성 예측을 위한 분자진단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회사 측은 복수 검사가 필요했던 기존 진단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임상 의사결정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파리퀴드 브레스트는 내분비 치료 내성과 연관된 ESR1 변이를 혈액에서 고감도로 검출해 SERD 치료 대상 환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으며, PI3K/AKT 경로 변이를 동시에 분석해 AKT 억제제 병용요법 적용 여부 판단에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함께 확장된 알파리퀴드 브레스트 HRR 패널은 BRCA1/2를 포함한 19개 HRR 관련 유전자를 포괄한다. 기존 PARP 억제제 처방에 필요한 기본 유전자뿐 아니라, 최근 임상에서 주목받는 PARP-AR 억제제 복합요법 관련 타깃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 HRR 결핍 환자를 보다 정밀하게 선별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PARP 기반 치료 옵션을 환자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춰 적용하는 ‘진정한 맞춤 치료’ 구현이 가능해졌다.
또한 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CAMCAR) 지역에서 알파리퀴드100 기반 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가 주도하는 유방암 임상연구 ‘GAMER-1’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GAMER-1 프로젝트는 AZ의 차세대 유방암 타깃 치료제 출시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연구다. NGS 기반 분자진단 도입이 아직 초기 단계인 중남미 지역에서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앞선 AZ와의 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GAMER-1 프로젝트의 유일한 차세대염기서열(NGS) 파트너로 선정됐다.
향후 1년간 대규모 임상 샘플과 데이터를 축적해 유방암 내성 및 재발 모니터링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2026년 말부터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임상연구와 더불어 중남미에서 일반 서비스 운영을 병행함으로써 AZ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중남미 매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아스트라제네카와 임상연구 참여...유일한 NGS 파트너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제품 출시와 패널 확장이 단순히 진단 영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치료 생태계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파리퀴드 브레스트는 ESR1과 PI3K/AKT 변이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SERD 계열과 AKT 경로 표적 계열의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의 임상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또한 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CAMCAR) 지역에서 알파리퀴드100 기반 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가 주도하는 유방암 임상연구 ‘GAMER-1’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20. "위암 커지기 전에 막는다"…조기 표적 치료 단서 나와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0:22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632i...
"위암 커지기 전에 막는다"…조기 표적 치료 단서 나와
IBS 유전체교정연구단 성과 발표
초기 암세포 성장 메커니즘 밝혀
국내 연구진이 위암이 발생하는 초기 과정을 규명해 기존 항암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위암 치료 시점을 훨씬 앞단으로 당길 수 있는 단초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은 위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 암세포가 주변 환경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성장 신호를 만들어 증식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암 세포가 어떻게 자율적으로 성장하는지는 그동안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오랜 난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 성과가 위암 발병 초기 단계를 겨냥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위암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흔하게 발생하지만 분자적 특성과 성장 기전은 주로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 연구에서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됐다. 대장암의 경우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해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조절하는 '윈트(WNT)' 신호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위암에서는 이러한 돌연변이가 드물어 암이 어떤 경로를 통해 성장하고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위암이 발생하는 전암 단계(아직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분자적 변화를 이미 획득한 상태) 세포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정상 위 점막 세포와 전암 단계의 위 점막 세포를 비교할 수 있는 생쥐 모델과 오가노이드 모델을 구축하고, 세포 성장에 필요한 외부 신호를 하나씩 제거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설계했다. 그 결과 정상 위 점막 세포는 외부 신호가 차단되면 성장이 멈춘 반면 전암 단계의 세포 가운데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세포는 외부 도움 없이도 성장을 지속했다.
이 차이를 추적한 결과, 위암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발견되는 KRAS 또는 HER2 유전자 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변이가 활성화되면 세포에 성장신호를 전달하는 MAPK 신호 경로가 과활성화되고 이 신호가 다시 위 점막 상피세포에서 WNT 신호 분자의 발현을 유도했다. 암 발생 초기에는 암세포가 이 신호를 스스로 만들어내면서 더 이상 암세포를 둘러싼 신호 환경인 ‘미세환경(niche)’에 의존하지 않아도 증식할 수 있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어 이 메커니즘이 실제 환자에서도 적용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위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검증 실험을 진행했다. 세브란스병원과 독일 드레스덴 의과대학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환자 유래 세포에서도 생쥐 모델에서 확인한 신호 변화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KRAS 또는 HER2 변이를 가진 환자 샘플에서 암세포가 외부 신호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 특성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동물 모델에서 규명한 기전이 실제 인간 위암에서도 작동한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는 지난 16일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캔서’에 발표됐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이지현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위암이 발생하는 초기 단계에서 암세포가 어떻게 성장 환경으로부터 독립하는지를 실험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라며 “암세포가 자율적인 성장을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호 경로를 밝혀냄으로써 위암의 초기 발병 단계를 겨냥해 차단하는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21. 광동제약, 강남경찰서와 음주운전 예방캠페인 전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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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강남경찰서와 음주운전 예방캠페인 전개
광동제약이 자사 숙취해소제를 앞세운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동제약은 음주 빈도가 높아지는 연말을 맞아 서울강남경찰서와 함께 숙취해소제 ‘헛개파워 스틱 젤리’를 연계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건강한 음주문화, 음주운전은 NO’를 콘셉트로 한 이번 캠페인은 책임 있는 음주습관과 일상 속 숙취 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찰청 공식 마스코트 포돌이·포순이가 참여한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는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삼성역 일대에서 진행됐다. 캠페인은 ‘음주운전 금지 서약 동참하기’, ‘교통안전 아이디어 나누기’, ‘포돌이 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 전원에게 헛개파워 스틱 젤리, 선착순으로 포돌이·포순이 인형 키링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제공된 헛개파워 스틱 젤리는 젤리 타입의 숙취해소제다. 1포당 헛개나무열매추출농축액(540㎎), 유산균발효마늘추출분말(1g, 사이클로알린으로서 2.8㎎), 유산균 사균체(10억 셀), 타우린(100㎎) 등의 원료를 함유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음주 후 15분 경과 시점부터 숙취 증상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포도맛과 망고맛 2종으로 구성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연말에는 송년회와 각종 모임으로 음주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음주운전 예방과 올바른 음주문화 확산을 위해 공익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헛개파워 스틱 젤리를 통한 간편한 숙취관리로 직장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2. 대원제약, 굿네이버스에 임직원 성금 3000만원 기부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0:00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657i...
대원제약, 굿네이버스에 임직원 성금 3000만원 기부
대원제약이 굿네이버스에 임직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임직원의 걸음을 모아 기부하는 ‘굿워킹 캠페인’에 따른 것이다. 굿워킹 캠페인은 대원제약이 임직원의 건강 증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한 사내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 걸음마다 일정 금액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방식으로 임직원들이 출퇴근이나 점심시간 등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걷기를 실천하며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매회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3회째를 맞는 올해 캠페인은 당초 목표였던 8000만보를 초과 달성했다. 최종 집계된 총 걸음 수는 8841만9043보로, 목표를 약 110%를 상회했다. 유혜선 굿네이버스 서울북부사업본부장은 “환경 보호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대원제약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전달받은 후원금은 기후 변화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할 것”아러고 말했다.
김연섭 대원제약 관리본부 부사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굿워킹 캠페인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3. "그냥 노는 건 줄 알았는데"…명상, 실제로 뇌 변화 일으킨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9:56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635i...
"그냥 노는 건 줄 알았는데"…명상, 실제로 뇌 변화 일으킨다
마보, 용인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공동연구
'fMRI 뇌 변화' 관련 논문 게재
국내 1위 명상 어플리케이션 ‘마보’가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명상의 효능을 뇌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마보는 이덕종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 정영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이 ‘연세 메디컬 저널(YMJ)’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명상 경험이 없는 성인 남녀 21명을 대상으로 8주간 마보 앱을 활용한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하루 평균 약 24분)을 수행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우울 척도(BDI)와 정서 조절 곤란 척도(DERS)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통해 실제 뇌 네트워크의 기능적 변화가 관측되었다.
구체적으로 명상 후 참가자들의 우측 후방 뇌섬엽(Posterior Insula)과 좌측 복내측 전전두엽(VMPFC)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뇌섬엽은 신체 감각을, 전전두엽은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다. 이 두 영역의 연결성 강화는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인지하고 조절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멍한 상태나 잡념과 관련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와 시각 영역 간의 연결성은 감소했다. 이는 명상을 통해 주의 산만이 줄어들고 뇌가 안정화됐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 성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연구의 방식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명상 앱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설문조사에 기반한 심리적 효과 검증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마보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뇌과학적 증거(fMRI)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마보의 콘텐츠가 단순한 힐링을 넘어 실질적인 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로서의 가능성을 세계적 수준에서 입증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의 교신 저자인 이 교수는 "모바일 앱을 통한 마음챙김 훈련이 뇌 기능적 연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분야"라며, "이번 연구는 앱을 활용한 비대면 훈련만으로도 뇌의 신경생물학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비 증거"라고 설명했다.
유정은 마보 대표는 "글로벌 명상 앱 시장에서도 fMRI를 활용한 뇌과학적 검증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이번 YMJ 논문 등재를 통해 마보가 가진 콘텐츠의 힘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과학적 멘탈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보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된 커리큘럼을 반영한 '8주 뇌과학 집중 코스'를 앱 내 런칭하고, 사용자들이 자신의 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24. 동아에스티,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골드등급'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9:54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634i...
동아에스티,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골드등급'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부터 상위 5%에 해당하는 등급을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ESG 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2007년 프랑스에 설립된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5개국에서 약 15만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수행한다. 동아에스티가 받은 골드 등급은 상위 5%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플래티넘(상위 1%) 등급 바로 다음 단계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 기업들은 각 파트너사에 에코바디스 평가 등급 제출을 요구하는 등 해당 등급을 공급망 신뢰성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코바디스 평가는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동아에스티는 이번 평가에서 4개 주요 부문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아에스티는 올해 들어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6월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온’을 발간해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7월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지속가능경영의 국제 기준을 경영 전반에 이행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했다. 또 10월엔 ‘행복세차소’를 개소해 8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자립 지원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의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회책임경영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은 ESG를 기업의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결과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5. 원텍, 신형 '산드로 듀얼' 美 FDA 인증 완료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9:45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621i...
원텍, 신형 '산드로 듀얼' 美 FDA 인증 완료
원텍의 신형 레이저 장비 ‘산드로 듀얼(SANDRO Dua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변경승인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제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산드로 듀얼의 핵심 기술은 두 파장을 짧은 시간차로 연속 조사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다. 755nm와 1064nm 파장을 순차적으로 조사해 적은 에너지로도 목표 부위에 정확하게 전달하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제모·미백 시술 효과를 높인다. 또한 쿨링 시스템을 내재화해 시술 시 통증, 붓기, 붉음증 등 불편감을 최소화했다.
미국은 글로벌 최대 레이저 제모 시장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17.9% 성장이 전망된다. 다양한 인종 구성에 따라 피부 타입별 맞춤 솔루션 수요가 높으며, FDA의 엄격한 안전성·유효성 기준이 적용되는 시장이다. 산드로 듀얼은 모든 피부 타입에 적용 가능한 듀얼 파장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모드 기술로 미국 시장에 최적화됐다.
원텍은 산드로 듀얼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주요 병·의원과 협력해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확장의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RF·HIFU 등 기존 에너지 기반 장비에 레이저 라인업을 더해 토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원텍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미용의료 트렌드와 기술 기준을 동시에 형성하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이번 FDA 변경승인을 계기로 산드로 듀얼을 미국 내 대표 제모 레이저로 안착시키고, 에너지 기반 토탈 솔루션 경쟁력을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뒤 글로벌 확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26. 셀트리온, '옴리클로' 자가주사 제형 국내 허가 추가 획득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9:42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604i...
셀트리온, '옴리클로' 자가주사 제형 국내 허가 추가 획득
투여 효율성 및 환자 편의성 확대
셀트리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의 오토인젝터(자동주사제) 제형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옴리클로의 75mg·150mg 2종의 오토인젝터 제형을 확보로, 환자의 자가주사형 투여 선택지를 확대해 치료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오토인젝터 제형은 국내에서 오리지널 제품에는 없는 제형 옵션으로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대비 확장된 제형 구성을 갖추게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로 옴리클로 허가를 획득한 이후, 이달 초 허가 승인을 획득한 300mg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형주사제, PFS) 제형 허가에 이어 오토인젝터 제형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옴리클로는 PFS 전 용량(75mg, 150mg, 300mg)과 2종의 AI 제형을 포함한 제형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셀트리온은 오토인젝터 제형이 자가 투여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바탕으로 잦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 등에 대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자가 주사를 선호하는 환자군의 치료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옴리클로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천식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퍼스트무버’로 허가를 획득 후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조 499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옴리클로 오토인젝터 제형 허가로 국내에서 오리지널 제품에는 없는 자가주사형 투여 옵션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서 확보한 PFS 제형 전 용량에 오토인젝터 제형까지 더해 폭넓은 제형 구성을 완성한 만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27. 신풍제약, '크라목신듀오' 시장서 퇴출…소아 항생제 공급난 오나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9:24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477i...
신풍제약, '크라목신듀오' 시장서 퇴출…소아 항생제 공급난 오나
신풍제약이 자사 소아 항생제 제품 회수 조치에 나섰다. 최근 독감 및 감기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아 항생제 주요 제품이 회수 조치에 들어가며 공급난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최근 “크라목신듀오건조시럽의 생물학적 동등성 미입증과 관련해 12월22일자로 해당 품목에 대한 회수·폐기를 진행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크라목신듀오건조시럽은 소아용 항생제로 쓰이는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칼륨의 7대 1 조합의 시럽제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제품에 대해 즉시 처방을 막고 회수·폐기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의약품 동등성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식약처는 크라목신듀오건조시럽이 의약품 동등성 재평가 결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른 일부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조합 제제도 1차 동등성 입증을 실패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목신듀오건조시럽이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으며 시장 혼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아용 시럽제인 만큼 대체 품목으로 전환할 시 용량 계산이나 복약 순응도 등을 다시 고려해야 해서다. 특히 최근 독감이 유행하며 소아용 항생제 수요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수요가 다른 제네릭(복제의약품)으로 한꺼번에 몰려 공급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8. GC녹십자,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원 기탁…희귀질환자·취약계층 지원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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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원 기탁…희귀질환자·취약계층 지원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통해 지역사회 금액 전달
GC녹십자가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GC녹십자는 이번 기부금 중 1억원은 사업장 내 관련 기관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성금으로 쓰이며, 1억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재난 구호사업과 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 등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에 보탬을 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GC 전 가족사 임직원은 연말기부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여 지역사회 기부에 힘썼다. 리액션 캠페인, 플로깅 활동, 아름다운 동행 등 다양한 캠페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를 하였으며, 매칭그랜트, 연말 나눔 급여 1% 기부, 급여 끝전 기부 등 임직원 대상 기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지역 사회에 소중한 금액을 전달할 수 있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성금이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여 도움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를 더욱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이번 성금 기탁에 앞서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지난 1992년에 처음으로 헌혈행사를 시작한 이후 약 30여년간 1만5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29.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획득…동남아 시장 공략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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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획득…동남아 시장 공략
2030년 30개국 진출 목표 가속화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성분명: Enavogliflozin)’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허가는 동남아시아 핵심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2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이자, 지역 의료시장을 대표하는 기준 국가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남아 진출 시 우선 검토하는 핵심 시장으로, 대웅제약의 동남아 지역 사업 확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4년 기준 약 2040만명의 성인 당뇨병 환자(세계 5위)를 보유한 국가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억8000만달러로 예상된다. 환자 수가 많고 기존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환자도 적지 않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큰 만큼, 이번 엔블로 허가는 인도네시아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필리핀·태국 등 이미 품목허가를 받은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발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여러 국가에서 확보한 허가 승인 경험은 향후 주요 시장의 심사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참고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10개국 수출 기반을 추가로 확보하며 글로벌 상업화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도네시아 승인은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엔블로는 대한민국 36호 신약이다. 1일 1회 0.3㎎의 저용량 투여로 기존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비열등한 혈당 강하 효과를 3상 임상에서 입증했다. 특히 아시아 환자군을 포함한 임상 연구를 통해 △당화혈색소(HbA1c) 목표 달성률 78.1%(다파글리플로진 65.7%) △공복혈장포도당(FPG) 감소 △인슐린 저항성 60% 개선 등의 결과를 확보했다. 장기 복용 환경을 고려한 안전성 역시 입증됐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담당하는 단백질(SGLT-2)의 작용을 억제해 당과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의 치료제다. 이를 통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와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심장과 신장 기능 보호 등 대사 전반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의 인도네시아 허가는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성과로, 향후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 글로벌 전략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허가 확보를 통해 국제 규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30. [Cover Story- COMPANY ❸] 굳티셀 폐섬유증·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조절 T세포 활용… 비만 해법도 찾을 것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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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COMPANY ❸] 굳티셀 폐섬유증·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조절 T세포 활용… 비만 해법도 찾을 것 이지현 기자 구독하기 입력2025.12.24 08:31 수정2025.12.24 08:31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이지현 기자 구독하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굳티셀, 폐섬유증 후보물질 'GTC-D1'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굳티셀은 폐섬유증 신약 표적 단백질 'GTC-D1'을 기반으로 한 항체치료제 개발 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유효·선도물질 단계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폐섬유증은 폐... 2 데이터 플랫폼 기대감 고조...기업 "보안·인센티브 설계 중요" [한경ESG] 커버 스토리 ESG 데이터 시대, 디지털 경제 달군다 ⑤ 참여 기업 제언 글로벌 차원에서 탄소 규제가 생겨나고, 고객사의 공급망 데이터 요구가 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개별 ... 3 치매·면역질환 초기기업 찾는 케이기술투자 “신기사의 강점으로 기회 잡을 것” 2017년 설립된 케이기술투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독립계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다. 보통 벤처캐피털(VC)이 바이오 기업 탄생 초기인 프리-시리즈A, 시리즈 A... ADVERTISEMENT
31. 휴메딕스,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에 생필품 기부…연말 나눔 실천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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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에 생필품 기부…연말 나눔 실천
복지시설 ‘예가원’에 겨울나기 생필품 전달
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연말을 맞아 정기 후원 협약을 맺은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휴메딕스는 최근 성남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예가원에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금번 후원 행사는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후원 기관과 논의해 발달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청소기, 치약, 수건, 치솔 등 생활필수품 총 2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휴메딕스는 지난 3월 예가원과 정기 후원 협약식을 맺고 매월 50만원의 복지기금을 정기 후원하는 등 꾸준히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휴메딕스 임직원들과 예가원 발달장애인들이 동행하는 서울대공원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정기 후원과 문화체험 활동에 이어 이번 생필품 전달이 발달장애인분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과 봉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메딕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지역사회 상생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휴메딕스 공장이 위치한 제천시 내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9월 쌀 기부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9일에는 동계이불 100채를 지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32. [파이프라인 집중분석] VEGF·TGF-β 잡는 TU2218… 티움바이오 “독성 줄이고 반응률 2배 높였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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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집중분석] VEGF·TGF-β 잡는 TU2218… 티움바이오 “독성 줄이고 반응률 2배 높였다” 김유림 기자 구독하기 입력2025.12.24 08:31 수정2025.12.24 08:31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김유림 구독하기 ADVERTISEMENT 관련 뉴스 1 치매·면역질환 초기기업 찾는 케이기술투자 “신기사의 강점으로 기회 잡을 것” 2017년 설립된 케이기술투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독립계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다. 보통 벤처캐피털(VC)이 바이오 기업 탄생 초기인 프리-시리즈A, 시리즈 A... 2 SK바이오팜, 벨기에 판테라社와 고순도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체결 SK바이오팜이 벨기에 판테라(PanTera)사와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악티늄-225는 알파 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방사성의약품(RPT, Radiopharmace... 3 SK팜테코 "2023년 美 나스닥 상장 추진" SK그룹의 합성·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통합법인인 SK팜테코가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 ADVERTISEMENT
33. "韓,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 43조…전년비 27% 증가" [강해령의 테크앤더시티]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07:28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42225i...
"韓,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 43조…전년비 27% 증가" [강해령의 테크앤더시티]
내년 한국의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43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사양 제품은 물론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저전력 D램 수요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296억 6100만 달러(약 43조 9000억 원) 로, 올해(233억 2000만 달러)보다 2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중국의 392억 5200만 달러(약 58조 1700억 원)에 이은 세계 2위다. 올해는 TSMC를 보유한 대만(261억 6200만 달러)에 2위를 빼앗겼지만 내년에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 투자는 각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잣대다. 반도체는 증착·노광·식각 등 8대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는 대당 수십억 원에서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이다. 반도체 장비를 많이 구입할 수록 회사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내년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공격적인 장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다.
이들은 내년 다가올 '메모리 센트릭'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AI 필수 메모리로 자리잡은 HBM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글로벌 금융 기업인 UBS는 내년 글로벌 HBM 수요가 275억 7000만 Gb으로 올해(171억 3000만 Gb)보다 약 6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군다나 HBM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기기, 서버 일부에 들어가는 범용의 저전력(LPDDR) D램까지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이 너무 올라서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의 고민이 커졌다"며 "메모리 용량을 줄이거나 부품을 빼서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을 고안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범용 첨단 D램을 생산하기 위해 10나노급 5·6세대(1b·1c) 제품 생산능력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은 독보적인 반도체 장비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중국은 462억 92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의 37.6%를 차지했다. 중국이 올해까지 보유한 반도체 공장은 239개로 한국보다 4.5배 많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34. 광동제약, 자사주 397억원어치 처분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9:43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9681...
광동제약, 자사주 397억원어치 처분
대웅·휴메딕스와 지분 맞교환
사업 부문별 협력 강화 기대
광동제약이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지분 교환에 나섰다. 국내 제약사 대웅과 주사제 전문기업 휴메딕스, 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와 각각 손을 잡았다.
광동제약은 자사주 664만5406주를 397억원에 처분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처분 주식은 기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 대웅과 휴온스 관계사인 휴메딕스와는 지분 교환에 나설 계획이다. 대웅이 광동제약 230만9151주를, 광동제약이 대웅 58만1420주를 각각 취득하는 138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이다. 그동안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사업을 확대해온 광동제약은 대웅과 함께 전문의약품 등 신약 개발에 참여한다. 대웅은 이번 협력으로 소비재 등 리테일 부문 유통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휴메딕스는 광동제약 232만9567주를, 광동제약은 휴메딕스 33만6900주를 각각 확보하는 139억원 규모 지분 교환도 추가로 이뤄진다. 안과와 비급여 주사제 시장에서 사업을 펴고 있는 광동제약은 휴메딕스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휴메딕스도 광동제약을 고객으로 확보해 CMO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추후 점안제 등 안과용 의약품 공동 개발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동원시스템즈엔 지분 교환 없이 120억원 규모 자사주 200만6688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아 주식을 교환하지는 않았다. 광동제약은 “동원시스템즈의 다양한 포장재는 광동제약 제품에 꼭 필요한 품목”이라며 “동원시스템즈와 사업 협력을 강화해 주요 제품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35. 스페셜 파티에 2030女 '바글바글'…성수동에 무슨 일이 [현장+]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9:00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0326g...
스페셜 파티에 2030女 '바글바글'…성수동에 무슨 일이 [현장+]
네이버X스포티파이 스페셜 파티에 2030 집결
멤버십 혜택으로 스포티파이 끌어안자 '화제'
넷플릭스 등 디지털 콘텐츠로 리텐션 끌어올려
지난 22일 오후 5시30분 서울 성수동 'XYZ SEOUL' 앞에는 수십명이 줄지어 늘어섰다. 2030세대 여성이 대다수였다. 노란색 병아리 캐릭터 키링이나 응원봉을 들고 있는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키링은 남자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멤버 굿즈로, '네이버X스포티파이 스페셜 파티'에 참여하기 위한 대기줄이었다. 이날 파티에는 필릭스를 비롯해 죠지, pH-1, 화사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쳤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을 추가했다. 월 4900원 멤버십 구독료 기존 스포티파이 구독료(7900원)보다 저렴하다. 이날 스페셜 파티와 이후 열리는 팝업스토어에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에 가입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스포티파이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멤버십 자체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다. 응원봉과 필릭스 굿즈를 들고 공연을 기다리던 이다빈 씨(21)는 "사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구독하다 해지했던 고객이 재유입되는 경우도 있었다. 박선영 씨(39)는 "웹툰 때문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구독했다가 잘 안 보게 돼 해지했는데 이번에 스포티파이가 추가돼 다시 가입했다. 원래 쓰던 음원 플랫폼보다 저렴해서 계속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혜택 강화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충성 고객'도 나타났다. 40대 정모 씨는 "넷플릭스 혜택이 생길 때부터 계속 네이버 멤버십을 쓰고 있다. 이젠 넷플릭스 혜택에 스포티파이를 추가 구독해 쓰려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리텐션(이용자 유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 네이버 생태계 '록인' 효과를 노리면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협업 브랜드를 넓히는 데 집중하는 이유다. 네이버는 현재 넷플릭스, 우버, 컬리, 마이크로소프트 PC 게임패스, 스포티파이 등 산업 경계를 넘나들면서 여러 브랜드와 네이버플러스멤버십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안에서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웹툰, 게임, 쇼핑,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멤버십 이용자층 확대는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네이버 3분기 커머스 매출은 9855억원을 기록해 서치플랫폼 부문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입도 중요하지만 멤버십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로열티 있는 고객을 확보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며 "스포티파이 같은 브랜드도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와 적극 협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경우 네이버와 협업하면서 기존에 부족했던 가족 단위, 35~49세, 남성 가입자가 늘어났다. 네이버도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후 멤버십 가입자 수가 약 1.5배 늘었다. 네이버를 통한 쇼핑 지출은 30% 증가했다. 양측 모두 윈윈(win-win) 효과를 누린 셈이다. 네이버는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으로 10대부터 2030세대까지 이용자를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네이버X스포티파이 스페셜 파티를 주로 찾은 고객층도 2030에 몰려있었다.
현장에서 공연을 기다리던 숏폼 크리에이터 노은솔 씨(24)는 "젊은 세대는 여러 가지 콘텐츠를 구독하기 부담스럽다. 그래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헤택을 추가한 건 의미가 크다"며 "큰 부담 없이 장기 구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팝업 행사로 네이버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도 '젊게' 바뀌고 있었다. 주현서 씨(21)는 "네이버에서 성수에서 공연도 하고 팝업을 여는 게 이색적"이라며 "광고도 하고 팝업을 통해 멤버십이라는 걸 알리는 것도 좋았다. 친구도 이번 팝업 때문에 멤버십 가입을 했다"고 귀띔했다. 네이버X스포티파이 팝업스토에서는 '지도존'과 '검색존'에서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스포티파이 혜택을 체험할 수 있다. 앱 간 이동 없이 네이버지도·네이버 앱 안에서 바로 스포티파이를 실행할 수 있다. 커스텀존에서는 패치를 활용해 취향에 맞는 네이버X스포티파이 굿즈 에코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와 스포티파이 캠페인 앰배서더 스트레이키즈 필릭스의 히든룸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오프라인 팝업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참여형 이벤트를 이어가며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에 따른 이용자 유입에 힘 쏟을 예정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36. '먹는 위고비' FDA 첫 승인…글로벌 비만약 경쟁 본격화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7:09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6551...
'먹는 위고비' FDA 첫 승인…글로벌 비만약 경쟁 본격화
노보노디스크, 내년 1월 출시
릴리도 상반기 허가 받을 듯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미국에서 ‘먹는 위고비’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국 일라이릴리도 이르면 내년 3월께 먹는 비만약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먹는 비만약 경쟁의 막이 올랐다.
노보노디스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고비정 25㎎’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만 환자가 하루에 한 번 이 약을 먹으면 체중을 줄이고 감량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먹는 GLP-1 제제가 체중 감량 용도로 미국에서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약은 ‘주 1회 투여’ 주사형 비만약인 위고비를 먹는 약으로 바꾼 펩타이드 계열 제제다. 노보노디스크는 같은 성분의 주 1회 투여 당뇨약 ‘오젬픽’을 먹는 약으로 바꾼 ‘리벨서스’를 이미 판매하고 있다. 먹는 위고비는 리벨서스보다 고용량을 비만 환자에게 쓰도록 개발했다. 내년 1월 온라인 약국 등을 통해 출시되면 환자는 최저 용량을 매달 149달러에 복용할 수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주사제에 이어 먹는 약도 경쟁사인 일라이릴리보다 먼저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릴리는 이르면 내년 3월께 미국에서 먹는 비만약 오포글리프론의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사제 출시는 릴리가 2년가량 늦었지만 먹는 약 출시는 두 회사 간 격차가 4개월가량으로 단축될 것이란 의미다.
감량률 면에선 먹는 위고비가 앞선다. 64주 차에 체중을 16.6%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오포글리프론은 72주 차 12.4%다. 복용법은 오포글리프론이 편하다. 먹는 위고비 성분인 펩타이드는 몸속에 들어가면 효소들이 빠르게 분해한다. 이를 막기 위해 특정 성분(SNAC)으로 약물을 감싸는데 이 성분이 거품을 내면서 녹아 흡수되는 데 30분가량이 걸린다.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위고비정과 달리 합성화합물인 오포글리프론은 이런 추가 첨가물이 필요 없어 특별한 제한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37. "시급 얼마냐" Z세대엔 '식상'…부산·통영 몰린 이유 봤더니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7:04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040g...
"시급 얼마냐" Z세대엔 '식상'…부산·통영 몰린 이유 봤더니
알바몬 '알바투어'에 Z세대 몰려
경쟁률 155대 1…유튜브도 화제
Z세대 '경험 소비' 트렌드에 부합
"기존 아르바이트가 '돈을 벌기 위한 고된 노동' 혹은 '사회초년생이 겪어야 할 고생'으로 인식됐다면 '알바투어'는 이를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자 '성장의 기회'로 격상시켰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생계'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전환하는 과감한 프레임의 변화입니다."
마케팅연구소를 표방하는 소마코는 지난 10일 NHN AD가 운영하는 마케팅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오픈애즈를 통해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의 '알바투어' 캠페인을 이 같이 평가했다. 알바투어는 부산·통영·경주 등에서 일정 기간 일하고 여행을 즐기면서 '로컬 라이프'를 함께 경험하는 대외활동형 캠페인이다.
단순 근로나 소비 중심 여행이 아닌 경험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활동을 내세워 Z세대 호응을 끌어냈다. 2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실제 알바투어 캠페인 TV 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900만회를 넘어섰다. 총 20명을 모집하는데도 15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바몬은 이번 캠페인 흥행 이유로 Z세대 가치관 변화를 꼽았다. 단순 용돈벌이나 스펙쌓기를 넘어 삶에 의미를 남길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 가치관이 알바투어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 욕구는 크지만 비용 등 현실적 제약이 많은 청년들에게 알바투어가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는 '경험 소비'다. 2030세대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시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내 삶에 특별한 이야기를 더할 수 있는가'를 따지는 것이 트렌드로 떠올랐다는 관측이다.
소마코는 "이들에게 통영 바다 카페 알바는 단순한 서빙이 아니라 SNS 콘텐츠이자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경험 자산'이 된다"며 "알바몬은 '시급이 얼마냐'라는 기능적 질문 대신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란 정서적 질문을 던지면서 노동을 낭만적 콘텐츠로 리브랜딩했다"고 분석했다.
김여름 잡코리아·알바몬 비욘드브랜딩팀장은 "알바투어는 단순 ‘일자리를 연결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청년들이 일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확장하는 캠페인"이라며 "오는 2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는 만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38. "넷플릭스 보다가 한국에 빠졌다"…유현준 교수가 본 'K-시너지' 효과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43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134g...
"넷플릭스 보다가 한국에 빠졌다"…유현준 교수가 본 'K-시너지' 효과
넷플릭스 이후 한국 IP '글로벌 확산'
콘텐츠 접할수록 K-컬처 관심도 증가
"대한민국이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바뀌게 됐고 그때부터 대한민국의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사진)는 23일 오후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열린 넷플릭스 연말 기자 송년회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이 가장 얇은 TV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을 만들면서 인지도를 끌아올리면서 국내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수출도 시너지 효과가 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유 교수는 한국 IP 확산의 시작점이 K팝 콘텐츠에 있다고 봤다. 유 교수는 "K팝이 흥행하면서 또 하나 혜택을 본 게 있다"며 "2020년대에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생기고, 전 세계로 빠르게 한국 드라마가 방영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인들은 과거와 달리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아 콘텐츠 전퍄력이 넓다는 의미다. 유 교수는 "현대인은 8시간 자고 나머지 꺠어 있는 시간의 3분의 1 정도를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 생활한다. 현대인이 TV와 스마트폰을 많이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인들의 생활공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 유일하게 변화가 있는 곳이 TV 속"이라고 했다.
자연스레 현대인의 미디어 의존도가 올라갔다고 짚은 그는 "K콘텐츠를 보는 이들은 실제로 한국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난다고 볼 수 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면 한국적인 배경이 계속 나온다. 전 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이 시선이 모이는 곳이 한국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T 기술이 발달해 첨단 제품을 만들고, 그걸 통해서 만들어진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를 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 K컬처가 힘을 가지게 되는 배경"이라고 역설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행사에서 유 교수를 비롯해 김숙영 미국 UCLA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을 초대해 K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MZ세대의 소비 습관과 생활 양식에 미친 파급력을 분석했다. 한류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아 K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이 자리에서 논의됐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39. 수조원 보상금 위기 SKT…정재헌 사장 첫 시험대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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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 보상금 위기 SKT…정재헌 사장 첫 시험대
임직원 15% 증가…효율화 숙제
통신 경쟁 과열에 성장도 정체
SK텔레콤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유출’ 사고와 관련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과징·배상금을 물어내야 하는 데다 성장 정체와 조직 효율화라는 난제에 직면해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신임 사령탑에 오른 정재헌 사장(사진)은 비대해진 조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구성할지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019년 정보기술(IT) 인력 투자 명목으로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몸집을 키웠다. 2018년까지 4000명대 후반이던 국내 총임직원은 2023년 5500명으로 늘었고 올해도 5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6년 만에 15%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인공지능(AI) 적용이 확산하자 기존 IT 인력이 거꾸로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하고 싶은 회사’라는 회사 이미지에 대해서도 정 사장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충원 과정과 겹쳐 창의성과 방만함의 경계가 흐릿해졌다는 것이다.
정 사장의 가장 큰 고민은 보안 사고 뒷수습을 어떻게 하는지다. SK텔레콤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정 사장은 보안 사고 수습과 관련해 ‘신중’을 원칙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가입자 3998명에게 1인당 30만원을 배상하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에 대해 지난달 20일 ‘수용 불가’ 결론을 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가 “신청인 58명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라”고 한 결정에도 동일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정부의 과징금 부과 결정과 관련해 SK텔레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다. 법조계 관계자는 “행정소송을 통해 과징금 경감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조정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분쟁 조정안과 관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민사소송에서 패한다면 SK텔레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40. 첫 상업 발사체 한빛…30초만에 '임무 종료'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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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업 발사체 한빛…30초만에 '임무 종료'
이노스페이스, 첫 도전 실패
브라질서 발사 직후 이상 감지
이륙 후 화염 휩싸이며 폭발
업계 "발사 실패는 통과 의례"
김수종 대표 "비행 데이터 확보"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상업용 우주발사체의 도전이 30초 만에 실패로 끝났다.
이노스페이스는 23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소형 발사체 ‘한빛-나노’를 발사했다. 이날 오전 10시13분 발사 후 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듯 보였지만 약 30초 뒤 기체 이상이 감지됐다. 이륙 약 1분10초 뒤에는 발사체가 화염에 휩싸인 장면이 중계됐다. 발사체는 안전이 확보된 구역에서 지면과 충돌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브라질 공군과 국제 기준에 맞춘 안전 조치를 설계 의도대로 수행해 절차에 따라 임무를 종료했다”며 “확보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추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지름 1.4m의 2단 발사체로 총 90㎏의 탑재체를 상공 500㎞에 올릴 수 있다. 1단은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은 추력 3t급 엔진 1기로 돼 있다. 스페이스X의 팰컨9이나 누리호가 많은 위성을 한꺼번에 실어 나르는 ‘버스’라면 한빛-나노는 소규모 위성을 원하는 시간과 목적지에 맞춰 보내는 ‘택시’에 비유된다. 탑재 중량이 누리호(2t)보다 작지만 발사 일정과 궤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초소형 위성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발사 서비스가 가능하다.
‘스페이스워드’로 명명된 이번 발사에서 한빛-나노에 브라질 위성 4기와 인도 위성 1기 등 총 18㎏ 탑재체가 실렸다. 이번 발사는 준비 과정부터 난항을 겪었다. 애초 11월 22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대 지상시스템이 이상 신호를 보내고 1단 산화제 공급계통 냉각장치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상황이 잇따라 발생해 세 차례 발사를 연기했다. 브라질 공군이 허용한 발사 가능 기간이 현지시간 16~22일로 제한돼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발사 실패 소식에 이노스페이스 주가는 28.6% 급락한 1만71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주가는 발사 기대감에 장 초반 1만801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장중 급락세로 전환했다. 한때 1만500원까지 내려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주업계 관계자는 “로켓 발사 실패는 통과의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도 초기 모델인 팰컨1이 세 차례 발사에 실패한 뒤 네 번째 발사에서 처음으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누리호도 2021년 첫 발사에서는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다시 상업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주주서한에서 “이번 발사로 실제 비행 환경에서만 확보할 수 있는 비행·추진·운용 데이터가 성공적으로 수집됐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이런 데이터는 향후 발사체 설계 고도화와 운용 안정성·신뢰도 제고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41. 카카오그룹 '슈퍼 월렛' 만든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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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슈퍼 월렛' 만든다
스테이블코인·지역화폐 포함
카카오그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 지역화폐 등 다양한 지급결제 수단을 모은 ‘슈퍼 월렛’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23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8월 카카오그룹이 전사적으로 스테이블코인TF를 꾸린 후 사업 로드맵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대표는 “국내외 은행과 금융사는 물론이고 엔터테인먼트사, 지역화폐 발급 및 운영사,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등 국내외 다양한 부문의 선도 업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간 송금, K컬처 관련 결제, 전통시장 거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를 늘려나가는 전략을 세웠다. 신 대표는 “즉시 적용 가능한 기존 서비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PoC)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 티켓 등 팬덤 커머스와 택시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 등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연계해 실사용과 거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W2W(Wallet-to-Wallet)’ 거래가 가능해지면 환차손 등 거래 부대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카카오 측은 내다봤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42. 포스코DX, NASA 로봇 기술로 제철소 자동화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38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5101...
포스코DX, NASA 로봇 기술로 제철소 자동화
'피지컬AI'기업 페르소나AI에
그룹 CVC 등 300만달러 투자
포스코그룹이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에 투자했다. 고위험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개발이 목적이다.
포스코DX는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AI에 200만달러를 투자하고 로봇 공동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 하반기 출자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출자한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제1호’를 통해서도 1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등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총 300만달러의 투자가 진행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로봇공학자가 지난해 6월 설립한 페르소나AI는 노동 강도가 높은 중후장대 산업 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NASA의 로봇팔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 등 정밀 제어 기능을 구현한다. 또 로봇손의 다축 촉각센서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한 뒤 힘과 위치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로봇이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연평균 63%씩 성장해 2035년 38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사 현장의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포스코와 함께 제철소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하역기 등 초대형 기기를 작업자 개입 없이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43. '클라우드 독립' 없던 일로…엔비디아, 사내팀 2년만 해체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38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5091...
'클라우드 독립' 없던 일로…엔비디아, 사내팀 2년만 해체
엔비디아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빅테크들과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을 선언한 지 2년여 만에 해당 조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주 클라우드 사업부인 ‘DGX클라우드’팀을 엔지니어링 및 운영 조직에 통합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엔비디아는 사업 초기 서비스나우, SAP 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자체 서버를 운영하지 않고 다른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위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은 한계에 부딪혔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최고 고객을 자극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44. 정재헌 SK텔레콤 CEO "협력사는 나란히 뛰는 드림팀"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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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텔레콤 CEO "협력사는 나란히 뛰는 드림팀"
SK텔레콤 최우수 협력사 시상식 개최
협력사 30개사 대표 참석…20회 진행
수상 기업에 무이자 대출 등 혜택 지원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저희와 나란히 뛰는 ‘드림팀’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2일 열린 '2025 최우수 협력사 시상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우수 협력사 시상식’은 SK텔레콤이 협력사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래 동반성장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행사는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당일 ‘시너지’와 ‘파트너십’ 두 부문에서 총 30개사가 수상했다. 시너지 부문에는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SK텔레콤의 주요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하고 기업간거래(B2B)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23개사가 선정됐다. 파트너십 부문에서는 동반성장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 구축에 앞장선 7개사가 수상했다.
수상 기업에는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 협력사에도 △동반성장펀드(대출이자 지원) △채용·교육 지원 △ESG 경영 체계 구축 지원 등 실질적인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파트너사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이번 시너지 부문 수상으로 6년 연속 최우수 협력사에 선정된 ㈜소프트웍스의 구본철 대표이사는 “SK텔레콤과 함께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본원적 경쟁력을 혁신함에 있어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 CEO는 “SK텔레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준 파트너사 여러분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20년 간 써 내려온 역사를 앞으로도 더 멀리, 그리고 다같이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45. 인공지능 '옥석 가리기'…실제 성과내는 극소수만 생존한다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52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02091...
인공지능 '옥석 가리기'…실제 성과내는 극소수만 생존한다
이젠 AI가 보편기능처럼 붙는 단계
정책자금 150조 도입 앞두고
수천억대 대형펀드 결성 잇따라
'엣지 기술'있는 혁신기업에만 투자
내년엔 극단적 양극화 예상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인공지능(AI)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3분기 벤처투자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단일 분기 4조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고 벤처 4대 강국 전략을 내놓으면서 시장 활성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AI 등 일부 섹터에 대한 자금 쏠림이 심화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시장이 자금이 풀리는 만큼 회수 생태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버블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올해 1~3분기 누적 신규 벤처투자액이 9조77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늘었다. 이 기간 피투자기업 수는 313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3446개)보다 줄어든 반면 기업당 평균투자액은 25억1000만원에서 31억2000만원으로 24% 증가했다. 게임 분야 투자가 전년대비 82%, 영상·공연·음반 분야 59%, 바이오·의료는 25% 각각 늘어나면서 고른 투자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펀드결성액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1~3분기 펀드결성액은 9조7129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증가했다. 민간부문이 8조1084억원, 정책금융은 1조6136억원을 출자했다. 민간 부문이 전체 출자의 83%를 차지하면서 펀드결성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연기금·공제회 출자 규모는 전년 대비 131% 늘어난 837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LB인베스트먼트도 LB넥스트퓨처펀드(3030억원)를 조성하면서 3000억원대 대형 펀드 대열에 뛰어들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디에스씨홈런펀드제2호(2840억원)를 결성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올해 1388억원 규모로 우리2025세컨더리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최소 125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조합을 만들 예정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AI 펀드를 조성하는 투자사들이 늘어나면서 펀드 규모도 함께 커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본격적으로 도입될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으로 정책자금이 대거 벤처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출자를 받은 VC가 민간 자금을 매칭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수 시장이 함께 활성화돼야 벤처투자 정책이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내년 AI 키워드로 효율화를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산업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자원을 덜 쓰고 비용을 줄여 매출을 일으키는 방법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연산 칩 뿐만 아니라 칩과 서버,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AI가 각 섹터별로 보편 기능처럼 붙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사람처럼 일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다음 투자전쟁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투자 판단의 중심이 ‘기술 시연’에서 ‘성과(비용 절감·매출)’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99%에 투자해서는 수익(ROI)을 낼 수 없다”며 “0.1%의 혁신 기업을 찾아내는 소수의 투자자만이 살아남는 극단적 양극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강해령/안정훈 기자 koko@hankyung.com
◇회복세 탄 벤처투자
23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분기별 벤처 투자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벤처 투자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4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연기금 등 민간부문이 투자를 이끈 가운데 영상·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올해 1~3분기 누적 신규 벤처투자액이 9조77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늘었다. 이 기간 피투자기업 수는 313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3446개)보다 줄어든 반면 기업당 평균투자액은 25억1000만원에서 31억2000만원으로 24% 증가했다. 게임 분야 투자가 전년대비 82%, 영상·공연·음반 분야 59%, 바이오·의료는 25% 각각 늘어나면서 고른 투자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펀드 결성 ‘러시’
주요 벤처캐피털(VC)의 대형 펀드 결성도 이어졌다. 올해 3분기까지 결성된 벤처펀드 수는 602개로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1년(840개)보다 줄었지만 약정액이 1000억원부터 3000억원을 웃도는 대형 벤처펀드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전체 결성액을 끌어올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그로쓰벤처펀드2호를 3815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IMM스타트업벤처펀드2호에도 지난달까지 15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LB인베스트먼트도 LB넥스트퓨처펀드(3030억원)를 조성하면서 3000억원대 대형 펀드 대열에 뛰어들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디에스씨홈런펀드제2호(2840억원)를 결성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올해 1388억원 규모로 우리2025세컨더리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최소 125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조합을 만들 예정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AI 펀드를 조성하는 투자사들이 늘어나면서 펀드 규모도 함께 커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AI 효율화 키워드 될 것”
주요 VC 대표들은 내년 벤처투자 업계에서 AI를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I를 한다’는 말 자체는 더 이상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며 “AI가 더 강해질수록 오히려 더 중요해지는 기술인지, 아니면 AI가 발전하면 바로 대체되는 영역인지를 구분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AI 연산이 커질수록 가치가 커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효율화·온디바이스·산업 특화 데이터 같은 ‘엣지 기술’이 살아남는다는 논리다.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내년 AI 키워드로 효율화를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산업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자원을 덜 쓰고 비용을 줄여 매출을 일으키는 방법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연산 칩 뿐만 아니라 칩과 서버,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6. 박기호 대표 "AI 한다면 다 되는 시대 끝…대체 불가 엣지 기술에 투자 몰릴 것"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51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02141...
박기호 대표 "AI 한다면 다 되는 시대 끝…대체 불가 엣지 기술에 투자 몰릴 것"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앞으론 법률·의료·제조 같은
전문영역의 인공지능 싸움
산업AI가 한국이 잘할 영역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중심으로
센서·구동·제어·소재 투자 늘 것
“내년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기업을 철저히 가려내는 해가 될 것입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빅테크 중심의 범용 AI에 자금이 몰렸지만, 내년부터는 투자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벤처투자 규모는 약 2050억달러(약 303조원)에 달한다. 2024년 AI에 몰린 투자액(1100억달러)과 비슷한 금액(1040억달러)이 올 상반기에 투입됐다.
박 대표는 “투자 총량만 보면 벤처 투자 시장이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는 여전히 차갑다”며 “올해는 회복이라기보다 AI를 중심으로 한 극단적인 쏠림과 양극화가 동시에 나타난 해”라고 진단했다. 소수의 글로벌 빅테크와 검증된 AI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실험적 시도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더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 대표는 다음 국면의 키워드로 ‘AI 투자 세분화’를 제시했다. 그는 “범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이미 치킨게임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 AI 경쟁력은 법률·의료·제조처럼 좁지만 깊은 전문 영역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오픈AI나 구글과 정면 승부를 벌이는 전략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제조 경쟁력과 산업 데이터, 도메인 노하우를 결합한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산업 AI가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AI가 물리 세계로 진입하는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센서·구동·제어·소재 전반에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AI가 로봇의 두뇌가 되는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성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물리적 정밀도와 안정성을 함께 구현하는 하드웨어·시스템 통합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AI의 발전이 오히려 전통 제조 기술과 공정 역량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는 국면이라는 의미다.
바이오·헬스케어 역시 구조적 성장 영역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AI가 인간의 판단과 노동을 대체할수록 사람들은 건강과 생명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며 “의료·바이오 분야는 AI 기술이 성숙할수록 적용 범위와 시장 규모가 함께 커지는 대표적인 영역”이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 정밀 의료, 만성질환 관리 등은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 투자 사이클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AI를 한다’는 말 자체는 더 이상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며 “AI가 더 강해질수록 오히려 더 중요해지는 기술인지, 아니면 AI가 발전하면 바로 대체되는 영역인지를 구분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효율화, 온디바이스 AI, 산업 특화 데이터처럼 AI 연산력이 커질수록 가치가 커지는 ‘엣지 기술’이 투자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판단의 배경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LB인베스트먼트의 오랜 투자 원칙이 자리잡고 있다. 1996년 설립된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9년간 국내외 스타트업 500여 곳에 투자해온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VC)이다. 포트폴리오 수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는 유망 기업을 선별해 초기부터 후속 투자까지 깊게 관여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최근 몇년 동안에도 투자금의 절반가량을 딥테크에 배분하며 AI,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집중해왔다. 올해 LB인베스트먼트가 집중 투자한 8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4곳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47. HLB그룹, 학동 사옥 집결로 시너지 강화…원팀 경영 본격화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46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043i...
HLB그룹, 학동 사옥 집결로 시너지 강화…원팀 경영 본격화
물리적 결집 넘어 전략적 연결
‘점·선·면’ 실행 성장 전략 가속
장애인 바리스타와 동행하는 카페 열어
포용과 배려의 가치 실현
HLB그룹이 인류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Human Life Better)’는 경영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한 학동 사옥을 개소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HLB그룹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LB 학동 사옥’에서 개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양곤 HLB그룹 이사회의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이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학동 사옥은 연면적 9610.13㎡,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HLB를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글로벌 등 서울 소재 주요 계열사가 한 공간에 집결함으로써,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HLB그룹은 지난해 2월 해당 건물을 매입한 이후 약 2년에 걸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그룹의 핵심 가치와 미래 비전을 공간 전반에 녹여냈다.
그룹 슬로건인 ‘Human Life Better’를 중심으로 Create(창의), Challenge(도전), Collaborate(협업), Concentrate(몰입), Change(변화), Communicate(소통) 등 6대 핵심 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각 층의 기능과 동선, 공간 구성에 유기적으로 반영해 미적 완성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옥상에는 임직원들이 휴식과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정원을 조성했으며, 특히 ‘느리게(Lento)’라는 의미에 HLB의 창업연도인 ‘1975년’을 결합한 카페 ‘렌토 1975’는, 모든 임직원이 일상에서 포용과 배려의 가치를 실현토록 장애인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HLB그룹은 학동 사옥을 통해 계열사 간 물리적·심리적 경계를 허물고, 영감과 창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새로운 업무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각 계열사의 전략이 개별 기업은 물론 그룹의 중장기 이익에 부합하도록 하고, 계열사 간 기술 협업을 본격화함으로써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인 ‘점·선·면' 전략이 신속하게 구현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각 계열사의 단독대표 체제 확립을 통해 실행력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그룹의 인사·경영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새 사옥에서 우리는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전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역할로 HLB가 한번 더 비상하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48. 알엑스바이오, 5억원 규모 기술보증기금 직접 투자 유치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40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270i...
알엑스바이오, 5억원 규모 기술보증기금 직접 투자 유치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반 반려동물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 기업 알엑스바이오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
알엑스바이오는 23일 기술보증기금 벤처금융센터로부터 5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은 알엑스바이오의 지식재산(IP) 가치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알엑스바이오는 반려동물용 miRNA 기반 치료제를 통해 기존 인슐린·식이요법 중심의 관리 한계를 보완하고, 당뇨와 비만을 동반하는 복합 대사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엑스바이오 관계자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miRNA 기반 반려동물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R&D와 생산·임상 준비 자금에 대한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알엑스바이오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보증을 확보하기도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6월 알엑스바이오를 ‘IP 밸류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IP 밸류 강소기업은 우수한 기술과 IP를 보유한 혁신 기업을 선발해 보증·투자·컨설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기술보증기금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알엑스바이오는 기술보증기금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후속 투자 유치 및 기업공개(IPO) 등 중장기 전략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확보한 보증 및 투자 자금을 활용해 △miRNA 기반 반려동물 당뇨·비만 치료제의 비임상 및 독성시험 △반려동물 대상 초기 임상 준비 △해외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 △국내외 펫헬스케어 기업과의 공동 개발·라이선스 아웃 협의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동물용 혁신 신약을 앞세워 ‘K-펫바이오’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알엑스바이오의 목표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 반려동물이 늘어나며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펫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송명석 알엑스바이오 대표는 “기술보증기금의 IP 밸류 강소기업 선정과 벤처금융센터의 직접 투자는 알엑스바이오의 miRNA 플랫폼과 반려동물 대사질환 치료제의 기술적·사업적 가치를 공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보증·투자를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비임상·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제약·펫푸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후속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49. 공공용 주파수 10.6㎓폭 공급 확정…"드론 탐지·산불 예방"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35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252g...
공공용 주파수 10.6㎓폭 공급 확정…"드론 탐지·산불 예방"
'2026년 공공용 주파수 수급 계획' 확정
국방부 등 21개 기관 이용 계획 47건 제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공공 분야에 총 10.6㎓폭의 주파수 공급을 결정했다. 드론 탐지, 해상 안전, 산불 예방 등에 전파 자원을 활용해 국민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23일 공공용 주파수 정책협의회를 통해 '2026년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전파법에 따라 공공용 주파수의 효율적 관리와 공급을 위해 매년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의 차기 연도 이후 주파수 이용계획을 검토하여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올해는 국방부, 국토부 등 21개 기관이 신규 주파수 이용계획 47건을 제출했다.
과기정통부가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된 주파수 이용계획을 평가한 결과 적정이 14건, 조건부 적정이 29건, 부적정이 4건이었다. 올해는 총 10.6㎓폭의 공공용 주파수 공급이 결정됐다. 이 중 조건부 적정은 효율적 주파수 이용을 위해 기관 간 공동 사용, 소요량 조정 등을 전제로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부적정의 경우는 장비 제원(출력, 필요 대역폭 등) 미확정으로 평가할 수 없거나 수요가 불명확한 경우를 의미한다.
과기정통부는 △무인 체계 등 국방·안보 강화 △조류탐지레이다 등 국민 안전 확보 △도심항공교통(UAM) 등 공공 서비스 혁신 측면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국방·안보 분야에는 드론 탐지 및 무인체계 고도화를 위해 8.5㎓폭의 주파수를 집중 공급한다. 국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감시·조류탐지레이다와 및 철도 무선제어, 산불 등 재난 예방 분야에도 2.1㎓폭을 추가 지원한다. 또 위성, UAM 등에 주파수 25.38㎒폭을 공급해 신산업·서비스 혁신도 촉진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적시 적소에 공공용 주파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편익과 안전 향상, 신산업 육성 및 활성화 등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50. '알뜰폰 플랫폼' 10년 만에 개편…"통신비 절감 정책 핵심"
- 언론사: 한국경제
- 시간: 15:31
-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231199g...
'알뜰폰 플랫폼' 10년 만에 개편…"통신비 절감 정책 핵심"
과기정통부, '알뜰폰 허브' 전면 개편
요금제 추천 등 이용자 편의성 개편
알뜰폰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7.8%
알뜰폰 종합 정보 플랫폼 '알뜰폰 허브'가 10년 만에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알뜰폰 종합 정보 플랫폼 '알뜰폰 허브'를 10년 만에 전면 개편해 이용자 편의성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알뜰폰 허브는 2015년 알뜰폰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구축된 사이트다. 알뜰폰 요금제·단말 등 다양한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알뜰폰 사업자들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편된 사이트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첫 번째로 개인별 맞춤형 요금제 추천 시스템 강화했다. 사용자의 통신 이용 패턴, 연령대별 분류, 테마별 분류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요금제를 비교 가능하다. 두 번째로 할인 이벤트·단말기 결합 혜택 등 알뜰폰의 각종 혜택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로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알뜰폰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17.8% 수준이다. 알뜰폰은 지난 9월 말 기준 가입자 1030만명을 넘어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폰 허브는 통신비 절감 정책을 실현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알뜰폰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민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